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tice / Event

공지사항 / 이벤트

[새로 나온 책]《뒹굴뒹굴 총각이 꼰 새끼 서 발》

등록일 2013-03-28























뒹굴뒹굴 총각이 꼰 새끼 서 발
오호선 글 | 유승하 그림 l 발행일 2013년 3월 30일







“간다령 간다령 새끼 들고 간다령.” 새끼 서 발 달랑 들고 길을 떠난 뒹굴뒹굴 총각. 집에서 쫓겨나고도 뭐가 그리 즐거울까요? 아무 쓸 데 없는 새끼줄 한 가닥도 귀하고, 별 볼 일 없는 게으름뱅이도 행운을 얻는다는 지혜가 담긴 우리 옛이야기, 《뒹굴뒹굴 총각이 꼰 새끼 서 발》을 만나 보세요.























세상에 둘도 없는 게으름뱅이가 어떻게 색시를 얻을까?

뒹굴뒹굴 총각은 하루 종일 하는 일이라곤 뒹굴뒹굴하는 것밖에 없는 게으름뱅이예요. 어머니가 “새끼라도 꼬아라!” 했더니 사흘 낮 사흘 밤 동안 고작 새끼 서 발을 꼬았어요. 당장 집에서 쫓겨났지요. 뒹굴뒹굴 총각이 길을 가다가 동이 장수를 만나요. 마침 동이 장수가 짐을 묶는 데 새끼줄이 없어서 새끼 서 발을 주고 동이 하나를 받아요. 그다음엔 동이를 깨고 우는 아낙을 만나 동이를 주고 쌀 서 말을 받고요. 이렇게 바꾸고 또 바꾸다가 예쁜 색시를 얻어요. 마지막엔 부자 영감과 수수께끼 내기를 하여 소와 돈까지 얻지요.



▲ 뒹굴뒹굴 총각이 낸 수수께끼 “사흘 낮 사흘 밤에 새끼 서 발, 새끼 서 발이 동이 하나, 동이 하나가 쌀 서 말, 쌀 서 말이 죽은 나귀, 죽은 나귀가 산 나귀, 산 나귀가 죽은 색시, 죽은 색시가 산 색시.” 답은 뭘까요?

독특하고 재미난 표현과 귀에 쏙쏙 들어오는 글

뒹굴뒹굴 총각은 그냥 길을 가지 않고 “간다령 간다령 새끼 들고 간다령.” 하면서 갑니다. 반복되는 “간다령 간다령”이라는 말이 낙천적이고 유쾌한 이야기 분위기와 맞아떨어지면서 머리에 쏙 들어오지요.

뒹굴뒹굴 총각과 다른 이들의 대화도 읽을수록 입에 붙습니다. “바꿔요 바꿔요”, “좋아요 좋아요” 하고 두 번씩 반복하는 총각의 말버릇이 재미있지요.


천진한 아이를 닮은 주인공과 익살스러운 그림

커다란 머리에 늘 웃고 있는 뒹굴뒹굴 총각의 모습은 천진한 아이를 닮았습니다. 아무것에도 집착하지 않는 뒹굴뒹굴 총각에게 잘 어울리는 모습이지요.



▲ 뒹굴뒹굴 총각은 길을 갈 때에도 새끼줄로 줄넘기를 하며 가거나, 동이를 발로 굴리며 가거나, 나귀를 거꾸로 타고 가거나 하지요. 잠시도 가만있지 않고 늘 재미난 것을 궁리하는 아이들처럼요.






















글 오호선

1965년 강원도 고성에서 태어났습니다. 두 아이를 기르며 어린이들에게 옛날이야기만 한 보물이 없다고 믿게 되었고, 이 세상 모든 어린이가 그 보물을 나눠 갖게 되기를 바랍니다. 《아가야 울지마》, 《호랭이 꼬랭이 말놀이》, 《옛날에 여우가 메추리를 잡았는데》 들을 썼습니다.

그림 유승하

1967년 서울에서 태어났습니다. 대학에서 서양화를 공부하고, 만화와 어린이책에 그림을 그리고 있습니다. 1994년 만화 〈휘파람〉으로 새싹만화상 대상을 받았습니다. 여러 만화가들과 함께 인권과 평화를 주제로 한 만화책 《사이시옷》, 《내가 살던 용산》, 《어깨동무》 들을 펴냈습니다. 그린 책으로는 《아빠하고 나하고》, 《아기오리 열두 마리는 너무 많아!》, 《아가야 울지마》, 《고양이 목에 방울 달기》, 《축 졸업 송언 초등학교》, 《여우 시집가고 호랑이 장가가고》, ‘김 배불뚝이의 모험’ 시리즈 들이 있습니다.










길벗어린이 유튜브 길벗어린이 인스타그램 카카오톡채널 페이스북 네이버포스트 오픈마켓