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ok introduction
책소개
비밀의 정원 2신간
- 시리즈 만화_G.그래픽노블
- 연령 초등 3~4학년(9~10세), 초등 5~6학년(11~12세)
알록달록 꽃, 푸르른 나무, 신비로운 새소리,
싱그러운 풀 향기가 어우러진
프랜시스 호지슨 버넷의 《비밀의 정원》이
아름답고 생동감 넘치는 그래픽 노블로 생생하게 펼쳐진다!
프랜시스 호지슨 버넷 최고의 걸작 《비밀의 정원》
그래픽 노블로 다시 태어나다
<비밀의 정원>은 이기적이고 제멋대로이던 한 소녀가 아름다운 정원과 마음을 나눌 수 있는 친구들을 만나며 밝고 건강한 모습으로 자라는 과정을 담은 성장 소설이다. 프랜시스 호지슨 버넷의 대표작이자, 최고 걸작으로 평가를 받는 ?비밀의 정원?을 프랑스의 만화가 모드 베곤이 오늘날의 독자들을 위해 각색하여 세밀한 묘사와 아름다운 삽화가 돋보이는 그래픽 노블로 다시 탄생시켰다. 이 작품은 1911년 처음으로 발표된 이후 세계 각국에서 출판되어 온 것은 물론이고 연극, 영화로도 수차례 만들어지며 여전히 전 세계인의 뜨거운 사랑을 받고 있다. 섬세한 캐릭터 묘사, 수려한 삽화, 현대적인 각색이 돋보이는 <비밀의 정원>을 그래픽 노블로 만나 보자.
정원을 가꾸고 자연 속에서 뛰놀며 함께 웃고 함께 자라는 아이들
<비밀의 정원> 2권에서는 황무지에도 마침내 봄이 오면서 일어나는 긍정적인 변화가 속도감 있게 펼쳐진다. 완연해지는 봄날처럼 메리는 계속해서 삶과 세상을 향해 마음을 열고. 비밀의 정원을 우연히 발견한 것처럼, 폭풍우 치던 어느 날 밤 절대로 다른 방에 들어가면 안 된다는 대저택의 규칙을 깨고 울음 소리를 쫓아가 외딴 방에서 틀어박혀 지내는 사촌 콜린을 만난다. 자신의 아버지처럼 언젠가 곱사등이가 될 거라고 믿으며 방 안에만 틀어박혀 지내는 콜린. 매일매일 정원으로부터 마법의 힘을 전해 받은 덕분일까. 메리는 콜린에게 땅 위로 솟아오르는 새순의 초록을, 포르르 하늘로 날아오르는 붉은가슴울새의 자유로움을 열정적으로 전해 준다. 꺼져 가는 촛불 같던 콜린은 메리가 불어넣는 용기와, 긍정적이고 밝은 디콘의 도움에 힘입어 방 안을 벗어나 한 걸음을 내딛고 스스로 일어서고 마침내 걷고 뛰게 된다.
아이들의 변화는 스스로 가진 문제를 극복하는 데 그치지 않는다. 메리와, 콜린, 디콘은 마음의 문을 굳게 걸어 잠그고 세상과 완전히 단절한 채 살아가는 메리의 고모부이자 콜린의 아버지인 크레이븐 경에게도 다시금 행복을 찾아 준다. 서로를 웃게 하고, 끊임 없이 용기를 선사하면서 더불어 자라는 아이들의 모습을 보면 숭고함마저 느껴진다. 자연을 사랑하고 가꾸는 과정, 대자연과 한 몸처럼 동화되는 모습을 보노라면 읽는 이의 마음속에도 잘 가꾼 정원 하나가 들어선 기분이 든다.
당찬 메리와 병약한 콜린, 그리고 황무지의 자연을 빼닮은 디콘. 세 아이가 한마음으로 비밀의 정원을 가꾸고 돌보며 함께웃고 함께 성장해가는 모습을 보면 이 세상과 자연, 친구와 가족을 향한 사랑으로 마음 가득 충만해질 것이다.
