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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 친구 이야기 ()
글·그림 강경선 | 2012-07-05  
   
32 /  204 x 300mm /  11,000 / 초판
ISBN_13 978-89-5582-203-8 /  KDC 813.8
ø 문학_길벗어린이 저학년 책방 11
з 그림책
유아(4~6세), 초등 1~2학년(7~8세)
7차 초등학교 교과과정>1학년>1학기>국어>넷째마당. 마음을 주고받아요>2. 다정한 친구>(2) 읽기  
õ 경기도학교도서관사서협의회 (추천도서)  
함께해서 소중했던 내 친구, 나무 친구 이야기
나에겐 친구가 있어요. 아주 오래전부터 우리 집에 있던 나무예요. 나무와 함께 있어서 좋아요. 낮잠이 들었다가 깼을 때 혼자였지만 창밖으로 나무가 보여서 괜찮았어요. 나는 나무에 오르는 것도 좋아해요. 멀리 있는 친구들도, 엄마도 바로 찾을 수 있거든요. 학교에 가려는데 비를 맞고 있는 모습이 신이 나 보였던 날은 나도 나무 밑에 같이 서 있기도 해요. 마치 작은 나무가 된 것처럼요. 햇볕 쨍쨍 무더운 날에는 그 그늘에 누워 하늘도 보고, 구름도 보고……. 가을이면 낙엽을 태우시는 아버지 옆에서 떨어진 나뭇잎을 장난감 삼아 놀기도 하지요. 그러던 여름, 태풍이 거세게 몰아치는 날이에요. 부모님은 나무가 너무 늙었다며 우리 집으로 쓰러질까 봐 걱정하셨어요. 며칠 후 아버지 친구가 오셔서 나무를 잘랐어요. 난 차마 그 모습을 볼 수 없었어요. 그렇게 나무를 보내고 시간이 흘러 봄이 되었어요. 나는 밑동만 남은 나무 자리에 섰어요. 내가 함께였다는 것을 알았을까요? 여기에서 늘 나와 우리 가족을 보았을 나무는……. 이제 인사를 하기로 해요. 고마웠다고, 잘 가라고. 나무 친구, 내 친구에게.

사라졌지만 사라지지 않은 것을 떠올리며
《나무 친구 이야기》는 작가가 어린 시절을 함께 보낸 나무를 떠올리며 만든 그림책입니다. 스냅사진처럼 한 장면 한 장면 담아낸 추억 속에는 커다란 나무가 있습니다. 움직이고 말하지는 못하지만, 언제나 그 자리에 있던 든든한 존재. ‘나’는 그 곁에서 뛰어놀며 즐거운 시간을 보냅니다. 밭을 가꾸고, 장을 보러 가는 가족의 평범한 일상에도 나무는 익숙하고 편안한 풍경이 되어 자리합니다. 좋아하는 것 자체가 당연하고 자연스럽게, 그렇게 가족은 나무와 함께 한 시절을 보냅니다. 그림책의 앞부분에서 나무와 함께했던 에피소드를 한 장면씩 차근차근 보여주었다면, 그림책의 뒷부분에서는 나무를 잃게 되는 사건과 마음 상태를 중심으로 이야기가 펼쳐집니다. 잘려나가는 것을 보지 못할 만큼, 작별 인사를 하지 못할 만큼 나는 어찌하지 못한 채 슬픔에 빠집니다. 소중한 것을 영원히 곁에 두지 못하고 ‘상실’하게 된 상황에서 아무것도 할 수 없는 막막함도 느끼지요. 해가 바뀌어 봄이 되고 비로소 나무 입장이 되어 바라본 풍경, 늘 그 속에 있었을 ‘나’……. 가슴속에 오래 기억하게 될 이름이 생긴 ‘나’는 나지막이 나무 친구를 부르며 작별 인사를 합니다. 슬프고 당혹스러웠던 마음을 넘어 이제 온전히 친구를 보내주는 것입니다. 이 책을 읽는 엄마 아빠들이 그랬듯이, 어린 시절 아이들에게는 유난히 가깝게 느껴지는 대상이 있기 마련입니다. 그림책 속 ‘나’에게 나무가 그러했듯이요. 때로는 아끼는 존재를 떠나보내는 일, 또 마음속에 소중하게 간직하는 일, 자라는 것은 아마도 이러한 일들의 연속일 것입니다. 그림책 《나무 친구 이야기》를 보며 아이들과 엄마 아빠가 함께, 기억 속 소중했던 대상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어 보는 것도 좋은 경험이 될 것입니다.

소박해서 빛이 났던 순간들을 담은 그림책
강경선 작가는 한지에 수채화 물감을 이용해 아련한 기억 속, 어린 시절의 한때를 따뜻하고 포근하게 그려 냈습니다. 바람이 불고, 햇살이 반짝이고, 비가 내리는 풍경 속에서 가족들은 행복합니다. 밭을 가꾸는 아버지 곁에서 물뿌리개로 물을 주는 큰언니, 서로 손을 꼭 잡고 웃고 있는 작은언니와 동생, 손수레에 걸터앉아 좋아하는 나무를 올려다보고 있는 나. 첫 장면이기도 한 이 장면은 그림책 전체의 분위기를 잘 담아내고 있습니다. 높고 크게 자라 새와 바람까지 품고 있는 든든한 나무, 그 아래 평상에서 언니와 노래를 부르며 ‘쎄쎄쎄’ 놀이를 하는 나, 잠든 동생을 포대기로 업고 빨래를 널고 있는 엄마 모습을 그린 장면이나 태풍 치는 바깥 상황에 무섭다가도 무색하리만큼 평온하게 잠들어 버린 나와 못난이 인형이 놓인 텔레비전을 보며 고구마를 먹고 있는 언니들의 모습을 그린 방 안 장면 역시 소박해서 빛이 났던 아름다운 순간들을 전합니다. 그림책의 마지막, 작가는 여느 때처럼 평범한 가족들의 모습을 보여주며 이야기를 맺습니다. 소중했던 무엇인가가 사라진 모습까지 담담한 일상이 되어, 시간은 또 그렇게 흘러갈 것입니다. 지금도 작가의 가슴속에서 바람에 흔들리고, 비를 맞고, 잎을 떨어뜨리고 있다는 나무 친구. 사라졌지만 함께했던 모습 그대로 마음속에 머물고 있는 소중한 존재와의 추억을 서정적인 필치로 그려 낸 그림책 《나무 친구 이야기》입니다.
글·그림 : 강경선

