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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나무 씨 뭐 하세요? ()
글·그림 레너드 케슬러 / 옮김 서애경 | 2014-04-25  
   
60 /  150 x 227mm /  9,500 / 초판
ISBN_13 978-89-5582-291-5 /  KDC 843
ø 문학_길벗어린이 저학년 책방 15
з 문학, 어린이(아동), 읽기책
유아(4~6세), 초등 1~2학년(7~8세), 초등 전학년(8~13세)
“똑같은 모습에 똑같은 색깔, 안 돼요 안 돼!”
간판 가게를 하는 ‘소나무 씨’는 포도나무 길에 살아요. 어느 날, 소나무 씨는 동네를 둘러보다가 뭔가 이상하다는 걸 깨달았어요. “포도나무 길에는 온통 하얀 집뿐인걸. 하얀 집 오십 채가 한 줄로 죽. 이러니 어느 집이 우리 집인지 나도 모르겠잖아!” 소나무 씨는 멀리서도 한눈에 알아볼 수 있도록 집을 꾸미기로 했어요. 밋밋했던 하얀 집 마당에 멋진 나무를 심어 활기를 더했지요. 하지만 이웃들이 한 사람도 빠짐없이 소나무 씨를 따라 집을 꾸미는 바람에, 포도나무 길에서 소나무 씨 집을 찾기란 여전히 어려웠어요. 긴긴 궁리 끝에 집 전체를 보라색으로 칠하기로 한 소나무 씨! 이번에도 흉내쟁이 이웃들이 소나무 씨를 따라 하겠다고 나서면 어떡하지요? 이제 포도나무 길은 그 이름에 걸맞게 보라색 집이 한 줄로 늘어선 모습으로 거듭나고 마는 걸까요?

저마다 가진 개성을 스스로 발견하고 표현하라고 격려하는 이야기
포도나무 길에는 소나무 씨뿐만 아니라 누렁 씨, 초록 부인, 갈색 부인 등 다양한 사람들이 살아요. 이름에서 드러나듯이 저마다 좋아하는 색깔도 다르고 나이와 성별, 직업도 물론 다르지요. 그런데 어쩐 일인지 이들이 사는 집만큼은 하나같이 똑같아요. 바로 그 점에 대해 소나무 씨는 유일하게 의문을 품고, 집 꾸밀 방법을 스스로 고민한 뒤 곧장 실천에 옮기기 시작해요. 하지만 남들과 달라지려는 게 쉽지만은 않아요. 이웃들은 달라진 소나무 씨 집을 보고 똑같이 꾸미기 바쁘고, 페인트 가게 점원은 소나무 씨가 보라색 페인트를 달라고 하는데도 무난한 하얀색 페인트를 끈질기게 권하지요. 그래도 소나무 씨는 꿋꿋하게 자기 생각을 밀고 나가요. 동네 아이들이 던진 공에 맞아 사다리에서 떨어지고, 말썽꾸러기 개와 고양이 때문에 페인트 통이 엎어져도 끄떡하지 않고요. 마침내 ‘자기만의 개성 넘치는 보라색 집’을 완성할 때까지 말이에요. 흔히들 자기만의 개성이 중요하다고 해요. 하지만 외모가 조금만 달라도, 말투와 생각이 조금만 특별해도 ‘튄다’고 여기고, 심하게는 따돌리기까지 하지요. 그런 까닭에 아이, 어른 할 것 없이 남들과 다른 것을 낯설어하고 두려워해요. 소나무 씨는 그런 사람들을 재치 있는 에피소드로 일깨웁니다. “포도나무 길에서 어느 집이 우리 집인지 나도 모르겠잖아!”라는 소나무 씨의 혼잣말은 이렇게 읽히기도 해요. “수많은 사람들 사이에서 누가 나인지, 나도 모르겠잖아!” 아이들이 소나무 씨 이야기를 읽고 나서, 자기만의 개성을 스스로 발견하고 당당하게 드러낼 수 있기를 바랍니다.

