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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맛있다.”, “너무 맛없다.” 우리 입을 즐겁게 하고, 우리 몸을 건강하게 해 주는 음식의 맛을 가리켜 이렇게밖에 표현하지 못하는 건 정말 너무한 일 아닐까요?
우리 밥상에는 아름답고 맛깔난 우리말이 넘칩니다. 똑같은 밥이라도 수라, 진지, 입시, 메먹는 이에 따라 다르게 부르고, 똑같은 쌀로 빚고 쪄도 송편, 흰무리, 개피떡, 골무떡, 모양과 맛에 따라 다르게 불러요. 밥을 먹을 때 반찬을 골고루 먹어야 하는 것처럼, 여러 가지 우리말도 골고루 잘 익혀 놓으면 두고두고 마음의 양식이 될 거예요. |
우리 음식만큼이나 맛깔난 밥상 위 우리말, 얼만큼 알고 쓸까?
음식을 나타내는 우리말은 철 따라 밥상에 오르는 음식만큼 다채롭습니다. 임금님이 드시는 밥은 수라, 웃어른이 드시는 밥은 진지, 머슴이 먹는 밥은 입시, 제사상에 올리는 밥은 메, 똑같은 밥이라도 먹는 이에 따라 다르게 부르고, 똑같은 쌀로 빚고 쪄도 송편, 흰무리, 개피떡, 골무떡, 모양에 맛에 따라 다르게 부릅니다.

표현력을 키워 주는 ‘끼리끼리 재미있는 우리말 사전’
‘끼리끼리 재미있는 우리말 사전’ 시리즈는 아름다운 우리말을 갈래별로 묶어 그림과 함께 보여 주는 우리말 사전입니다. 1권 《재고 세고! · 수와 양》와 2권 《뜨고 지고! · 자연》에 이어 3권 《지지고 볶고! · 밥상》에서는 음식을 부르는 우리말을 다룹니다. ‘끼리끼리 재미있는 우리말 사전’은 버려두기 아까운 예쁜 우리말을 가려 뽑아 재미있게 익힐 수 있도록 만들었습니다. 우리 아이들은 밥상을 대할 때마다 이 책에서 배운 낱말들을 어떻게 쓸지 요리조리 궁리하면서 풍부한 표현력과 사고력을 키울 것입니다.

묶음별로 뜻과 사용례를 쉽게 익힐 수 있는 구성
《지지고 볶고! · 밥상》에서는 음식에 관한 우리말을 음식 이름, 조리법, 맛을 나타내는 말로 나누고, 묶음별로 뜻과 사용례를 쉽게 알 수 있는 설명글을 붙였습니다. 오랫동안 우리말을 연구해 온 작가의 글은 끼리끼리 묶은 낱말들의 같은 점과 다른 점을 꼼꼼하게 드러내며, 적절한 사용례를 반복되는 운율로 제시하여 즐겁게 읽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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