경기도 양주에서 태어났습니다. 대학에서 동양화를 전공했으며, 한국출판미술대전에서 상을 받기도 했습니다. 그린 책으로 《박경용 동시선집》, 《할머니 손은 흙손》, 《역사 인물 38인의 특별한 일기》 등이 있습니다. 세 아이의 엄마로, 아이들이 들려주는 이야기를 한 권 한 권 그림책으로 만들고 싶은 꿈이 있습니다.

<[140자로 보는 어린이 책]꼬리 두 개 달린 인어이야기 外> 동아일보, 2012-07-21
…작가가 어린 시절을 함께 보낸 나무를 떠올리며 만든 그림책. 나무에 대한 즐거운 추억과…
[바로 가기☞ http://news.donga.com/3/all/20120720/47932902/1]

<어린 시절 잊지 못할 나무의 추억> 한겨레, 2012-07-20
…세월이 흘러흘러, 세 아이의 엄마가 됐다. 사라진 것들도 함께했던 모습 그대로 마음속에 머문다는 것을 아는 나이가 되었을까. 나무 친구 이야기로 그림책을 냈다. 한지에 수채화물감으로 그린 그림에 아련한 추억을…
[바로 가기☞ http://www.hani.co.kr/arti/culture/book/543527.html]

<[어린이 책꽂이]> 서울신문, 2012-07-14
…한국판 ‘아낌없이 주는 나무’ 같다. 시골집에 있을 법한 큰 나무, 마을 어귀를 지키는 큰 나무와 교감을 나누는…
[바로 가기☞ http://www.seoul.co.kr/news/newsView.php?id=20120714020005]

<꿈나무 책꽂이> 대전일보, 2012-07-14
…작가의 자전적 이야기지만 낯설지 않게 와닿는 것은 누구나 공감할 어린시절의 순수함이 글 안에서 묻어나기 때문이다.…
[바로 가기☞ http://www.daejonilbo.com/news/newsitem.asp?pk_no=1014293]

<아동신간> 연합뉴스, 2012-07-13
…내가 태어나기도 전부터 그 자리에 있었던 나무와의 즐거운 추억, 그리고 나무가 사라지고 난 후의 그리움이 아련한 수채화로…
[바로 가기☞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3&oid=001&aid=0005695112]

<[책과 길] 집 앞 나무는 내 친구… 그 가지에 오르면 세상이 다 보였죠> 국민일보, 2012-07-12
…저자에게 각인된 어릴 적 추억이 없다면 이처럼 생생한 장면 묘사는 어려울 것이다. 이 책의 묘미는 그림이다. 아이들의 그림일기를 보는 듯 꾸밈이 없는데다…
[바로 가기☞ http://news.kukinews.com/article/view.asp?page=1&gCode=kmi&arcid=0006239048&cp=nv]

<나무 친구 이야기> 독서신문, 2012-07-11
…나무를 친구로 여기며 어린 시절을 보냈던 저자가 그때의 기억을 살려 한 장면 한 장면 그림책 속에 …
[바로 가기☞ http://www2.readersnews.com/sub_read.html?uid=35317§ion=sc6]

추억은 고스란히 남는 것. l 노선화 l 29455
얼마 전 보았던 이세 히데코의 투명 수채화가 연상되는 그림책을 만났다. 작가 이름이 강경선이라서 ' 설마? 곽노현 교육감의 친구 그 강경선 교수?'라고 잠시 선 긋기를 해 보았지만 여지없이 예상이 빗나갔다.

투명 수채화가 마음을 산뜻하게 해 주는 그런 그림책이었지만 이야기의 느낌은 좀 슬프고 아련하다. 자기가 태어나기도 전부터 있었던 나무 친구가 이제 더 이상 제 힘으로 버티고 설 수가 없어서 잘려 나가고, 어린 시절 친구가 되어 주었던 소중한 나무에게 이별을 고하는 이야기이기 때문이다.

그림책은 나무가 있고 없고의 차이가 분명하도록 일부러 비슷한 장면을 배치하여 대조적으로 보여 주고 있다. 나무 친구가 있을 때와 나무 친구가 사라지고 난 후의 그림의 차이를 살펴보면서 그림책을 보면 그 쓸쓸함이 더 커진다.


인디언들은 모든 자연물들도 영혼이 있다고 생각하여 이름을 지어서 불러준다는 글을 읽은 적이 있다.'나'도 그렇게 나무와 친구가 되었다. '나'가 태어나기도 전부터 자리를 지키고 있었다는 나무와 친구 처럼 지냈던 기억은 이렇게 밑동만 남아 있어도 영원히 기억될 것이다.

"사라진 것들은 함께했던 모습 그대로 마음속에 머문다"는 작가의 말처럼 말이다.


