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ok introduction

책소개

여우똥을 이뻐하면신간

  • 글·그림 이성표 / 발행일 2024-01-10
  • 페이지 44 / 판형 225×265 mm
  • 가격 15,000원 / 초판
  • ISBN_13 978-89-5582-742-2 / KDC 800
  • 시리즈 문학_두고두고 보고 싶은 그림책 141
  • 연령 모든 연령(0~0세)

이성표 작가가 다정하고 유쾌하게 건네는 사랑의 힘에 관하여

“우린 모두 사랑이 필요하다.
나에게, 너에게 그리고 모두에게 이쁘다고 말해 주자.
온 세상이 기운을 뿜으며 쿵쾅쿵쾅 즐거운 소리를 내는 광경을 보게 되리라.”

모두가 이쁜 존재들이라고 말해 주는 다정한 목소리.
서로에게 이쁘다고 말해 주는 세상은 얼마나 아름다울까!


‘마음을 담은 그림’을 그려 온 이성표 작가. 모던하고 세련된 감성이 돋보이는 그림으로 사람들의 마음을 두드리던 그가 어느새 어여쁜 손녀의 할아버지가 되었습니다. 작가는 이번 그림책 《여우똥을 이뻐하면》을 통해 손녀를 사랑하는 다정한 마음을 온 세상 모든 이들에게 보냅니다. 무언가를 이뻐하고 사랑스러워하는 마음, 그 마음이 만들어 낸 아름다운 세상이 책 속에 환상적으로 담겨 있습니다.
이 그림책은 ‘똥’이 이쁘다는 즐겁고 재미난 설정으로 장난치듯 말을 겁니다. 분홍, 연두, 노랑, 색색의 솜사탕 같은 여우똥은 본 사람들은 여우똥을 아끼고 이뻐하지요. 같이 놀며 끌어안고 자기도 하면서요. 신기하게도 이뻐하는 마음이 커질수록 사람들의 모습이 여우똥처럼 알록달록 채워집니다. 이뻐하는 마음은 이렇게나 아름답습니다. 이뻐하고 사랑할 줄 아는 우리들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우리의 마음을 깨우고 다정하게 어루만지는 책 《여우똥을 이뻐하면》을 읽고 사랑 가득한 아름다운 세상을 만나 보세요. 소중한 사람들에게 이쁘다고 사랑한다고 말해 주고 싶어지는 따뜻한 그림책입니다.

이토록 이쁜 여우똥이라니,
세상 모든 것이 이쁘지 않을 이유가 없다!

여우 한 마리가 가만히 책을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그러다 똥을 눴는데, 똥 모양이 아까 보던 책처럼 알록달록하고 이쁩니다. 여우똥이 이렇게 이쁘면 어떻게 될까요? 사람들은 여우똥을 가까이 두고, 만지고, 가지고 놀기 시작합니다. 안경으로 만들고 옷을 해 입고 멋진 수염으로 만들어 붙이고 심지어 끌어안고 잠이 듭니다. 이뻐하는 마음은 스스로를 물들입니다. 사람들도 여우똥처럼 알록달록 이뻐지더니, 그런 마음으로 바라본 숲의 나무, 넓은 하늘, 반짝이는 별도 마찬가지로 색색으로 물들어 아름답게 빛납니다.
간결한 글과 그림에 주요한 의미를 담아 온 이성표 작가는 똥이 이쁘다는 발상으로 우리의 인식을 확장시킵니다. 알록달록 부드럽고 화사한 색감의 여우똥은 우리를 상상의 세계로 데려갑니다. 규정된 틀을 깨니 자유롭고 경쾌합니다. 세상 모든 것이 이쁘지 않을 이유가 없습니다.

‘누군가 나를 이뻐한다면 어떤 기분일까?’
사랑이 필요한 우리의 마음을 따뜻하게 채워 주는 그림책!

