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ok introduction

책소개

들꽃 아이

  • 임길택 / 그림 김동성 / 발행일 2008-07-10
  • 페이지 48 / 판형 263 x 245 mm
  • 가격 12,000원 / 초판
  • ISBN_13 9788955820829 / KDC 813.8
  • 시리즈 문학_작가앨범
  • 연령 초등 1~2학년(7~8세), 초등 3~4학년(9~10세), 초등 5~6학년(11~12세)

경험을 바탕으로 한 꾸밈없이 진솔한 글쓰기
임길택 선생님은 1997년 마흔여섯의 나이로 세상을 떠나기까지 오랫동안 산골 마을과 탄광 마을 초등학교에서 아이들을 가르쳤습니다. 이 경험을 바탕으로 임길택 선생님은 꾸밈없이 정직하게, 자신이 보고 느낀 아이들의 삶을 그대로 시와 동화에 옮겼습니다. 여러 권의 시집과 동화, 산문집, 탄광 마을과 산골 마을 아이들의 시 모음집에는 선생님과 아이들의 소박하고 진솔한 삶이 고스란히 담겨 있지요.
「들꽃 아이」의 주인공인 보선이 역시 먼 길을 걸어서 학교에 다니던 아이들이 많았던 옛 시절, 실제 있었던 아이라고 합니다. 아이들에게 무엇을 가르쳐 보겠다는 욕심 대신, 시골에서 어른들과 아이들이 무엇을 어떻게 하며 살아가는가 보여 주고, 그래서 곳곳의 아이들이 넓은 생각을 갖기 바랐다는 임길택 선생님의 생각이 「들꽃 아이」에 담담하고 생생하게 담겨 있습니다.

들꽃의 소중함, 숲과 바람의 아름다움을 전하는 아이, 보선이!
도회지에서 시골 마을 작은 학교로 발령을 받아, 6학년 담임을 맡게 된 김 선생님. 누가 시키지 않았는데도, 보선이는 등굣길에 꾸준히 꽃을 꺾어와 선생님 책상에 놓습니다. 정직하고 맡은 일을 열심히 하는 보선이의 선물이었지요. 김 선생님은 식물 도감을 들춰보며 꽃 이름을 찾고, 아이들과 함께 웃습니다. 이렇게 선생님은 차츰 우리 꽃이 얼마나 아름다운지 알게 됩니다.
한여름에 접어든 어느 날, 선생님은 장심부름을 다녀오느라 5교시 수업에 늦은 보선이를 혼내게 됩니다. 그리고 이때, 보선이가 손전등을 들고 학교에 다녀야 할 만큼 멀리에 사는 것을 알고 놀라지요. 여름 방학을 며칠 앞둔 날, 선생님은 보선이네 집에 찾아가기로 합니다.
보선이의 마음 담긴 선물로 들꽃의 아름다움을 알게 되었듯, 선생님은 보선이네를 찾아가며 숲의 아름다움을 처음으로 느낍니다. 김 선생님은 해가 기울고 어두워지는 숲 속에서 달빛에 드러난 숲의 모습을 보고, 숲의 냄새를 맡고, 바람 소리에 귀 기울이지요. 어른들도 다니기 힘들 만큼 이토록 먼 거리를 손전등을 들고 다녀야 했던 아이였지만, 보선이는 언제나 씩씩하게 환한 웃음을 잃지 않은 아이였던 것이지요.
그림책의 마지막 장면, 밤새 내리는 눈 때문에 보선이는 졸업식 날 학교에 오지 못합니다. 보선이를 볼 수 있는 마지막 날, 선생님은 『안네의 일기』를 직접 건네지 못한 채, 창밖으로 밤새 내리는 눈을 보며 보선이를 떠올립니다.
이 그림책이 전하는 잔잔한 감동은 ‘들꽃 아이’ 보선이와 도회지에서 온 김 선생님이라는 순수하고 따뜻한 마음을 지닌 인물에서 비롯합니다. 서로의 맑은 마음을 헤아리고 나누는 과정은 이 책을 읽는 독자들에게 두근거림과 즐거움, 안타까움을 선물합니다.

