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ok introduction

책소개

악어의 비밀 가방신간

  • 글·그림 정경숙 / 발행일 2024-01-02
  • 페이지 48 / 판형 220×280 mm
  • 가격 18,500원 / 초판
  • ISBN_13 978-89-5582-738-5 / KDC 800
  • 시리즈 문학_두고두고 보고 싶은 그림책 140
  • 연령 유아(만2세 이상)(3~5세)

“다른 사람들과 어울리는 건 너무 어려워!”
소심쟁이 악어의 비밀 가방에는 무엇이 들어 있을까?!


악어 도롱이는 낯을 많이 가려요. 사람들과 어울리는 방법을 잘 모르겠어요. 그래서 상황에 맞춰 쓸 수 있는 가면이 필요해요. 도롱이는 집 밖을 나갈 때면 가면이 가득 든 가방을 늘 들고 다녀요. 사람들과의 첫 만남이 어색할 때는 가방 속에서 수다쟁이 원숭이 가면을 꺼내요! 가면을 쓰고 이러쿵저러쿵 정신없이 떠들다 보면 어느새 어색한 시간도 금세 흘러가요. 그런데 이상해요…. 분명 사람들과 웃으며 헤어졌는데, 도롱이의 마음은 답답하고 무겁기만 해요. 도롱이에게 무슨 일이 벌어진 걸까요?
《악어의 비밀 가방》은 소심한 악어 도롱이가 다른 사람과 함께 있을 때마다 비밀 가방 속 가면을 꺼내 쓰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습니다. 처음 만나는 사람들에게는 무슨 말을 해야 할지, 혼자 있고 싶은데 다가오는 사람들에게는 어떻게 거절해야 할지, 버럭 화부터 내는 사람들에게는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등 사람들과 어울리는 것이 너무 어려운 도롱이는 가면을 쓰면서 자신의 진짜 모습은 감추고, 남들에게 보여 주고 싶은 모습을 내세웁니다. 낯을 많이 가리고 소심한 모든 사람들처럼 말이지요. 정경숙 작가는 수채 물감과 색연필, 오일 파스텔을 사용해 악어 도롱이의 다양한 감정들을 그려 냄과 동시에, 콜라주 기법으로 그림을 더욱 생동감 있게 표현해 냈습니다. 또한 악어가 들고 다니는 비밀 가방을 양쪽으로 펼쳐지는 펼침 페이지로 만들어 독자들에게 뜻밖의 즐거움을 선사합니다. 이제 《악어의 비밀 가방》 속 겁 많은 도롱이와 함께, 낮아졌던 자존감을 다시 끌어올리는 연습을 시작해 보세요!

소심쟁이 악어 도롱이를 지켜 주는(?)
이상한 비밀 가방 이야기!

악어 도롱이는 사람들과 어울리는 법을 잘 몰라요. 그래서 커다란 비밀 가방을 하나 들고 다니죠. 가방에는 소심쟁이 도롱이를 위기에서 구해 줄 가면들이 가득 들어 있거든요. 첫 만남이 어색할 때는 수다스러운 원숭이 가면을 써요. 사람들과 정신없이 떠들다 보면 어색한 시간도 금세 흘러요. 가끔은 사람들과 떨어져 혼자 있고 싶을 때도 있어요. 그럴 때는 쌀쌀맞은 늑대 가면을 써서, 말을 툭툭 쏘아붙이며 아무도 다가오지 못하게 만들어요. 그런데 이상해요. 가볍게 내뱉은 말들이 가시가 되어 도롱이의 마음을 콕콕 찔러요. 사슴 가면을 쓰고 멋진 척, 호랑이 가면을 쓰고 용맹한 척, 양 가면을 쓰고 순한 척! 상황에 맞춰 다양하게 얼굴을 바꿔 보지만, 도롱이는 여전히 사람들과 어울리는 게 힘들어요. 가면들은 계속 늘어만 가고, 가방은 점점 더 커져요. 그러더니 이제는 가면들이 도롱이에게 자기들이 도롱이라고 외쳐요. 여기저기서 들려오는 가면들의 목소리에 괴로워하던 도롱이는 더 크게 외쳤어요!
“아냐, 도롱이는 나야! 내가 도롱이라고!”
…아! 다행히 꿈이에요. 무서운 꿈에서 깨어난 도롱이는 큰 결심을 해요. 가면이 든 비밀 가방을 버리기로요. 과연 도롱이는 가방을 버리고 자신을 찾게 될까요?
우리는 누구나 여러 개의 가면을 쓰고 살아갑니다. 가면은 때때로 자신을 지켜 주기도 하지만, 진짜 ‘나’를 잃게 만들기도 해요. 누구나 다른 사람들과 관계를 맺는 것이 어렵지만, 서툴고 부족하더라도 진짜 자신의 모습을 드러내야 비로소 온전한 자신으로 살아갈 수 있어요. 이제 그림책 《악어의 비밀 가방》을 읽으며, 내 마음 깊숙이 자리한 진짜 나를 이해하고, 들여다보는 소중한 시간을 가져 보세요!