시대를 초월해 사랑받는 고전을 재해석한 그래픽 노블
이 책은 《소공자》, 《소공녀》의 작가로 널리 알려진 프랜시스 호지슨 버넷의 대표작 《비밀의 정원》을 재해석한 그래픽 노블이다. 프랑스의 만화가이자 삽화가인 모드 베곤이 각색하여 자신만의 스타일로 그린 이 작품은 이미 프랑스 독자들의 호평을 받으며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이처럼 무수히 많은 책으로 다시 출판되고, 영화나 연극으로도 만들어지는 등 전 세계 곳곳에서 여전한 사랑을 받는 작품이지만, 버넷이 처음 이 책을 연재할 당시에는 그리 큰 관심을 받지 못했다고 한다. 1911년 《비밀의 정원》 초판이 출간된 이후 버넷이 1924년 사망했을 때 부고란에는 이 책의 제목이 아예 빠졌을 정도였다고. 아름다운 자연을 벗 삼아 성장하는 아이들의 모습을 보여 주고자 한 버넷의 의도와는 달리 영국의 식민 지배를 받는 인도와 인도인 하녀에 대한 묘사, 과거 영국 사회의 지배층과 피지배층 간의 관계 등 작품 속 부가적인 소재들이 오히려 부각되어 독자들의 공감을 얻지 못한 까닭이다.
하지만 오늘날 이 책은 버넷의 많은 작품들 가운데 그의 작품 세계를 보여 주는 대표작이자 최고의 걸작으로 꼽힌다. 모든 것이 죽어 있는 줄만 알았던 공간이 비현실적으로 아름답게 변화하는 마법 같은 이야기, 주인공 소녀 메리와 요크셔 사람들의 생동감 넘치는 매력, 정원을 가꾸고 주변 사람들에게 애정을 갖게 되면서 성장하는 메리의 모습은 결국 전 세계 독자들의 마음을 완전히 사로잡았다. 그 독자 가운데 하나였던 만화가 모드 베곤의 손끝에서 다시 태어난 <비밀의 정원>. 이곳에는 더 이상 고집불통의 괴팍한 메리가 존재하지 않는다. 다만 아름다운 정원 속에서 맘껏 뛰놀며 건강하게 자라는 아이들의 말간 웃음이 있을 뿐이다.
원작의 매력을 더욱 돋보이게 하는 삽화와 요즘 독자들의 입말을 고려한 각색
프랑스의 젊은 만화가 모드 베곤은 독자들의 시선을 한눈에 사로잡는 화풍으로 신비롭고 아름다운 정원을 완성했다. 자유롭게 지면을 나누고 또 채워 다채로운 꽃과 풀, 비밀의 정원이 지닌 독특한 매력을 잘 보여 준다. 봄여름이 선사하는 화사함, 화려한 꽃이나 특이한 수형의 나무들을 매우 생생하고 세심하게 그려 내 한 장 한 장 책장을 넘길 때마다 실제로 어느 아름다운 정원에 서 있는 듯한 기분마저 든다. 또한 정원과 어우러져 사는 새를 비롯한 다람쥐, 양, 여우 등 다양한 동물은 물론이고, 영국 귀족 대저택의 모습 또한 섬세하게 복원했다. 무겁고 차분한 분위기의 대저택과 부드럽고 화려한 색감의 대자연을 비교해 가며 보는 재미 또한 쏠쏠하다.
무엇보다 등장하는 캐릭터의 성격과 특징을 실감 나게 보여 주는 묘사력이 매우 뛰어나 그래픽 노블이 주는 시각적 재미를 극대화한다. 그림뿐만 아니라 인물의 감정 상태나 상황에 따라 표현되는 의성어, 의태어도 마치 하나의 장치처럼 텍스트를 시각화하여 보는 즐거움을 더한다.
본래 원작에서는 영국 요크셔 지역 사람들이 사투리를 쓰고 또 피지배층으로 묘사되는 그들이 메리와 콜린에게 극존칭과 함께 경어를 사용한다. 요즘 독자들이 받아들이기 어려울 수 있는 이러한 부분들을 모드 베곤은 요즘 어린 독자들의 입말을 고려해 현대적으로 각색함으로써 난제를 극복하였다. 읽고 보는 즐거움이 가득하고 책장을 넘길 때마다 향긋한 꽃향기와 보드라운 흙 내음이 물씬 풍기는 듯한 모드 베곤의 <비밀의 정원>을 통해 다시 읽는 고전의 재미를 만끽해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