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ok introduction

책소개

왜 안 보여요?신간

  • 글·그림 박규빈 / 발행일 2022-12-10
  • 페이지 44 / 판형 300x200 mm
  • 가격 16,000원 / 초판
  • ISBN_13 978-89-5582-677-7 / KDC 800
  • 시리즈 문학_두고두고 보고 싶은 그림책 128
  • 연령 유아(4~6세), 예비 초등학생(6~7세)

★ 《왜 띄어 써야 돼?》 박규빈 작가의 신작 ★

알고 있나요?
아이들은 모두 신비한 안경을 선물 받는다는 걸


아이들 눈에 세상은 온~통 신나는 놀이터!
어른들은 왜 안 보여요?


마트에서 장을 보고 집에 가는 길, 무거운 장바구니를 들고 낑낑 대는 엄마 아빠의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아이들은 놀이터 미끄럼틀에서 나올 생각이 없네요. 미끄럼틀 그만 타고 집에 가자고 하는 엄마와 아빠. 하지만 아이들은 엄마 아빠를 이해할 수가 없어요. 멋진 브론토사우르스의 등 위에서 신나게 놀고 있는데, 벌써 집에 가자니요?
이번에는 엄마와 아빠가 방 청소를 하고 있어요. 그런데 아이들이 침대에서 정신없이 뛰어 노네요. 뛰지 말라는 엄마 아빠의 말에도 아랑곳 하지 않고 무언가를 찾듯이 열심히 이쪽저쪽 뛰는 아이들. 엄마 아빠는 왜 자꾸 그만하라고 할까요? 바다에서 신나게 다이빙을 하는 중인데 말이에요.
아이들의 눈에만 보이는 무궁무진한 상상의 세계를 가상현실 안경으로 재미있게 풀어낸 그림책입니다. 특별할 것 없는 평범한 상황에서도 상상력을 발휘해서 매번 새로운 방법으로 신나게 노는 아이들의 모습은 어른들이 보기에는 이해하기 어려울 때가 많습니다. 하지만 사실 그런 어른들도 어린 시절에는 아이들과 다를 것이 없었지요. 아이들의 눈에만 보이는 신나는 세상 이야기, 《왜 안 보여요?》는 아이들에게는 유쾌한 공감을, 어른들에게는 잊었던 동심을 불러일으켜 위로와 응원을 줍니다.

“여기는 에베레스트산, 바닷속, 우주예요!”
아이들의 눈에만 보이는 반짝이는 상상 속 세상


놀이터 한 가운데에 멋진 공룡이 있네요. 공룡 등에서 실컷 미끄럼틀도 타고, 집까지 타고 가야겠어요. 또 길 한복판에는 새하얀 눈이 쌓인 에베레스트산이 있어요. 세계에서 제일 높은 산인데, 어떻게 그냥 지나칠 수 있겠어요? 정상까지 올라 태극기도 꽂고 근사한 집도 짓고 싶어요. 이번에는 탁자 위에 종이들을 가지고 놀다보니 어느새 눈앞에 길게 이어진 공항 활주로가 보이네요. 멋진 파일럿이 되어 아빠를 태우고 하늘을 날아야겠어요. 그런데 어른들은 왜 자꾸 화를 내세요?
아이들 눈에는 세상이 온통 놀이터예요. 공사장의 모래 더미는 눈 쌓인 에베레스트 산으로, 버리려고 내 놓은 종이 상자는 외계인을 물리치는 우주선으로, 매일 지나치는 현관의 작은 계단은 스카이다이빙을 하기 위해 대기 중인 헬리콥터로 변신하지요.
책을 읽으며 기발하고 재미있는 상상으로 빛나는 아이들의 일상을 들여다보세요. 또 아이와 엄마가 함께 오른쪽에 그려진 다양한 모양의 가상 현실 안경을 보면서 책 속의 아이들이 이번에는 어떤 신나는 상상 속 놀이를 할까 상상의 나래를 펼쳐 보세요.

“엄마 아빠도 같이 봐요!”
잊고 있던 어른들의 동심을 일깨워 주는 이야기


어른들이 보기에는 참 신기하게도 아이들은 평범한 사물이나 풍경만으로도 금세 신나는 놀이 속으로 빠져들어요. 걷다가 주운 나뭇가지나 돌멩이를 가지고 한참을 놀기도 하고, 장난감 하나 없이도 물웅덩이나 모래밭, 낙엽이 쌓인 길이라도 나오면 멈춰서 살살 밟아 보기도 하고, 쿵쿵 발을 굴러보기도 하면서 시간가는 줄 모르지요.
아이들은 자신들을 이해하지 못하고 혼만 내는 어른들에게 “왜 안 보여요?”하며 묻지요. 이렇게 신나는 상황에서 어떻게 가만히 있을 수 있겠냐면서요. 책은 이렇게 어른들에게 아이들의 시선을 보여주며 이해를 돕는 동시에 어른들에게도 바쁜 일상 속에서 어느새 잊고 지냈던 어린 시절의 아련한 기억들을 꺼내 보게 해요.
아이들이 엄마와 아빠에게 오래된 안경을 건네는 마지막 장면은 현실에 찌들어 동심을 잃고 살아온 우리들의 어린 시절을 떠올리게 함과 동시에 작은 깨달음을 주고 있어요. 어린 시절 우리 모두가 그랬던 것처럼, 평범한 하루하루도 재미있는 상상이 있다면 얼마나 즐거워질 수 있는지를요.

《왜 띄어 써야 돼?》 박규빈 작가의 익살스러운 그림으로 표현된
아이들과 어른들의 서로 다른 시선!


언제나 아이들의 시선에 호기심을 가지고, 아이들 눈에만 보이는 세계에 큰 관심을 가지고 있는 박규빈 작가는 ‘가상 현실 안경’이라는 설정과 반 장씩 넘기는 독특한 형태의 제본, 그리고 채색의 대비를 통해 어른들이 보는 세계와 아이들이 보는 세계의 차이를 극적으로 표현해 냈어요.
화가 난 어른들과 신이 난 아이들의 모습 뒤로 이어지는 반 장을 넘기면 앞과는 전혀 다른 상상 속 장면들이 펼쳐져요. 또 시종일관 찌푸린 표정으로 아이들을 혼내는 엄마와 아빠, 그리고 그런 엄마와 아빠의 눈에 보이는 상황은 흑백의 연필선으로 그려내어 각박한 현실에 찌든 어른들의 시선을 보여주지요. 이와는 정반대로 신나게 노는 아이들과 아이들의 상상 속에 펼쳐진 광경은 알록달록 화려한 색깔로 표현되어 동심 가득, 상상 가득한 아이들의 마음을 그대로 담고 있어요.
기발한 상상력과 생동감 넘치는 익살스러운 그림으로 아이와 어른의 시선을 동시에 담아낸 《왜 안 보여요?》를 읽으며 책 읽는 재미를 가득 느껴 보세요.

  • 박규빈자세히보기

    쓰고 그린 책으로는 《그 공 차요!》 《왜 띄어 써야 돼?》 《왜 맞춤법에 맞게 써야 돼?》 《까마귀가 친구하자 한다고?》 《다름》 《형이 태어날 거야》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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