이 책을 보고나서 나도 수퍼남매가 태어났을 때 나무 한 그루씩 심어줄걸 그랬다 하는 후회가 들었다. 나무 친구와 이야기도 하고, 속마음도 털어 놓고, 나무 친구 자라는 모습 보면서 자신도 자라고 있음을 깨닫기도 하고.... 제제와 밍기뉴처럼 말이다.

이런 느낌의 그림책 좋아하는데 비 오는 날 읽으니 더 좋다.

함께 할 수 있어 행복했어요~ l 윤춘희 l 25465
친구, 정말 반가운 이름이지요.
여름방학을 한 아이는 벌써부터 심심하다고 노래를 하네요.

"엄마, 심심해. 놀아줘."

유치원 다니면서, 친구랑 오손도손 놀던 때가 벌써 그리운가 보네요.
누구에게나 있는 그리움, 향수를 느끼게 해 주는 고마운 <나무 친구 이야기>이지요.

평온해 보이고, 따뜻함을 그대로 전해 주는 그림, 많은 설명이 없어도 고스란히 전해 와요.
아주 오래전부터 함께 한 나무 친구, 함께라서 더 행복했던 것 같아요.

시골 풍경을 수채화로 포근하게 표현해 주었어요.
높은 건물과 자동차로 빽빽한 거리와는 사뭇 다르죠.

봄 여름 가을, 계절의 변화도 알려 주어요.
긴 세월동안 곁에 있어 준 나무가, 너무 늙어 잘라서 나가고 나무 밑동만 남았어요.

그동안 함께 한 추억이 있었기에, 작별인사도 늦게나마 할 수 있었어요.
짧은 내용이었지만, 많은 생각을 전해 주었어요.

어릴 적 이야기가 생각나게 하는 그림책 l 하정화 l 8942
이 이야기는 지극히 자신의 이야기이다. 아마도 작가는 어릴 적 자신의 집에 있던 커다란 나무와 함께 했던 기억을 고스란히, 잘 간직하고 있었나보다.
아니다. 무심히 보아둘 수 있었던 나무를 자신과 꼭 함께 했던 그 순간들을 아름답게도 기억하고 있었다는 것이 더 솔직한지 모르겠다.

이 아이에게는 친구가 있다. 아주 오래전부터 자신의 집에 있던 나무였다. 이 나무는 자신이 어렸을 때부터 커다란 나무였다.
함께해서 소중했던 내 친구, 나무 친구 이야기이다. 아이는 나무와 함께 했다. 낮잠을 자다가 문득 깨어도 늘 옆에서 사르르 몸을 흔들고 있어 외롭지 않았다. 나무에 올라가서 앉아있으면 멀리 있는 엄마도, 친구도 바로 찾아낼 수 있었다. 비가 오는 어느 날은 학교가 는 것도 잊은 채 나무와 함께 하기도 하였다. 더운 날에는 나무 아래에 누워 있으면 너무 시원했고, 가을이면 낙엽을 태우며 아버지랑 함께 하기도 하였다.
그러나 비바람 치던 어느 날, 아주 오래된 나무가 집으로 쓰러질까 몹시 걱정한 후, 나무는 이제 아이와 헤어지게 되었다. 너무너무 오래되어서.
하지만 아이는 나무와 늘 함께 한다. 그 나무 밑둥치에서 멀리 보면 다 보일 수 있을 정도로 자랐지만 그 기억만은 그대로 간직하고 있다. 아이는 나무가 그립고, 고맙기도 하다. 그리고 고맙다는 표현도 잊지 않는다. 자신과 함께 해서 고마웠다고, 친구여서 더 고마웠다고 인사를 건넨다.

누구에게나 어린 시절에 즐거웠던 추억은 가지고 있다. 그림책 속에는 예전의 모습을 많이 만날 수 있어 어릴 때의 일들을 저절로 떠오르게 한다. 특히 자신과 함께 했던 집, 나무 등의 기억은 아름답게 남겨져있기도 하다. 그런 기억들을 다시 떠오르게 하는 그림책이다.

나무 이야기 l 김은주 l 6090
나무가 우리에게 얼마나 많은 것을 주는 존재인지를 모르는 이가 있을까

유실수는 과일을 주고 무더운 여름에는 뜨거운 햇살과 갑작스러운 소나기를 피할 수 있는 그늘과 쉼터를...

다 열거할 수 없을만큼 많은 것을 주고 있는 나무이지만 이 책의 지은이에게는

단지 자신에게 필요한 많은것을 안겨주는 필요에 의한 존재가 아니라

유년시절을 함께 보낸 친구라는 존재였다

지은이는 자신이 간직하고있던 유년시절의 나무에 대한 추억들을 한편의 시처럼 하나하나 풀어내고 있다

뜨거운 햇살을 가려주는 그늘이었다가 친구이자 쉼터이자 놀이터였던 소중한 존재였던 나무와 함께한 추억들과 그런 소중한 나무가 너무 늙어 제대로된 인사조차 하지못한채 이별해야했던 순간까지도

담담한 어조로 이야기는 계속된다

처음붙터 끝까지 이 책은 마치 한편의 시를 읽는듯한 느낌으로 한장 한장 넘기게되는 책이기에

아이와함께 소리내어 읽는 재미를 느낄 수 있었던 책이다

또한 책을 읽다보면 계절에 따른 나무의 변화도 느껴지고 나무가 우리에게 주는 것이 얼마나 많은지도 다시한번 느낄 수 있다 더불어 짧은 글임에도 불구하고 지은이의 나무에 대한 애정과 우정이 그대로 전해져 오기에