‘이쁘다’라는 말에서는 마음이 함께 느껴집니다. 다정하고 애정 어린 시선이 담겨 있기 때문입니다. 이쁘다는 말을 듣고 누군가는 어린 시절 받았던 추억을 떠올릴 수도, 어떤 이는 사랑스런 누군가를 떠올리고 웃음 지을 수도 있을 것입니다.
‘이쁘다는 말에는 힘이 있다’는 작가의 말처럼 이쁘다고 말하면, 말한 사람과 듣는 사람 모두 어딘가 따뜻하게 채워지는 기분이 듭니다. 그래서 파스텔 색감의 분홍, 파랑, 노랑으로 그려진 이쁜 여우똥을 보면 간질간질한 이 마음이 무엇인지 들여다보게 됩니다. 또한 작가는 더럽다고 여겨지는 ‘똥’조차 이뻐하는 세상을 만들어 이쁘다고 여길 대상을 무한히 확장시킵니다. 여우똥을 이뻐하는 이들이 자신의 마음을 알록달록하게 물들인 뒤에 바라보는 세상은 무척이나 사랑스럽고 평화로워 보입니다.

이쁘다는 말엔 힘이 있다. 사랑을 많이 받은 아이는 막다른 곳에 이르러도 용기를 잃지 않는다. 그것은 아이가 언제든 돌아갈 따스한 품이 있기 때문이다.
내 아이, 내 가족만 그런가? 공원 구석에 숨어 사는 고양이도 아파트에 혼자 사시는 할머니도 산속의 여우도 파란 하늘도 이뻐해 줄 사람이 필요하다.
-작가의 말 중에서

작가의 말처럼 우린 모두 이뻐해 줄 사람이 필요합니다. 가족, 이웃, 소외된 사람들뿐 아니라 모든 생명들이 이쁘다는 말을 기다리고 있는 것만 같습니다.
《여우똥을 이뻐하면》을 읽고 작가의 상상력을 빌어 이뻐해 주는 마음들로 채워진 세상을 떠올려 보세요. 이쁨받은 적이 있고 무언가를 이뻐해 본 경험이 있는 우리의 따뜻한 마음을 깨워 주는 그림책입니다.

이성표 작가가 그림으로 써 내려간 시(詩)
그리고 알록달록 화사한 컬러와 상상력으로 펼쳐지는 판타지 세상!

《여우똥을 이뻐하면》의 작가 이성표는 시각디자인 분야에서 오랫동안 다양한 작품을 발표하며 이름을 알려 온 원로 작가입니다. 평생 ‘마음을 담은 그림’을 추구해 온 이성표 작가의 그림은 간결해 보이지만 의미를 곱씹게 하고 우리의 시선을 오래 머물게 합니다. 그런 그가 이번엔 이뻐하고 사랑하는 마음을 섬세하게 관찰하고 그 대상을 여우똥에 비유하여 풀어냈습니다. 군더더기 없이 세련되게 배치된 글과 그림, 순식간에 낯선 것을 상상하게 하는 서사, 곱씹을수록 내면을 울리는 주제가 마치 한 편의 시처럼 우리 마음에 스며듭니다.
《여우똥을 이뻐하면》은 이성표 작가 특유의 맑고 순수하며 유쾌한 그림으로 가득합니다. 아이가 볼펜으로 그린 듯 삐뚤거리고 장난스러운 선을 따라가다 보면, ‘여우똥’에서 ‘세상’으로 확장되는 맑고 화사한 그림이 우리 안에 있는 아이의 마음을 깨우고 상상력을 자극합니다. 여우똥마저 이쁜 이 환상적이고 사랑스러운 세상이 실제로 가능할 것만 같은 기분이 듭니다.
소중한 사람들과 함께 이 책을 읽고 이뻐하며 다정한 마음을 나누어 보세요. 맑고 경쾌한 색감, 상상력 가득한 판타지 세상이 우리를 기다립니다.

  • 글·그림 이성표자세히보기

    사랑의 힘을 믿는 일러스트레이터입니다. 북한산 숲이 보이는 집에서 북 디자이너인 아내와 함께 작업하며 살고 있습니다. 그림이 빛, 평화, 위로 같은 말들과 함께 세상을 밝게 비추길 소망합니다. 그림책 《파랑 산책》, 《난 크고 넌 작다》, 《성공이란 무엇인가》 등을 쓰고 그렸으며 윤동주의 《소년》, 권정생의 《장군님과 농부》, 이상교의 《야, 비 온다》, 박완서의 《시를 읽는다》 등에 그림을 그렸습니다. 그림책 《호랑이》로 한국출판문화대상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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