Book introduction

책소개

북극곰 생존을 위한 여행신간

  • 글·그림 린지 무어 / 옮김 홍연미 / 발행일 2022-06-30
  • 페이지 48 / 판형 228x266 mm
  • 가격 13,000원 / 초판
  • ISBN_13 978-89-5582-652-4 / KDC 840
  • 시리즈 문학_두고두고 보고 싶은 그림책 119
  • 연령 유아(4~6세)

“나는 북극곰이에요.
나는 살기 위해 참고 견디는 법을 알아요.”


먹이를 찾아 고된 길을 떠나는 아름다운 북극곰의 기나긴 여행!

북극곰은 봄이 되어 해가 뜨고 얼음이 깨지면 바다 위를 떠다니는 부빙에 앉은 물범을 추적해요. 성큼성큼 걷고, 풀쩍 뛰고, 깊은 바다 속을 들락날락하면서 물범 한 마리, 또 한 마리, 차곡차곡 배 속에 넣고 휴식을 취하지요. 여름이 시작되고 얼음이 얇아지면 부빙은 멀리멀리 흩어져요. 물범들은 조각조각 난 얼음 위 여기저기로 퍼져 나가요. 따라가 잡고 싶지만 그럴 수가 없어요. 얼음덩이가 줄어서 발을 디디고 사냥을 할 수 없으니까요. 하루하루 지날수록 딛고 설 수 있는 얼음은 줄어만 가요.
북극곰은 놀라운 생명력을 지닌 동물입니다. 바다 위에 집을 짓는 북극곰의 생존은 해빙의 미래에 달려 있지요. 기후 변화로 인해 얼음이 적어지면서 먹이를 둘러싼 북극곰들의 경쟁은 훨씬 더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얼음이 적어지면서 여름이 끝날 무렵 북극곰들이 더욱더 오래, 더욱더 먼 거리를 헤엄치고 있어요.
오랜 시간 인간의 편의를 위해서 행한 일들이 지구 온난화를 만들고, 수천 킬로미터 떨어진 북극곰들의 생존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결국엔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때에 이르렀지요.
《북극곰: 생존을 위한 여행》은 북극곰의 생존을 위한 여정을 통해 우리가 지켜야 할 것이 무엇인지 보여 주는 그림책입니다. 어른과 아이가 함께 읽고, 우리는 어떻게 살고 있는지,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할지 질문해 보세요.

“우리는 희망을 품는 법을 알아요.”
북극곰의 조용한 목소리를 통해 생생하게 만나는 눈물 겨운 생존기


깊은 바다와 해빙을 넘나들며 생활하는 북극곰에게 해빙은 아주 좋은 보금자리입니다. 해빙은 해류를 따라 움직이며 쩍쩍 갈라지기도 하고, 날씨와 계절의 변화에 따라 커지거나 녹기도 하지요. 여름에 얼음이 녹으면 북극곰들은 얼음 사이의 수로로 몰래 헤엄쳐 들어가서 잠자던 물범들을 기겁하게 만들기도 하고, 사냥하기에 더 좋은 곳을 찾아 너른 바다를 헤엄쳐 건너기도 합니다. 얼음이 많이 녹아 사냥이 힘든 시기가 오면 북극곰은 해안으로 갑니다. 그곳에서 저장해 둔 에너지를 소모하며 다시 바다가 얼어서 사냥을 할 수 있게 될 때를 기다리지요.
북극곰은 거친 환경에서 살아남는 데 능숙한 동물이지만 상황은 점점 더 가혹해지고 있습니다. 지구온난화로 인해 해빙은 줄어들고 얼음이 녹는 시점이 점점 더 당겨지고 있거든요. 그 때문인지 먹이를 구하기 위한 북극곰이 사람들이 사는 곳으로 내려왔다는 기사들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습니다.
“나는 북극곰에게 목소리를 주어서, 북극곰과 바다 그리고 해빙과의 놀라운 관계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주고 싶었다.” 는 작가의 말처럼 계절의 순환에 따라 살아가는 북극곰의 여정을 따라가다 보면 북극곰을 좀 더 깊이 이해하게 되고, 호기심은 어느새 북극곰을 지켜 주고 싶다는 마음을 갖게 될 것입니다. 책장을 넘기며 푸른 북극을 배경으로 아름다운 북극곰이 들려주는 이야기에 귀 기울여 보세요.

수많은 동물들의 삶의 터전, 북극을 지켜요!

북극에 북극곰만 살고 있는 것은 아닙니다. 우리가 잘 알진 못하지만 하늘에도, 얼음에도, 깊은 바다에도 생태계를 이루며 많은 동물들이 살아가고 있지요. 이야기 속 북극곰은 해안을 향해 헤엄쳐 가면서 극제비갈매기, 북극상어, 외뿔고래, 바다코끼리 등 여러 동물들을 만나고 지나쳐 가게 되지요.《북극곰: 생존을 위한 여행》은 북극곰의 생존을 위한 여행을 그려낸 이야기지만 북극의 동물들에 대한 생소하고도 신기한 정보를 함께 담고 있습니다. 지구 온난화로 인해 보금자리를 잃고 생존의 위협을 받는 것은 북극곰만의 이야기가 아닙니다. 바다의 기온이 올라가면 깊은 바다 속에 사는 벌레나 달팽이, 게 등을 먹고 사는 바다코끼리의 생존에도 빨간불이 들어오고, 바다코끼리를 사냥하는 다른 동물의 생존을 위협합니다. 이를 통해 우리가 북극을 지킨다는 건 그곳을 터전으로 살아가는 수많은 동물들의 삶을 지키는 일이라는 걸 알게 됩니다.
《북극곰: 생존을 위한 여행》을 어른과 아이 모두 함께 보며 북극을 지키기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에 대해 이야기 나눠 보세요.

  • 린지 무어자세히보기

    노던 미시건 출신의 화가이자 작가입니다. 롱아일랜드의 사우샘프턴 대학에서 해양생물학과 미술을, 아트 스튜던트 리그 오브 뉴욕에서 인물화를 공부했고, 지금은 오거스타 대학교가 된 조지아 의과대학에서 의학과 과학 일러스트레이션 석사학위를 받았습니다. 이 책은 린지 무어의 첫 번째 그림책입니다. “나는 북극곰의 능력에 경외심을 느끼고, 모든 동물원의 곰들도 그 내면에는 끈기 있게 헤엄을 치는 야생의 곰이 잠들어 있다고 믿습니다. 해빙 사이를 항해하고 북극의 지혜를 품고 있는 야생의 곰 말이죠. 나는 북극곰에게 목소리를 주어서, 북극곰과 바다 그리고 해빙과의 놀라운 관계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주고 싶었습니다.”

  • 홍연미자세히보기

    서울대학교에서 영어영문학을 공부했습니다. 오랫동안 어린이책을 기획하고 만들었고, 지금은 좋은 어린이책을 우리말로 옮기는 일을하고 있습니다. 옮긴 책으로 《눈이 들려주는 10가지 소리》, 《애너벨과 신기한 털실》, 《기분을 말해 봐!》, 《도서관에 간 사자》, 《장화 신은 고양이》, 《성적표》, 《오싹오싹 팬티!》 등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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