따듯한 온기와 진한 여운이 남는 책이다



그런 책을 한창 읽어나가던 아이가 갑자기 나를 불렀다

책의 중간쯤

"햇볕 쨍쨍 무더운 날에는

여기 나무 그늘이 제일 좋아

구름을 좇다가 새를 좇다가

반짝이는 햇살에 눈을 감으면

어느새 졸음이 솔솔 "



이라는 부분이 나오는데 이 부분을 아무리 읽어봐도 '쫓다가'라는 단어가 쓰였어야할것 같다며 글자를 잘못쓴게 아니냐고 했다

그래서 함께 사전을 찾아보기 시작








사전에는 남의 말이나 생각같은 것을 따르거나 어떤것을 이루려 애쓰는것 그리고

움직이는 것을 눈길로 따라가는 것이라고 설명하고 있었다

그리고 인터넷 사전에는

[동사] [옛말] ‘쫓다(1. 어떤 대상을 잡거나 만나기 위하여 뒤를 급히 따르다)’의 옛말

이라고 설명되어 있었다

나무와의 오래된 추억을 짧은 글 안에 자연스럽게 풀어낸 이야기이기에

이러한 옛말이 더 정감있게 느껴져 온다












그리고 아이는 지은이가 느끼는 애정만큼은 아니지만 자신역시 나무가 좋다고 했다

아이는 가장 마음에 들었던 부분이라며 지은이가 나무에게 작별인사를 하는 마지막 장면의

그림을 그리고 글을 베껴 쓰더니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나무는 떡갈나무라며 떡갈나무 그림을 추가로 그려 넣었다








이 책의 주인공이 나무친구에게 말하고 있는 듯한 글이 있고 풀같은게 있는 장면이다 또 그림이 맘에 들어 이장면을 택했다 (나무는 떡갈나무 그린것)

[나무 친구 이야기]나무에게서 받은 성장호르몬 l 김선영 l 18714
여섯식구의 보금자리에 커다란 나이많은 나무가 있어요 아이가 나무와 함께 하는

일상의 순간 순간이 순박하기 그지 없네요

텃밭에서 일할때 구경하던 나무, 방안에 누워있을때 창문으로 들어온 나무,

나무위에 올라가면 동네를 한눈에 볼수 있는 전망대가 되는 나무, 나무밑 평상에서 놀때,

온가족이 장에 갈때는 배웅도 하고 집도 지키고요 비오는 날엔

나무가 우산이 되고 아이는 나무가 되지요

햇볕 쨍쨍하던날 평상에 누우면 햇빛에 반짝 반짝 빛나는 초록반짝이양산이 되어주는

나무였는데

그만 여름태풍에 나무가 집으로 쓰러질것 같아 나무를 베고 말아요

나무는 베어졌지만 아이는 그루터기에 올라 나무가 되어 나무가 바라보았을 풍경을

보며 나무를 추억합니다



유년시절을 떠올리면 각별한 대상이 하나쯤은 자리해 있을 거예요 여기서는

나무가 그런 존재인거죠 흔히 볼수 있는 나무이지만 집앞에 우뚝 서 있는 나무를,

아이는 특별하게 생각하며 지내는 것이요 아이들의 감성에 나고 자란 곳의 환경이

큰 영향을 미치는 것 같아요 자연(시골)에서 살아 본 아이만이 간직할수 있는

자연의 위대함이랄까요 그런게 느껴지네요

같은 환경(집)에서 자라도 네 아이중에 유독 나무와 교감이 큰 아이가

나무로 인해 느끼는 해맑은 감정의 글은 보는 이로 하여금 맑고 순수해지라 하고

나무를 지켜주지 못해 다른 나무속에서 웅크리고 앉아 마음 아파하는 모습은

함께 울어달라고 하는듯 하다가 그루터기를 보며 이겨 냈네요

나무는 아이의 곁을 떠났지만 나무를 마음에 간직하는 이치를 알게 되었거든요

소중한 존재와 이별할때 잊는 게 아니라 마음에 간직하는 법을 터득하며

아이는 훌쩍 자랐습니다



그림이 어린 시절을 회상하게 했고 아이에게는 엄마의 어린시절 이야기를 해주는

기회가 되었어요 펌프,싸리비,촌스러운 이불,구형 텔레비전, 전구......

그림을 보면 소박하고 낭만적인데요 실제 살아보면 힘들고 불편한 점이 많거든요

그런데 그때가 그리워지게 만들고

나무가 베어지는 장면은 쓸쓸하지만 나무와 몇번의 계절을 보내는 풍경은

마음을 정화시켜주고 편안케 해주며 기분을 좋게 만들어주네요



지금 아이에게는 주변의 사물중에 무엇이 가장 소중한 존재일까? 돌아봅니다

너무 급하게 서두르지 말고 나무와 친구한 아이처럼 주위의 다양한 사물과 교감하고

사귀면서 어린시절의 감성을 한껏 누리며 살아가다면

건강한 어른으로 성장해 어린 시절을 그리워하며 이야기하는 날이 오겠지요

아름다운 그림책 한권 l 고은아 l 18670
요즘같이 푹푹 찌는 이 때 초록이 푸르른 표지가 너무 좋다.

소나기를 머금은 구름이 시원한 비를 흩뿌릴 때 우산을 벗어 던진 친구는 나무 아래에서뭘 하고 있는 건지.
어릴 적 나무와 함께 했던 추억이 고스란이 적혀 있는 너무나도 따뜻한 책이다.
항상 함께 했던 나무가 사라지던 날.
속상해 하고 울며 하루하루를 보내겠구나~ 하고 생각하던 나의 예상이 뒤 덮힌 결말.
사라진 것들은 함께했던 모습 그대로 마음속에 머문다는 작가의 말이 너무나도 소중하고 아름답다.

