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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한 달걀>의 욱일기 이미지

등록일 2022-11-29

작성자 김혜민

답변완료
안녕하세요, 최근 도서관에서 <착한 달걀> 을 대출해 읽던 중, 수차례 반복되는 욱일기 이미지를 발견했습니다.

최근 월드컵 때 일본팬들의 욱일기 응원이 문제가 되어 제지를 받았던 것을 보았고,
우리나라 뿐 아니라 세계적으로 욱일기 사용은 옳지 않다는 기준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아는데요.

책의 본문 배경 및 계란판 위 이미지로 표지까지 노골적이고 반복적으로 이 상징이 수차례 사용되었는데,
출판사에서 저작권자와 계약 시 이러한 이미지에 대한 문제 의식은 없으셨는지…
한국에서 출간 시 이미지 변경 등을 검토하시지는 않았는지 궁금합니다.

감사합니다.

관리자 답변

안녕하세요 김혜민 독자님,
길벗어린이입니다.

문의주신 내용 잘 읽어보았습니다.
독자님의 견해와 마찬가지로 저희도 당연히 욱일기 사용이 옳지 않다는 기준을 가지고 있습니다.

문제제기를 해주신 책의 주인공인 '착한 달걀'이 사는 계란 박스에 그려진 빛이 나는 장면은 달걀의 신선함을 표현하기 위해
달걀이 빛을 내는 형태로 묘사를 하였고, 색상도 욱일기와는 전혀 다른 회색과 흰색이 사용되었습니다.
게다가 내용의 흐름상 계란 박스가 여러번 등장할 수밖에 없는 구조이기에 반복적으로 사용되었다고 느끼신 것 같습니다.

어떤 사물을 중심으로 빛이 뻗어나가는 효과를 나타내는 것은 세계적으로 흔하게 사용하고 있는 디자인입니다.
그림책뿐 아니라 회화나 현대미술 그리고 우리 아이들이 그리는 그림에서도 흔히 볼 수 있는,
빛이나 힘을 표현하는데 있어서 가장 사실적이며 직관적인 표현의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모든 출판사가 다 마찬가지이겠지만,
저희 길벗어린이는 아이들을 위한 책을 만들고 있기 때문에 항상 책임감을 가지고 출간 전 모든 단계에서 모든 사항들을 꼼꼼하게 확인하고 있습니다.
때에 따라서는 저작권사에 수정을 요청하기도 하고, 불가능하다는 답변을 받으면 출간을 포기하기도 합니다.
문의주신 욱일기 관련 내용도 마찬가지입니다.

앞으로도 출간 전 모든 사항들을 꼼꼼하게 체크하여 아이들을 포함한 모든 독자분들이 다양하고 즐거운 책들을 즐기실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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