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ok introduction
책소개
맨발의 겐4신간
- 시리즈 아름드리미디어 50
- 연령 중학생(13~16세), 학부모·성인(20~100세)
1945년 히로시마 원자폭탄 투하!
전쟁의 참상과 비극을 적나라하게 그려 낸 위대한 예술 작품!
‘맨발의 겐’ 시리즈(전5권) 소장본 출시!”
핵폭탄과 전쟁의 비극을 고발하며 전 세계를 울린 문제작,
<맨발의 겐> 시리즈를 소장본으로 만나다!
1945년 8월 6일 8시 15분, 히로시마에 원자폭탄이 떨어졌고, 일본은 항복을 선언했다.
어린 시절 원폭을 실제로 체험한 작가 나카자와 케이지는 사람들에게 핵의 파괴력, 인류를 전멸케 하는 핵의 공포를 알리기 위해 자신의 경험을 적나라하게 그려 낸 ‘맨발의 겐’ 시리즈(전10권)를 출간하였다. 아버지와 누나, 동생이 집채에 깔린 채 불길에 휩싸여 죽어가는 것을 지켜봐야 했고, 원폭으로 지옥이 되어 버린 히로시마의 실제 상황을 일반인으로는 상상할 수 없을 만큼 생생하게 그리며, 전 세계인에게 반전, 반핵, 평화의 중요성을 심어 주었다.
또한, 전쟁이 누구를 위한 것인지도 모른 채 대일본제국이라는 허울 아래 전쟁에 미쳐가는 소시민들의 모습과 젊은이들을 죽음으로 내몰고 자식의 목숨마저 천황을 위해 바치는 걸 영광으로 여기기까지 하는 전쟁의 비인간성, 그리고 아시아를 침략한 일본의 죄상을 남김없이 보여주는 데 이 책의 진솔함이 있다.
한국에서는 2000년 아름드리미디어에서 ‘맨발의 겐’ 시리즈(전10권)로 출간되어 지금까지도 꾸준히 읽히고 있다. 여전히 세계 곳곳에서 벌어지는 전쟁과 핵 위협이 벌어지고 있는 현실에서 <맨발의 겐>이 더 많은 사람들, 특히 청소년과 젊은이들에게 읽히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아름드리미디어는 ‘맨발의 겐’ 소장본을 출간하게 되었다. 이전의 ‘맨발의 겐’ 시리즈(전10권)의 표지를 모던하고 아름답게 디자인하여 소장본으로서 가치를 높였고, 두 권씩 합본하여 총 5권으로 다시 제작하였다.
새로워진 ‘맨발의 겐’ 소장본 시리즈로 작가의 말처럼 “전쟁과 핵무기의 무서움을 재인식하고 우리 함께 평화를 이룩하기 위해 손잡고 나가”길 바란다!
원자폭탄과 전쟁으로 인해 지옥보다 끔찍한 삶을 살아야 했던,
어린 소년이 외치는 반전과 평화의 외침!
“평화를 지키기 위해선 모두가 엄청난 노력을 기울여야해!”
<맨발의 겐>은 원폭을 실제로 체험한 필자가 이 세상 사람들에게 핵의 파괴력, 인류를 전멸케 하는 핵의 공포를 알리기 위해 내놓은 작품으로서 반전, 반핵, 평화를 주제로 하는 만화이다. 아버지와 누나, 동생이 집채에 깔린 채 불길에 휩싸여 죽어가는 것을 지켜봐야 했던 저자의 체험이었기에 도저히 상상으로는 표현할 수 없는 원폭의 실제 상황이 아주 생생하게 그려지고 있다.
그러나 이 책의 주제가 반핵에만 한정되지 않는다는 점에서 이 책의 장점이 있다. 평등과 박애 사상을 생활의 신조로 삼아 열심히 사는 주인공 겐의 아버지는 몇 안 되는 부자들을 위해 대다수 가난한 서민들을 죽음과 빈곤으로 내모는 전쟁에 반대한다. 하지만 그에게 돌아오는 것은 비국민이라는 꼬리표와 이웃의 따가운 눈총, 경찰의 조사, 그리고 감옥이었다. 또 그의 다섯 아이들도 학교나 공장, 동네에서 비국민 자식으로 손가락질과 누명을 뒤집어쓰기 일쑤였다. 전쟁이 누구를 위한 것인지도 모른 채 대일본제국이라는 허울 아래 전쟁에 미쳐가는 소시민들의 모습과 젊은이들을 죽음으로 내몰고 자식의 목숨마저 천황을 위해 바치는 걸 영광으로 여기기까지 하는 전쟁의 비인간성, 그리고 아시아를 침략한 일본의 죄상을 남김없이 보여주는 데 이 책의 진솔함이 있다.
또한 히로시마의 잿더미 속에서 살아남았지만, 머리카락이 빠지고 살이 곪거나 흐물흐물 흘러내려 보기 흉한 몰골로 먹을 것을 찾아 헤맬 수밖에 없는 원폭 피해자들을 도둑으로 내몰고, 그들에게 돌팔매질을 하고 괴물 취급하는 일본인들의 박해, 그 속에서 살아야 하는 살아남은 사람들의 처절한 삶의 몸부림까지 이 책은 소화해내고 있다.
뿐만 아니라 아주 무거운 주제임에도 불구하고 초등학교 1학년생 겐의 천진난만함이 이 책의 감동을 어린아이든 어른이든 누구나 느낄 수 있게 해 주고 있다. 밀린 월세와 재료비를 갚지 못해 쫓겨날 처지에 놓인 유리가게 아저씨를 돕기 위해 동네방네 돌아다니며 유리를 깨다가 들키고, 엄마에게 먹을 것을 마련해 주겠다는 마음에 각설이 타령을 하며 돈을 모아 부모 몰래 던져 넣기도 하고, 엄마에게 약이 된다는 잉어를 훔치기 위해 남의 집 연못에서 낚시를 하다가 물에 빠지는 등 조금은 엉뚱하지만 순수한 그 모습에 감동 어린 웃음을 머금지 않을 수 없다. 또한 겐은 “아무리 밟혀도 꿋꿋이 자라는 보리처럼 자라라”는 아버지의 말처럼, 어떤 어려움이 있어도 기꺼이 어려운 사람들을 돕고, 부당한 일에는 강력히 항의할 줄 아는 소년이다. 어린아이의 몸으로 삶을 적극적으로 대하는 겐의 긍정적인 태도는 아이는 물론에게 어른에게도 커다란 감동을 안겨 준다.
“죽을 정도 각오라면 그림은 손 말고 입으로도 그릴 수 있어요. 내가 곁에 있어 줄게요. 오기로라도 살아야죠. 자, 웃어요. 힘내요. 안 웃는다면 내가 억지로라도 웃길 테야.”(원폭을 맞고 고통스러운 삶을 포기하고, 자살을 하려던 화가 형에게 겐이 하는 말)
이처럼 이 책은 읽는 동안 웃음과 분노, 공포와 희망이 교차하는 가운데 주제 의식이 우리 가슴에 저절로 아로 새겨지게 만든다는 점에서 예술성과 사실성을 동시에 갖춘 뛰어난 작품으로 평가받고 있는 것이다.
어린 소년의 눈으로 본 끔찍하고 생생한 전쟁의 참사 현장을 따라가며 우리에게 평화가 얼마나 소중한지, 평화를 지키기 위해 어떻게 살아야할지 커다랗고 중요한 질문을 던져 주는 작품, ‘맨발의 겐’ 소장본을 모두에게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