우리집 녀석들에게도 소중한 친구가 있다.
운동회 때 사 들인 병아리 두 마리 .
며칠 안가면 죽는다는 예상을 뒤 엎고 중닭이 되어 아파트 베란다를 활보하고 다니는 중이다.
처음엔 만지지도 못하던 큰 딸...
이젠 양손에 닭을 잡고 다닌다. ㅎㅎ

하지만 고민이다.
언제까지 키울 수 있을런지.
아침을 깨우는 수탉이 되어 아파트 주민들을 괴롭힐 날이 멀지 않은 것 같다.

떠나 보낼 수 밖에 없다면.....
함께 했던 모습 그대로 마음속에 간직하기를 나도 바래는 수 밖에..

모처럼 맘을 편안하게 해 주는 책을 만나서 너무 좋다.

나무야 고마워~! l 김은진 l 31971
길벗 어린이의 책은 늘 아련함과 따뜻함을 느끼게 해 주네요.

이 책 나무 친구 이야기 역시 어린 시절 추억들이 떠오르게 하고

부모님, 친구들이 그리워지게 해요.

저자는 어린시절 추억이 담긴 나무 이야기를 통해

부모님과 가족들에게 사랑을 전했어요.

그 사랑이 온전히 다 전해지는 느낌을 받게 하는

나무 친구 이야기



나에겐 나무 친구가 있어요.

내가 태어나기도 전부터 한자리를 지키고 있던 나무는

나의 일상을 함께 하며 나와 친구들, 가족들에게 행복을 주었죠.

그러면서 나무는 늙어갔고 나무는 부모님의 걱정거리가 되었어요.

결국 나무는 잘려나갔고 나는 나무를 그리워하며 추억해 보아요.

그리고 나무에게 고마워! 잘가! 라고 인사를 해요.



예전엔 어디든 커다란 나무들이 넘쳐났어요.

저도 어린시절 친구들과 학교마당에서 숨바꼭질을 하며 나무기둥에 숨고,

나무잎들을 따 모으기도 하고,

나무 향기를 맡아보며 행복해 하기도 했었어요.

요즘에는 학교에서 놀 시간도 없고, 놀이터도 잘 만들어져 있어

굳이 나무가 아니어도 신나게 놀 수가 있으니

우리 아이들은 아무래도 나무와의 추억이 적을 듯 해요.

그런 아이들과 이 책을 보면서 엄마,아빠의 어린시절 이야기를 나누면

무척 뜻깊은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책이 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나무 친구 이야기는 엄마의 사랑이 듬뿍 담긴 아이들이 보는 그림책이예요.

화려하고 선명한 요즘 그림책과는 달리

수채화를 그린 것 같은 느낌으로 또 약간은 복고스럽게 표현을 해서

아이들과 함께 더 편하게 볼 수 있답니다.

오래전 시골풍경을 그림으로 보는 즐거움은 참 색다르고

그림책을 보며 아이의 정서는 더욱 따뜻하고 예쁘게 자랄거예요 ^^

소나기를 같이 맞아주고픈 나무 친구 이야기 l 김미경 l 19647
날씨가 무덥지만 녹음은 짙어지는 이 계절..조금만 차를 타고 벗어나면 세상은 온통 초록이다..

소나기의 한장면이 생각나는 길벗에서 새로 나온 나무친구 이야기...

아이가 나무 아래서 비를 피하는 모습이 옥수수가 한창인 이 계절이 새삼 아름답게 보여진다.


나도 어린 시절 나무를 바라보고 꽃향기를 맡고 나비를 따라가며 지내지는 않았다.



지금처럼 아파트가 많은 도시는 아니였으나 나도 시골사람이 아니여서..그런데 언제 부터인가

나무가 좋아졌다..꽃이 먼저였다..화려한 색의 다양한 모양새에..그리고 초록이 좋아졌다.




이 책을 만나니 내 맘이 더욱 편하다..이런 느낌을 아이들에게 전해주고픈데 아직은 방법도

잘 모르니..단지 아름다운 책들을 아이들에게 많이 보여주는 것으로 만족해야 하나 보다..했다.




내가 태어나기전 부터 우리 집 옆에서 살아가던 나무..그 나무는 내가 자고 일어나는 창가에서 나를 향하여 바람과 새의 이야기를 들려 주고 내가 편히 쉴 수 있게 해 주고 더울 때 나에게 시원한 그늘과 바람을 주고 언제나 그 자리에서 나와 나의 가족들을 지켜봐 주었던 나무 친구...




정말 이제는 집옆에 그 나무는 그냥 나무가 아니라 의미있는 나무 친구가 되었다..




비가 오는 날 우산도 쓰지 못하는 나무 아래에서 작은 나무가 되어 주었던 나..

와 나무아래에서 비를 피하는 것이 아니라 나무와 같이 비를 맞아 주는 그 마음은...

어떻게 표현해야 좋을까? 정말 이럴때 감동적이다 라고 해야 할 꺼 같다.


떨어지는 낙엽을 모아 태우는 계절도 보내고 나무친구는 언제나 나의 곁에서 나와 같이

추억을 만들어 간다..




그런 나무가 울부짖는다..가끔 비바람이 엄청나게 불때는 나도 괜한 걱정이 든다..



정말 나무들은 어떻게 그 시련을 견디는 것일까?

바람에 쉴새없이 흔들리고 정말 맞으면 아플정도로 강하게 내리는 비를 견뎌내는 그들인데..

우리 주인공 나무 친구는 이제 너무 늙었다 한다.


그렇게 집 옆에서 자리잡고 있던 나무는 나를 떠난다..

