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끼리 할아버지와 작은 생쥐의 만남과 이별
한 나무에 사는 작은 생쥐와 코끼리 할아버지의 만남과 이별을 그린 그림책입니다. 어느 날, 코끼리 할아버지는 작은 생쥐에게 코끼리가 늙거나 병들면 가는 곳이라며 코끼리 나라를 보여 줍니다. 하지만 작은 생쥐는 늘 함께 지내던 할아버지가 더 이상 내 곁에 없다는 것이 낯설고 두렵기만 하지요. 시간이 흘러 어느새 훌쩍 자란 생쥐는 자신 안의 불안과 두려움을 이겨내고 할아버지와 이별을 할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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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아버지가 죽으면 세상에 나 혼자 남는 것이 두려워요!
누구에게나 죽음은 인생의 중요한 경험입니다. 죽음은 아이들에게 가능한 한 말하고 싶지 않은 주제이지만, 아이들 역시 일상에서 죽음을 경험합니다.
아직 어린 작은 생쥐도 ‘죽음’이 낯설고 두려운 것이 아닙니다. 늘 함께 지내던 할아버지를 더 이상 볼 수 없고, 할아버지가 더 이상 내 곁에 없다는 것이 낯설고 두려운 것이지요. 코끼리 할아버지가 아무리 코끼리 나라에서 행복할 거라고 말해도, 남겨진 ‘내’가 행복하지 않기 때문에 할아버지를 보낼 수 없었던 거예요.
할아버지의 행복을 바라며 떠나보낼 만큼 자란 작은 생쥐의 ‘성장’
할아버지가 점점 늙고 약해지는 반면에 작은 생쥐는 그만큼 훌쩍 자랐어요. 이제 작은 생쥐는 할아버지를 떠나보낼 준비를 합니다. 망가진 구름다리를 튼튼하게 고치고 떠나는 할아버지를 격려하지요. 작은 생쥐는 자신 안의 불안과 두려움을 이겨내고 다른 이의 행복을 응원할 만큼 성장한 거예요. 이 책은 일본에도 소개되었는데, 아빠가 돌아가시기 전에 “아빠가 없어지는 거 싫어.”라고 했던 아이가 이 책을 읽은 후, “나도 작은 생쥐처럼 아빠를 잘 배웅할 거야.”라고 했대요. 우리 아이들도 그렇게 느끼지 않을까요?
삶과 죽음의 자연스러운 과정을 설득력 있게 보여 주어요
《코끼리 할아버지》는 서로를 존중하고 받아들이는 코끼리 할아버지와 작은 생쥐를 통해 죽음을 경험한 아이들이 그 나름대로 죽음의 의미를 돌아볼 수 있게 해 줍니다. 아직 죽음을 경험하지 못한 아이들도 작은 생쥐와 코끼리 할아버지의 우정과 사랑, 이별의 과정을 지켜보는 것만으로도 재미와 감동을 느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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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로랑스 부르기뇽
1963년 벨기에에서 태어났습니다. 대학에서 문학을 공부했고, 도서관 사서, 어린이책 편집자로 일했습니다. 《힘을 내! 벨피거》, 《불꽃을 삼킨 벨피거》, 《마술사 늑대아저씨》, 《주머니 속에만 있을래요!》, 《거북이 리타가 최고야》, 《난 마술사야》, 《릴라가 꿈꾸는 바다》 들을 썼습니다.
그림 발레리 되르
1963년 벨기에에서 태어났고, 대학에서 그래픽 아트를 공부했습니다. 로랑스 부르기뇽이 쓴 그림책 《주머니 속에만 있을래요!》, 《허버트와 배꼽》, 《고래야, 노래를 불러 보렴》, 《멋진 뼈다귀》 들에 그림을 그렸고, 《뽀뽀》, 《니코의 하품》 들을 쓰고 그렸습니다.
옮김 조연진
이화여자대학교에서 불어불문학을 공부하고, 출판사에서 편집자로 일했습니다. 옮긴 책으로 《도와줘, 늑대가 나타났어!》, 《잠자는 책》 들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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