혼자 책 읽기 시작하는 아이들에게 꼭 읽히는 미국 어린이문학의 고전
이 책을 읽다 보면 문장이 길지 않고 낱말도 어렵지 않다는 걸 금세 알 수 있어요. 또 처음 혼자 책 읽기 시작하는 아이들이 쉽게 읽을 수 있도록 잘 짜인 반복 구조로 되어 있는 것도 눈치챌 수 있을 거예요. 그야말로 아이들이 처음부터 끝까지 혼자 읽는 독서의 즐거움으로 곧장 빨려 들어갈 수 있는 힘을 가진 책이지요. 이러한 이유로 이 책은 부모님이 아이들에게 물려주는 미국 어린이문학의 고전으로 손꼽힙니다. 이 책은 1965년 처음 나온 뒤, 어린이들에게 오랫동안 사랑받았어요. 세월이 흘러 이 책이 절판되자, 독자들은 소나무 씨를 다시 만날 수 있게 해 달라고 거듭 요청했어요. 그 덕분에 이 책은 2004년, 출간 40주년을 맞아 재출간되었어요. 그리고 50주년이 되는 올해(2014년), 드디어 한국 어린이들도 소나무 씨를 만나게 되었습니다.
글·그림 : 레너드 케슬러

1921년 미국 오하이오 주에서 태어나 카네기 공과대학에서 미술을 공부했습니다. 200권이 넘는 어린이 책에 그림을 그렸고, 그중 직접 글을 쓴 책도 여러 권 있습니다. 1954년부터 아내 에설 케슬러와 공동으로 창작한 그림책들이 1954년, 1955년, 1957년에 각각 '뉴욕타임스 올해의 그림책 10권'에 선정되었습니다. 아이가 그린 듯 단순하면서도 재기 발랄한 그림, 쉽고 운율이 살아 있는 글로 50년 넘게 어린이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습니다.

옮김 : 서애경

한국외국어대학교에서 스페인어를 공부했고, 어린이책을 기획하고 편집하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그림책 《글짓기 시간》,《빈터의 서커스》,《빈 화분》,《앤서니 브라운의 마술 연필》,《우리 엄마야》,《그래도 엄마는 너를 사랑한단다》들과 동화책 《피터의 기묘한 몽상》,《로빈 후드의 모험》들을 우리말로 옮겼습니다.

아이가 잠자리에서 꼭 읽어달라고 한 이유를 알 것 같습니다. l 이수인 l 29289
소나무 씨 뭐 하세요?



사람들이 무언가 보고 있습니다. 손이 가리키는 곳을 보니 사다리에 올라가 페인트칠을 하고 있는 사람을 보고 있습니다.

어른부터 아이, 고양이까지 쳐다보고 있는데요. 제목을 보니 사다리에 올라가있는 사람이 "소나무씨"인가 봅니다.

뭘하고 있는 것일까요? 집을 예쁘게 색칠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왼쪽집은 초록색 커튼이 가운데 집은 보라색 커튼이, 오른쪽 집은 노란색 커튼이 눈에 들어옵니다.

정말 묻게되네요. 소나무씨 뭐 하세요?



이 책은 부모님이 아이들에게 물려주는 미국 어린이문학의 고전으로 손꼽힌다고 합니다.

1965년 처음 나온 뒤 책이 절판되었다가 독자들의 요청으로 2004년에 출간 40년을 맞아 재출간되었고

2014년 50주년에는 우리 나라에도 출간이 되었다고 하네요.

글과 그림 모두 소박해보이기만 한 이 책, 과연 어떤 매력이 있어서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는 것인지 궁금해집니다.


소나무씨는 포도나무 길의 작고 하얀 집에서 살고 있습니다.

표지에서 사다리에 올라가 있던 사람이 소나무씨가 맞군요.

이 책은 전체적으로 색을 별로 사용하지 않았습니다.

흰색과 검은 색, 보라색이 주를 이루고 있어요.

알록달록하지 않은 색감에 짧은 이야기가 아이들의 눈을 끌까?라는 의문을 갖게 하는데요.

저학년 책방 시리즈라서 초등학교 1학년인 작은 아이에게 한번 읽어보라 건넸습니다.

아이가 재미있다고 하네요.



학교에서 우연히 아낌없이 주는 나무를 보고 너무 재미있어서 몇번이고 반복해서 보고

집에서 한권 사주면 좋겠다고 하는 아이인데요. 이 책이 그런 느낌을 담고 있는 것 같아요.

단순한 그림과 글이지만 생각할 거리를 던져주는 책이었습니다.

아이들 책은 알록달록 눈을 끌지 않아도 보이지 않는 것으로 아이들의 눈을 사로잡는다는 걸 또 한번 알게됩니다.


