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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 나온 책 《내 이불은 바다야》

등록일 2015-09-22



























    꿈과 현실이 교차하는 절묘하고 기발한 상상

    잠에 취해 몽롱한 아침, 이불 속에서 늑장을 부립니다. 현실의 소리나 냄새가 흘러들어오면 다시 잠에 빠지고 꿈이 이어집니다. 꿈인지 현실인지 알 수 없는, 포근하고 기분 좋은 경험이에요. 어른들에게는 대체로 아련해진 이 경험이 아이들에게는 매일 밤, 잠자리에서 이불을 덮는 순간부터 펼쳐지지요.
    독특한 리듬감으로 꿈이 계속 연결되면서 바다처럼 깊고 넓은 아이 안의 세계를 보여 주는 그림책 《내 이불은 바다야》는 꿈과 현실이 범벅이 되는 이 순간을 실감나게 담고 있습니다. 우리 아이의 이불은 무엇일까요? 오늘 밤, 아이와 함께 즐거운 상상을 해 보세요.







    밤이 즐거워지는 다양한 이불을 만나보세요


    내 이불은 파도가 넘실거리는 바다예요. 바다 이불에서 고양이와 헤엄을 치고 일어났더니 고양이가 새끼를 낳았어요. 내 이불은 꼬물꼬물 움직이는 고양이예요. 고양이 이불을 조몰락거려 빵을 만들었더니 아침이 빵이네요. 이제 내 이불은 폭신폭신한 빵이에요. 빵 이불에서 맛있는 냄새가 나서 야금야금 먹었더니, 어느새 나타난 코끼리가 빵 이불을 전부 먹어 버렸어요. 어쩔 수 없이 코끼리가 가져온 이불을 함께 덮었지요. 코끼리 코가 삐져나오기에 내 바다 이불을 덮어 주었고요. 그러자 코끼리가 자꾸자꾸 물을 뿜어 바다가 되었어요. 난 새카만 밤바다를 자유롭게 헤엄쳐요.














    힘찬 필치로 전해지는 역동적인 세계

    자유로운 발상과 강렬한 색채로 대담하게 그린 그림이 시선을 사로잡습니다. 배경에 사용한 남색과 노랑의 보색이 밤과 아침, 꿈과 현실, 시간과 공간의 대비를 더욱 선명하게 보여 줍니다. 깊고 짙은 어둠, 넘실거리는 파도가 거침이 없고, 밤에 깃든 동물들은 저마다 뚜렷한 존재감을 드러내지요. 고양이의 눈은 반짝반짝 빛나고 코끼리의 이불은 마치 초원을 옮겨 온 듯합니다. 악어는 금방이라도 가까이 다가올 것 같아요. 이처럼 밤의 세계는 힘이 넘치고 생기가 가득합니다.





    새근새근 잠든 아이 안에 커다란 바다가 있어요

    눈을 감고 이불을 덮었을 뿐인데, 상상의 세계가 펼쳐집니다. 전등은 달이 되고 베개는 구름이 되지요. 차가울 것 같은 바다 이불도 좋고, 간지러울 것 같은 고양이 이불, 김이 모락모락 나는 빵 이불도 좋아요. 이불을 덮은 아이와 동물의 표정을 보세요. 편안하게 눈을 감고 살짝 미소를 짓고 있지요.












    글·그림 미로코마치코

    1981년 일본 오사카에서 태어났습니다. 화가이자 그림책 작가로 활발하게 작품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거침없는 작풍으로 동물과 식물을 생명력 넘치게 그리며 주목을 받았습니다. 첫 작품 《늑대가 나는 날》로 2013년 제18회 일본그림책상 대상을 받았고 《데쓰조는 말이야》로 2014년 제45회 고단샤 출판문화상 그림책상을 받았으며, 《내 이불은 바다야》로 2014년 제63회 쇼가쿠칸 아동출판문화상을 수상했습니다.





    옮김 이기웅

    1975년 제주에서 태어났습니다. 출판사에서 편집자로 일하며 일본 문학을 번역하고 소개하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옮긴 책으로 《엄마가 정말 좋아요》, 《손가락 문어》, 《나는 태양》 들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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