공들인 그림, 마음을 움직이는 장면들 -『메아리』와 『엄마 마중』의 작가 김동성
『들꽃 아이』가 독자와 깊게 공감할 수 있는 힘은 글에서, 그림에서, 그리고 이 둘의 어울림에서 나옵니다. 그림을 그린 김동성 선생님은 평소에 존경하고 있던 임길택 선생님의 글에 오랜 시간 애착을 가지고 그림을 그려 나갔습니다. 이번 작업을 하면서 가장 중점을 두었던 것은 어떻게 하면 이 이야기를 그림으로 잘 표현할 수 있을까, 그래서 서로 상승 작용을 일으킬 수 있을까 하는 점이었다고 합니다.
글에서 받은 맑고 소박한 느낌을 잘 그려내고 싶었다는 그림 작가의 바람은 ‘보선’이라는 사랑스러운 캐릭터에 고스란히 담겨졌습니다. 보선이의 환한 웃음은 이 이야기의 핵심이자 한 장의 그림이 얼마나 강한 정서와 감정을 전달할 수 있는지를 잘 보여주고 있지요.
『들꽃 아이』는 전체적으로 예스러운 느낌이 정겨운 그림책입니다. 학교 운동장에 들어서는 선생님의 모습이나 교실 안 풍경, 식물 도감을 넘겨보는 장면이나 빨래를 너는 장면은 추억이 담긴 오래된 사진첩을 들춰보는 것처럼 따뜻하고 아늑합니다. 자연을 그대로 옮겨온 색감 역시 정겹고 자연스럽지요. 같은 ‘녹색’이라 불리지만, 멀리서 숲 속을 향해 자전거를 타고 가는 장면의 나무 색과 숲 속 오솔길을 걸으며 꽃과 나무의 아름다움을 느끼는 장면들의 나무 색은 미묘한 색감 차이를 보입니다. 숲 안으로 비추는 빛의 느낌까지 전달하고자 한 작가의 관찰력과 정성이 돋보이는 부분이지요. 또한 작가의 세심한 관찰력과 과감한 표현력은 낮에서 저녁으로, 밤으로 시간에 따라 변해가는 잊지 못할 숲 속 공간들을 만들어냈습니다.
『메아리』(이주홍 글, 김동성 그림, 길벗어린이)와 『엄마 마중』(이태준 글, 김동성 그림, 소년한길)의 감동을 가슴에 담아 둔 독자라면, 김동성 선생님의 신작 그림책 출간은 더욱 반가운 소식일 것입니다.

길벗어린이 작가앨범 시리즈 신작 그림책 『들꽃 아이』
국내외 완성도 높은 단편 문학을 개성 있는 그림으로 담아낸 길벗어린이 작가앨범 시리즈. 1996년 첫 권 『폭죽소리』를 시작으로, 『소나기』, 『만년 샤쓰』, 『메아리』, 『나비를 잡는 아버지』, 『별』, 『욕심쟁이 거인』 등이 꾸준히 출간되고 있습니다. 이 중에서도 『만년 샤쓰』(방정환 글, 김세현 그림), 『메아리』(이주홍 글, 김동성 그림), 『나비를 잡는 아버지』(현덕 글, 김환영 그림) 등은 많은 어린이와 어른 독자들에게 꾸준히 사랑받고 있지요.
임길택 선생님의 아름다운 단편 동화 「들꽃 아이」와 『메아리』의 작가 김동성의 서정적인 그림이 조화를 이룬 그림책 『들꽃 아이』. 『들꽃 아이』의 출간은 글 읽기의 힘을 키워가는 초등학생 독자들에게 좋은 글 읽기의 즐거움과 정성 들인 그림 보기의 즐거움을 함께 전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입니다.

  • 임길택자세히보기

    1952년 3월 1일 전라남도 무안에서 태어나 목포 교육대학을 졸업한 뒤, 1976년 강원도 정선군 임계면 도전초등학교 분교에서 교직 생활을 시작했습니다. 그 뒤 14년 동안 강원도 탄광 마을과 산골 마을 학교에서, 1990년부터는 경상남도 거창에서 아이들을 가르쳤습니다. 1997년 4월에 폐암 선고를 받고 요양하다가, 12월 11일 마흔 여섯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임길택 선생님은 오랫동안 아이들과 함께 하면서 소박하고 순수한 아이들의 모습을 꾸밈없는 진솔한 글로 담아냈습니다. 작품집으로는 시집 『탄광 마을 아이들』, 『할아버지 요강』, 동화집 『느릅골 아이들』, 『산골 마을 아이들』, 산문집 『나는 우는 것들을 사랑합니다』 등이 있습니다. 이 외에도 임길택 선생님이 가르친 탄광 마을, 산골 마을 어린이들의 시를 모은 『아버지 월급 콩알만 하네』, 『꼴찌도 상이 많아야 한다』가 출간되었습니다.

  • 김동성자세히보기

    1970년 부산에서 태어나 1995년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동양화과를 졸업했습니다. 그린 책으로는 《들꽃 아이》, 《나이팅게일》, 《비나리 달이네 집》, 《메아리》, 《고향의 봄》, 《오빠 생각》 등이 있으며, 그림책 《엄마 마중》으로 2004년 백상출판문화상을 받았습니다.