숲에서 나무친구가 떠나는 모습을 보지 못하는 나..를 보면서..

밑둥만 남은 나무를 아련하게 바라보는 나를 보면서..나는 나무로 인해서 행복했고




혼자 집을 지켜주던 나무가 혼자서 외로워 하진 않았을까? 생각하니 애잔하고 나무친구에게는

나무 친구가 없었지만 그보다 더 소중한 나의 가족이 있었으니..

나무는 나로 인해서 행복했을 꺼라는 생각이 들었다.




아..나의 기억속에서도 저런 소중한 존재가 있었다면..

당장은 보지 못해서 슬프고 속상하겠지만...그 나무 친구는 내곁을 떠났지만..

다시금 내 맘속에서 자라나 내 맘 속에서는 영원히 늙지 않고 살아갈 것임이 의심치 않는다..


우리 아이들이 사는 세상은 어쩜 점점 더 삭막해져가고 있는지 모르겠다.

싹이 트면 싹이 튼다고 꽃이 피면 꽃이 핀다고 잎이 지면 잎이 진다고 소문내지 않는 나무를

그냥 서 있는 존재로만 인식하고 있지는 않을까?




비단 나무가 아니더라도 우리와 더불어 살아가는 세상의 많은 이웃에게 아이들은

소중히 바라보는 맘을 가지고 그들을 바라보는 따스한 맘을

가슴속에 고이 간직하면서 자라기를 바란다.




많은 생각을 하게끔 해 주는 서정적인 수채화를 담은 아름다운 그림책이다..

어릴적 추억을 꺼내보는 그림책 <나무 친구 이야기> l 정미란 l 14173
나무 친구 이야기

(강경선 글.그림 / 길벗어린이)

어렸을적 집 뒤꼍에 배나무 한그루가 있었습니다. 봄이면 하얀 배꽃이 피고, 꽃이 지고 나면 초록빛 배들이 주렁주렁 열렸지요. 오늘은 얼만큼 컸을까~ 매일 가서 들여다보곤 했어요. 조금씩 배가 자라면서 황톳빛을 내기 시작하고, 할머니와 종이봉지를 만들어 하나씩 옷을 입혀주기도 했습니다. 태풍이 부는 날이면 배들이 떨어질까 조마조마~하기도 하고, 동네 언니오빠들이 몰래 와서 따가지는 않는지 배나무밑을 지키기도 했어요.

그렇게 어릴적 나의 추억이었던 배나무...내가 도시로 나와 학교를 다닐무렵 시골집에 내려가보니 그 배나무가 밑동만 남고 베어져 버렸더군요. 베어버린 이유가 있었겠지만 너무나 서운하고 마음이 아팠었답니다. 지금도 친정집에 가서 배나무가 있던 자리를 보면 내가 함께 했던 옛날의 그 추억들이 고스란히 전해지곤 하지요.



어린시절 이런 추억들이 하나쯤 있을까요? 이번에 아이들과 함께 본 그림책 <나무 친구 이야기>의 주인공도 저와 비슷한 추억을 가지고 있네요.

작가가 태어나기 전부터 집 옆에 있었던 나무...나무가 내려다보는 마당에서 형제들과 뛰어놀고, 나무 위에 올라가 그림도 그리고, 나무 아래에서 작은 나무가 되어 함께 비를 맞고, 나무그늘에서 솔솔~ 낮잠도 자고....

그런데 나무가 너무 늙어 집으로 쓰러질까 걱정하신 부모님은 친구를 불러 나무를 베어가게 하셨습니다. 아무것도 할 수 없었던 나는 나무가 있던 자리에 서서 언제나 나를 바라보고 있었을 나무를 생각합니다. 그리고 나의 가슴속에 영원히 남아있을 나무 친구에게 고마웠다고 인사를 합니다.



아이들과 그림책을 보면서 엄마인 내가 더 푹 빠져들어서 오랫동안 여운이 남는 책들이 있습니다. 이 그림책도 그러하였네요. 내 추억속의 배나무가 더 생각나기도 하고 얼마전 돌아가신 할머니 생각이 나기도 해서 더 그러했나 봅니다.

우리 아이들에게도 어렸을적 함께하는 나무친구가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가져봤습니다. 자기의 나무를 한그루씩 심어서 오래도록 기르게 하는 것도 좋을 것 같구요.



<책놀이>

어떤 나무친구가 있으면 좋을까 이야기를 나눠보고 먼저 작은 나무친구들을 만들어 보기로 했습니다.

집에 있는 나뭇가지들로 나무기둥이랑 가지들을 먼저 만들어 봅니다.

큰 가지들은 유민이가 글루건으로 붙이고, 작은 가지들은 엄마가 도와주었어요.





나뭇가지만 앙상하니 꼭 겨울나무 같대요.

흰 눈이 내린 겨울날의 겨울나무~~^^

너무 앙상한 겨울나무에 초록옷을 입혀줄거에요.

밖에서 뜯어온 여러가지 나뭇잎에 초록색 물감을 찍어 우리 나무에게 잎을 만들어 줍니다.

