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엄마는 나랑 떨어져 있을 때 뭐 해요?
<지원이와 병관이> 시리즈의 그림 작가 김영진이 회사에 다니는 엄마와 유치원에 다니는 아이의 하루를 그려 냈습니다. 월요일 아침이에요. 엄마는 출근할 준비하랴, 은비 유치원 보낼 준비하랴, 정신없이 바쁩니다. 그런데도 은비는 자꾸 늑장을 부립니다. 엄마랑 떨어지기 싫기 때문이에요. 은비 마음을 엄마가 모를 리 없지만, 그렇다고 별수 있나요. 엄마는 은비를 겨우 달래어 집을 나섭니다. 은비와 엄마가 발걸음을 재촉하여 유치원에 겨우 도착한 뒤, 엄마는 은비만 남겨 두고 서둘러 회사로 향합니다. 둘은 따로 떨어진 채로, 오늘 하루를 어떻게 보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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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와 나의 하루를 나란히 비교하여 보아요.
이 책은 책장을 펼쳤을 때 왼쪽 면에는 회사에서 일하는 엄마 이야기를, 오른쪽 면에는 유치원에서 생활하는 은비 이야기가 펼쳐 집니다.
아이들 눈높이에서 엄마의 일과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회사에 간 엄마와 유치원에 간 은비의 하루를 나란히 비교하여 보여 줍니다.
책 속 은비와 엄마는 따로 떨어져 있을 때도 마치 한곳에 있는 것처럼 장면마다 서로 눈을 맞춥니다. 두 사람이 비록 몸은 떨어져 지내더라도 마음만은 줄곧 하나로 이어져 있다는 믿음을 표현한 것이지요.
각자의 자리에서 열심히 살아가는 엄마와 아이들에게 보내는 위로와 격려
엄마와 아이의 마음을 서로에게 알려 주고 이해하게 해 주는 그림책입니다. 엄마와 아이가 이 책을 함께 읽으며, 엄마는 아이를 늘 생각하는 자신의 마음을 아이에게 한껏 표현할 수 있고, 아이는 엄마가 읽어 주는 이 책의 내용을 통해 엄마가 자기와 함께하지 못해도 늘 엄마가 자신을 걱정해 주고 사랑한다는 사실을 깨달으며 마음 깊이 안도할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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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그림 김영진
충남 부여에서 태어나 서울 잠실에서 자랐습니다. 올림픽 공원이 아직 산동네이던 시절, 잠실국민학교를 다녔지요. 그림으로 재미난 이야기를 들려주는 사람으로 기억되기를 바랍니다. 《노래하는 볼돼지》, 《엄마를 구출하라!》, 《싸움을 멈춰라!》, 《꿈 공장을 지켜라!》 들을 쓰고 그렸으며, 《지하철을 타고서》, 《손톱 깨물기》, 《집 안 치우기》, 《싸워도 돼요?》 등 ‘지원이와 병관이’ 시리즈(전 9권)와 《마법에 빠진 말썽꾸러기》 들을 그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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