  • <[아이책 읽는 어른] 선생님 책상에 놓인 들꽃의 의미 - `들꽃 아이’> 광주드림, 2008-09-19
    아주 가끔, 내가 먼저 집에 도착하는 날이면 버스정류장으로 아이 마중을 나간다. 도심에서 벗어난 버스 종점의 오후 풍경은 외로워서 여유롭고 평화로워서 쓸쓸하다. 버스는 좀처럼 오지 않고 빈 거리에 혼자 오도카니 서 있는 게 심심해지면 들꽃을 꺾어 아이에게 줄 꽃다발을 만든다. 짜잔 하고 꽃을 내밀 때 놀라면서 활짝 웃을 아이를 상상하면서. 꽃묶음을 만들다보니 마치 동화 속 주인공이...
    [바로가기☞ http://gjdream.com/v2/news/view.html?news_type=207&code_M=2&mode=view&uid=390659]


    <‘빛나는’ 그림 때문에 ‘빛바랜’ 그림책> 오마이뉴스, 2008-07-25
    책을 읽으면서 고운 빛을 느껴서 가슴 속에 받아들일 줄 아는 사람은, 책을 읽지 않아도 우리 세상에서 얼마든지 어디에서나 고운 빛을 느끼며 가슴속으로 받아들이곤 합니다. 날마다 마주치는 사람들하고, 한집에서 이불 함께 덮고 자는 살붙이하고, 늘 디디고 있는 흙길이나 시멘트길이나 아스팔트길에서 자라는 수많은 들풀과 들꽃하고, 오순도순 이야기를 주고받으면서 빛을 건네고 빛을...
    [바로가기☞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0952699]


    <녹색이 빛에 따라 다 달라보여요> 소년조선일보, 2008-07-23
    탄광마을의 작은 학교에서 아이들을 가르친 경험을 시와 동화로 풀어낸 고(故) 임길택 작가의 단편 동화 ‘들꽃 아이’가 그림책으로 나왔다. 줄거리만 보면 이 동화는 심심할 정도다. 초등 6학년의 산골소녀 보선이는 항상 들꽃을 꺾어와 선생님의 책상에 꽂아 놓는다. 줄거리만 보면 이 동화는 심심할 정도다. 초등 6학년의 산골소녀 보선이는 항상 들꽃을 꺾어와 선생님의 책상에 꽂아 놓는다. 붓꽃...
    [바로가기☞ http://kid.chosun.com/site/data/html_dir/2008/07/22/2008072201226.html]


    <산골 보선이 통학길은 들꽃나라> 중앙일보, 2008-07-12
    산골마을과 탄광마을의 작은 학교에서 아이들을 가르친 경험을 동화로 풀어냈던 임길택 작가. 97년 지병으로 세상을 떠났지만 그의 진솔하고 소박한 글은 남아 여전히 잔잔한 감동을 전해준다. 그 중에서도 그가 실제로 가르쳤던 ‘보선이’라는 아이를 모델로 썼던 『들꽃 아이』가 그림책으로 발간됐다. 서정적이고 포근한 그림으로 글에 날개를 달았다. ‘보선이’는 학교에서 여러 시간을 걸어야 당도...
    [바로가기☞ http://article.joins.com/article/article.asp?total_id=3222448]


    <해맑고 꿋꿋한 보선이의 선물> 국민일보, 2008-07-12
    들꽃의 소중함, 숲과 바람의 아름다움을 전하는 아이 보선이. 도회지에서 시골 마을 작은 학교로 발령받아 6학년 담임을 맡게 된 김 선생님. 누가 시키지 않았는데도 보선이는 등굣길에 매일같이 꽃을 꺾어 선생님 책상 위에 놓는다. 정직하고 맡은 일을 열심히 하는 보선이의 선물이었다. 처녀치마 얼레지 둥굴레 은방울꽃…. 선생님은 보선이가 꺾어온 꽃 이름을 알려고 식물도감을 샀다. 하루는...
    [바로가기☞ http://www.kukinews.com/life/article/view.asp?page=1&gCode=all&arcid=0920966871&cp=nv]


    <故 임길택 선생 단편동화 “들꽃 아이” 출간> 강원일보, 2008-07-11
    탄광지역 아이들의 소박하고 순수한 모습을 진솔한 글로 담아낸 고(故) 임길택 선생의 단편동화 ‘들꽃 아이’가 나왔다. 임길택 선생은 1997년 46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나기 전까지 14년간 정선 임계 사북 등 탄광마을과 산골마을에서 교직생활을 하며 ‘탄광마을 아이들’‘산골아이’등의 시집을 펴냈다. ‘들꽃 아이’는 손전등을 들고 학교에 다녀야 할 만큼 멀리 사는 보선이와 도회지에서 시골 마을 작은...
    [바로가기☞ http://www.kwnews.co.kr/view.asp?aid=208071100036&s=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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