초록옷을 입은 우리 나무친구들 멋지지요? ^^

나무는 늘 우리에게 l 고경자 l 18599
나무는 늘 우리에게 열심히 주고 있지만 우리는 잘 모르고 있습니다.
세상에서 땅과 하늘이 중요하듯 나무도 중요하지요.
늘 우리곁에 있고 우리보다 더 많이 오래 살아가고 있지만 우린 고마움 보다는 빼앗아 가기 바쁘지요.
그래도 여름이 되면 여지없이 나무 밑에 가서 그늘이 되어 주는 나무에게 감사함을 받습니다.
울 아이가 그러더라구요.나무는 자기에게는 생명과 그늘, 아름다움, 먹거리,그리고 나무에 오르는 옥상과 같은 그런 나무임을 안다고 ...
글밥이 적지만 그 속에 담겨 있는 이야기가 귓가에 들려오고 가르쳐 주네요. 나무도 안다고...
그림이 동양의 풍경화 처럼 그리고 나무숲에서 느끼는 그런 냄새가 나듯 다시 수목ㄱ원에 놀러 가고 싶네요.
그리고 집 마당의 대추나무가 왜 그리 예쁘고 가을이 기다려 주는지... 우린 감사하네요.
그림속에 쏙 빠져보면서 울 여름 휴가는 수목원으로 가야겠네요.

어린 시절 마음속 친구가 그리울 때 읽으면 더 좋아요. l 김민정 l 25198
길벗어린이이 나무 친구 이야기 랍니다.

책을 펼치면 글 그림을 쓴 강경선님의 세아이의 엄마로, 아이들이 들려주는 이야기를 한 권 한 권 그림책으로 만들고 싶은 꿈이 있다고 하네요.
왠지 아이들에게 따뜻하게 다가갈 수 있는 책일 것 같아요.
작가가 대학에서 동양화를 전공해서인지 책을 보면서 우리나라의 정서가 보여서 따뜻하게 느껴지는 것 같아요.

오래전 부터 우리집 옆에 있어서 나의 친구가 되어준 나무가 있었답니다.
우리 가족과 함께 하는 나무가 있어서 앤지 모를 안정감이 드는 거 같아요.

아무도 없는 한낮의 조용한 방안으로도 나무가 찾아와서 새와 바람의이야기를 전해 준답니다.
유리창 사이로 보이는 나무와의 대화! 편안하게 느껴지지요?
비가 오면 비와의 추억이~
무더운 날에는 나무 그늘에서의 한가로운 일상~
가을에는 나엽 태우는 낭만을~

다시 여름에 태풍이 오면서 흔들리는 나무가 무섭게 느껴지기도 한답니다.
우리에게 다정한 친구였던 나무가 너무 늙어서 우리집으로 쓰러질가봐서 두려워 하는 존재가 되어 버리네요.
결국 나무는 작별인사도 못하고 우리 곁를 떠나가게 된답니다.

나무가 있던 자리에서 나의 우리 가족의 추억이 보이는 것 같아요.
고마웠던 나무 친구에 작별인사를 건네 봅니다.

책을 보면서 옛날 우리들의 사계절의 일상을 만날 수 있는 거 같아요.
시골에 살아보지 않아서 느껴 보지는 못했지만 나무는 우리의 일상에 참 고마운 존재 같아요.
도시의 아이들에게는 어릴적 나무같은 존재가 있는 거 같아요.
아끼던 인형 같은~
혹시라도 추억의 물건을 떠나보내고 안타까워 하고 있다면 이 책을 한번 읽어 보면 좋겠어요.
함께 했던 시간과 함께 고마웠던 맘을 전해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리운 나의 친구 '나무 친구 이야기' l 최수진 l 25692
나무 하면 떠오르는 건
초록색의 자그마한 책 '아낌없이 주는 나무'
최근에 아이와 같이 읽은 과학 동화 '나무하고 친구하기'
먹는 건 정말 좋은데 냄새가 참 거시기한 '은행나무'
학교 교정에 있던 향기 좋은 '라일락 나무'
먹거리를 주는 '밤나무' '대추나무' '잣나무'
봄이면 달빛과 더불어 환한 빛을 내는 '벚나무'
향기 좋고 맛도 좋았던 '아카시아 나무'
나무로 만든 모든 물건들
그리고 김훈님의 '내 젊은 날의 숲'

나무와 친구인 한 소녀가 있다. 태어나기 전부터 집 근처에 있는 나무.
방안에 햇빛과 함께 나무 그림자가 들어와 새와 바람에게서 들은 이야기를 전해주고, 나무 위에 올라가면 마을 사람들과 마을의 모든 것들이 다 보인다.

나무 위에 있는 아이의 얼굴이 참 순박하다.
비가 오면 나무 아래에서 비를 맞으며 작은 나무가 되기도 하고, 무더운 날에는 나무 그늘에서 낮잠도 자고, 떨어진 낙엽도 쓸고, 낙엽을 모아 태우기도 하고.
하지만 어떤 이유로 나무는 내게서 떠나갔다.
나를 그렇게 바라보고 있던 나무를 생각하며 힘들게 떠나 보낸다.
나무와 친구인 아이의 이야기가 '아낌없이 주는 나무'를 떠올렸는데 그 책은 그 책대로 이 책은 이 책대로 다른 느낌이다. 굳이 비교하고 싶진 않다.

누구에게나 잊혀지지 않는 친구나 물건이 있다. 고등학교 1학년 때 만나 지금도 간혹 만나는 그 친구들이 젤 편하다. 서로의 이야기도 하고 아이들 이야기도 하고.. 학창 시절에 단짝이 여럿이었지만 서로 사는 곳이 다르고 진학한 학교가 다르다 보니 그냥 서로 잘 살고 있겠거니 한다. 그 중 중학교 1학년 때 같은 반으로 외모가 비슷해서 친구들이 자매냐고 놀리던 친구가 있었다. 서로 영어 외우기 경쟁을 했고, 말이 빠르고 책도 빨리 읽지만, 밥은 천천히 먹었던 친구와 나. 지금은 서로 많이 변했겠지만 참 보고 싶다.

