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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안내] 고양이 목에 방울 달기
등록일 2008-0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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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끌시끌 북적북적, 우리 사는 모습을 닮은 쥐 가족 이야기 그림책의 첫 장면, 북적북적 재미나게 살고 있는 쥐 가족을 보세요. 함께 모여 음식을 만들고, 신나게 윷놀이를 하며, 할아버지 무릎 아래서 옛날이야기를 듣고……. 요리조리 뛰어다니다가 꾸중을 듣는 아기 쥐들도 있지만, 아흔아홉 마리 쥐 가족은 그럭저럭 평화롭게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지요. 시끌시끌 여러 일이 있지만 그래도 행복하게 살아가는 마치 우리처럼요. 그러던 어느 날, 이곳에 떠돌이 사냥꾼인 고양이가 나타났어요. 고양이는 눈 깜짝할 사이에 쥐 한 마리를 잡아먹어 버리죠. 곳간의 먹이는 차츰 줄어들고, 밖으로 나가서 먹이를 구하자니 무시무시한 고양이가 무섭고……. |
급기야 고양이는 하루에 한 마리씩 먹잇감을 바치라고 해요. 스스로 먹이가 될 쥐를 바쳐야 한다니! 생각 끝에 쥐들은 눈물을 흘리며 제비뽑기를 하고, 소중한 가족을 차례로 잃어야 했지요. 널리 알려진 속담이 새롭고 의미 있는 이야기로! 우리가 아는 옛이야기와 속담 속 이야기 ‘고양이 목에 방울 달기’는 아쉽게도 고양이 목에 방울을 달지 못한 채, 의논만 하는 것에서 끝이 납니다. 길벗어린이 그림책 『고양이 목에 방울 달기』는 옛이야기와 속담 속 이야기가 안타깝게 끝나는 지점에서 새롭게 펼쳐집니다. 고양이 목에 방울을 달면 좋겠다는 생각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한 걸음 더 나아가 지혜와 용기로 그 방법을 찾아낸 것이지요. 고양이 목에 방울을 달았다고? 어떻게? 그렇다면 어떻게, 무시무시한 고양이 목에 방울을 달 수 있었을까요? 방법은 바로 힘을 모아 고양이가 한눈에 반할 만한 멋진 황금빛 방울을 만드는 것이었어요. 허영심 많은 고양이는 쥐들의 꾀에 넘어가 어리석게도 방울을 덥석 목에 걸고, 자기 모습에 반해 으쓱거리죠. 이제 방울을 단 고양이는 쥐들에게 더 이상 두려운 존재가 아니랍니다. 발랄한 상상력이 어우러진 사랑스러운 그림책 그림을 그린 유승하 선생님은 특유의 따뜻함에 만화가 갖는 재미를 더했답니다. 작가는 쥐들이 살아가는 모습이 사람 사는 모습과 비슷할 거라고 생각했대요. 이런 재미있는 상상력을 펜과 붓, 수채물감과 색연필을 이용해 장면마다 재치 있게 표현하고 있지요. |
글 정하섭 출판사에서 어린이책을 만들다가 지금은 어린이책을 기획하고 글을 쓰는 일을 합니다. 작품으로 그림책 『해치와 괴물 사형제』『쇠를 먹는 불가사리』『청룡과 흑룡』『열두 띠 이야기』 『나무는 알고 있지』 들과 동화책 『삼신 할머니와 아이들』 『열 살이에요』 들이 있습니다. |
그림 유승하 1967년 서울에서 태어난 유승하 선생님은 서울대학교 서양화과를 졸업했습니다. 그린 책으로는 『아가야 울지 마』 『아기오리 열두 마리는 너무 많아!』 『가면 쓰고 어흥』 『개와 고양이』 『아빠하고 나하고』 『살려 줄까 말까?』 들이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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