타인과의 소통이 어려운 아이에게
용기와 응원을 주는 그림책!

《악어의 비밀 가방》은 악어 도롱이처럼 낯을 많이 가리고 자존감이 낮은 아이들의 불안한 마음에 공감해 주고, 용기를 북돋워 주는 그림책이에요. 도롱이가 사람들을 만날 때마다 바꿔 쓰는 가면들은 도롱이의 진짜 마음을 숨겨 주고 대신해 주는 역할을 해요. 만남이 어색한 사람들과 만날 때는 수다쟁이 원숭이 가면을 쓰고, 사람들을 피해 혼자 있고 싶을 때는 차가운 늑대 가면을 써요. 버럭 화를 내며 상처 주는 사람에게는 더 무서운 야수 가면을 쓰고, 착하게 보여야 할 때는 순한 양 가면을 쓰면서 불편한 상황들을 벗어나지요. 그런데 이렇게 나의 진짜 마음과 감정을 드러내지 않고 계속 숨기기만 하면, 정말로 나 자신을 보여 줘야 할 때 드러내지 못하고, 감정 표현을 제대로 할 수 없게 됩니다. 도롱이처럼 점점 가슴이 무겁고 답답함을 느끼다가, 결국에는 ‘나’ 자신을 잃어버리게 되지요. 그래서 도롱이는 자신을 잃을 뻔한 순간에 용기를 내고, 그동안 의지했던 비밀 가방을 버립니다. 가면을 모두 버리면서, 이제는 온전히 나를 드러내기로 한 거지요.
악어 도롱이의 이야기는 자신감을 잃고, 자존감마저 낮아진 아이들에게 감춰진 진짜 ‘나’의 소중함을 알게 해 주고, 잃어버린 자신을 찾을 수 있게 한 발자국 앞으로 나아갈 수 있게 도와주는 그림책입니다. 도롱이의 용기는 사람들과 소통하기 힘들어하고 주저하는 소심한 우리 아이에게 힘찬 응원이 되어 줄 거예요!

꼭 닫힌 펼침 페이지를 여는 순간,
악어의 커다란 가방 속에 숨겨진 비밀을 알 수 있어요!

《악어의 비밀 가방》은 기발한 상상력과 멋스러운 그림이 더해져 더욱 매력적으로 완성되었습니다. 정경숙 작가는 수채 물감으로 그림 바탕을 부드럽게 채우고, 그 위에 색연필과 오일 파스텔로 도롱이의 일상을 그리면서, 상황에 따라 변화하는 도롱이의 초조하고, 괴롭고, 화나고, 슬프기도 한 다양한 감정들을 섬세하게 그려 냈습니다. 여기에 도롱이가 친구들을 만날 때 쓰는 다양한 동물 가면들은 콜라주 기법을 사용하여, 그림에 입체감을 주어 더욱 생생하게 표현했습니다.
또한 비밀스럽게 꽁꽁 감춰져 있던 도롱이의 비밀 가방은 양쪽으로 활짝 펼쳐지는 펼침 페이지로 구성하여, 가방을 열 듯 책장을 양옆으로 여는 순간, 숨겨져 있던 다양한 동물 가면들을 한번에 볼 수 있습니다. 이러한 극적인 구성은 다양한 동물 가면들 사이에서 자신을 잃어 가며 슬퍼하는 도롱이의 불안하고 혼란한 마음을 극대화하여 표현하고, 책을 읽는 독자들에게는 호기심을 유발합니다. 이제 악어의 커다란 가방 속에 숨겨진 비밀들을 만나 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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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느릿느릿 걸으며 산책하길 좋아하고 걸으며 만나는 소소한 것들을 사랑합니다. 별것 아닌 일로 하루하루 행복해하며 조그맣게 살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그림책을 그립니다. 쓰고 그린 책으로 《안녕, 나의 노오란 공》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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