이 책은 작가의 경험이 들어간 책으로 작가가 잊지 못하는 나무 이야기를 담고 있다. 개발이라는 명목으로 물속에 잠기는 마을도 있고, 길을 넓힌다고 집을 없애기도 하고, 재개발로 옛집들은 모두 헐고 상자같은 아파트들만 즐비하다. 이 책처럼 어떠한 이유로 나무와 헤어지기도 하고.. 친구도 떠오르고 자연과 더불어 살아갈 수 없는 요즘의 현실도 참.. 얇은 책이 여러 생각을 하게 한다.

소중한 추억이 담긴 나무 이야기! l 강순재 l 18950
우리들의 어릴적 추억속에는 지금은 사라지고 없지만

소중한 추억이 되어주는 것들이 있어요,

세상에서 사라졌다고 해서 우리의 기억속에서 사라지는건 아니거든요,

이 그림책은 어릴적 추억이 되어준 나무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답니다.


집과 함께 나란히 자라난 커다란 나무 한그루!

그나무 위에 올라 엄마가 빨래터에서 빨래하는 모습도 보고

동네 친구들이 어디서 놀고 있는지도 살피며 자라나는 주인공,

가끔 나무 그늘을 만들어주는 그 나무아래에 서기도 하며 주인공은

나무가 들려주는 이야기를 들으며 소중한 친구가 되었답니다.



하지만 비바람이 몹시 불던 어느날 나무가 너무도 위태하게 바람에 흔들려

그만 나무를 베어가 버리고 만답니다.

밑둥만 남은 나무를 바라보며 주인공은 참 마음이 아프지만

밑둥에 서서 그동안 나무가 자신과 함께 소중한 추억으로 남겨져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나무에게 작별인사를 한답니다.



사실 어릴때는 마음을 나눈 그 무엇과 작별하기란 그리 쉬운일이 아니에요,

그래서 아이들은 자신이 덮고 자던 이불이나 베게를 끌어안고 놓지를 못하곤 하잖아요,

제게도 어릴적 아주 소중했던 강아지와의 작별이 떠오르게 한 책이에요,

지금 생각해보면 그것도 참 소중한 추억이 되어 주었다는 사실이 참 다행인거 같아요,



그렇게 소중했던 나무와 어쩔 수 없이 작별을 하게 되었지만

소중한 추억만은 남겨져 있음을 알게 되는 참 아름다운 그림책이에요!

추억할 것이 있다는 것은 아름다운 것 l 문양실 l 14483
굵은 빗방울이 옥수수 잎사귀로 떨어지며 후두두둑 소리를 내는 듯한 표지그림이 이 한여름의 무더위를 식혀주는 듯 하다.
우산을 내려 놓고 나무를 지붕삼아 하염없이 비를 바라보고 있는 아이는 꼭 30년 전의 나 같기도 하고...
마술처럼 이 초록빛 가득한 수채화 그림이 나를 어린 시절로 데려다 놓았다.

[나무친구 이야기]는 어릴 적 집 옆에 있던 커다란 나무를 추억하며 들려주는 이야기 책이다.
내가 어릴 적에도 우리 동네 입구에는 아주 커다란 나무 두 그루가 나란히 있었다.
동네 언니들은 그 나무에 밤이면 귀신이 나타난다 겁을 주었고 어른들은 마을을 지켜주는 나무라 하셨다.
지금도 그 나무들이 그대로 있던가..
기억이 가물가물하지만 그때 그 나무들의 모습은 기억 속에 선명히 자리한다.
작가의 기억 속에도 커다란 나무 한그루가 집 옆에 든든히 지기처럼 서 있다.

나무는 오래 전 아이가 태어나기도 한참 전부터 있었다.
낮잠에서 깨어 집에 아무도 없어도 창밖으로 보이는 나무때문에 괜찮았고 나무에 올라선 동산에 모여있는 친구들과 빨래터의 엄마도 볼 수 있었다.
나무 그늘 밑에서 언니랑 노래도 부르며 놀기도 하고 구름과 새를 쫓다가 졸음에 겨워 잠이 들곤 했다.
가을이면 아버지는 낙엽을 태웠고 형제들은 떨어진 낙엽으로 놀기도 했다.
나무는 그렇게 아이의 곁에서 함께 자리했고 특별한 존재가 되었다.
그런데 태풍이 일고 비가 퍼붓는 날이면 나무는 금세라도 부러질 듯 휘청거렸다.
집으로 쓰러질까 봐 걱정한 부모님은 나무를 자르기로 결정했고.. 나무가 잘리던 날 아이는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
다시 봄이 되어 나무가 있던 자리에 서니 멀리 숲이 보이고 지난 날 가족이 살아온 모습들을 나무가 다 보았을거란 생각이 든다.
나무는 이제 밑동만 남았지만 이제 아이는 자신과 함께 해왔던 나무에게 작별인사를 건넨다.
자기의 마음 속에 나무는 푸르게 자라고 있기 때문이다.

이렇게 추억할 것이 있다는 것은 아름다운 일이다.
절로 내 추억이었던 듯 마음 한켠이 훈훈해진다.
시골서 자란 나는 책 속의 그림을 보며 소박한 옛 시골풍경들에 미소지어졌다.
식구들이 모여 일을 하고 냇가의 빨래터며 동산의 묘 주변에서 놀던 일이며 요란한 소리를 내던 경운기와 밭 가장자리에 놓인 두엄자리 그리고 키보다 높게 자란 옥수수대..
봄, 여름, 가을.. 수채화로 그려진 소소한 풍경그림과 옛 교과서에서 본 듯한 글꼴이 정겹다.
아름다운 유년 시절이 있었서 다행이란 생각이 들었던 책이다.
아이들도 좋겠지만 우리 세대 어른들에게 새록 추억할 것들을 떠올리게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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