소나무씨가 살고 있는 동네입니다. 포도나무 길을 따라 온통 하얀 집이 오십 채가 한 줄로 죽 있어요.

누가 어디서 사는지 바로 찾기는 힘든 곳이에요.

소나무씨는 문득 이걸 보고 집 앞에 소나무 한 그루를 심어야겠다고 생각합니다.

자신의 이름이 소나무니 정말 딱 어울린다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옆집 누렁씨가 작은 나무를 보고 멋지다고 말했어요.

그 옆집 초록 부인도 보고 나무가 예쁘다고 말합니다.

그 옆집 갈색 부인도 나무가 참 멋지다고 생각하죠.

다음 날 무슨 일이 벌어졌을까요?



포도나무길 오십 채 모든 마당에 작은 소나무가 한 그루씩 심어져있습니다.

소나무씨는 또 자신의 집이 구분이 되지 않자 집앞에 커다란 떨기나무 한그루를 심기로 합니다.

또 지나가던 사람들이 보고 예쁘다고 칭찬을 합니다.

다음 날 무슨 일이 벌어졌을까요?

모든 집에 떨기나무가 한그루, 작은 소나무가 한그루 심어져있습니다.


소나무씨는 고민하고 또 고민했어요.

소나무씨는 페인트를 사러갑니다.

무슨 색을 살까 고민하다가 보라색으로 결정합니다.


하지만 집을 전부 보라색으로 칠하는 것은 순탄치않은 일이었어요.

야구공에 맞아 사다리에서 떨어지지는 것을 시작으로 페인트 붓도, 사다리도, 소나무씨도 모두 엎어지고 말았어요.

그래도 소나무씨는 멈추지 않고 집을 온통 보라색으로 칠해줍니다.


예쁘게 칠해진 보라색집을 보러 사람들이 몰려들었어요.

멋진 보라색이에요! 예쁜 보라색이에요! 참 예쁜 보라색 집이에요!

사람들은 자신의 집도 칠해야겠다고 말합니다.

아이고 이런! 다음 날 무슨 일이 일어났을까요?

포도나무길에 온통 보라색집들만 생기게 되는 것일까요?



소나무씨가 왜 이렇게 자신의 집이 다른 집들과 눈에 띄도록 구분이가는 것을 원할까 생각해봤습니다.

그런데 바로 소나무씨가 타고 다니는 트럭에 그 이유가 있었습니다!

그 이유가 궁금하시나요? 소나무씨의 트럭을 꼭 한번 살펴보세요.



처음 이 책을 봤을 땐 요즘 나오는 책들과는 다르게 참 소박하단 생각을 했습니다.

크기도 작고 화려하지도 않은 책.

하지만 오랫동안 사랑받는 이유는 알 것 같습니다.

아이가 잠자리에서 꼭 읽어달라고 한 이유를 알 것 같습니다.



자극적이진 않지만 은근하게 마음에 와닿는 아이들에게 읽어주고 싶은 책들을 많이 만나게되면 좋겠습니다.

자기만의 개성을 찾아요. l 이지선 l 35287
소나무씨는 포도나무 길의 작고 하얀집에 살아요. 그런데 포도나무 길에는 하얀 집 오십 채가 한 줄로 주욱 서있었지요. 소나무씨는 작고 하얀집에 변화를 주고 싶었어요. 남들과 다르면서 자신의 집이라는 걸 한 눈에 알 수 있게 만들고 싶었지요. 그래서 소나무를 심었어요. 그런데 소나무씨가 소나무를 심자 너도 나도 따라 심고 결국 포도나무 길 하얀 집들은 모두 소나무를 가지게 되었죠. 소나무씨는 실망하지 않고 이번엔 떨기나무를 심었어요. 그런데 이웃들은 떨기나무까지 따라 심었죠. 소나무씨는 고민에 빠졌어요. 남들과 다른 나만의 집을 만들고 싶었는데 쉽지 않았던거죠. 그러다 소나무씨는 집을 보라색으로 칠하기로 마음 먹었어요. 집을 보라색으로 칠하는 일은 아이들의 방해, 강아지와 고양이의 방해로 절대 쉽지 않았어요. 하지만 소나무씨는 좌절하지않고 꿋꿋이 집을 칠하고 드디어 보라색 집이 완성됩니다. 그런데 또 이웃들이 따라하려고 하죠. 소나무씨는 적극적으로 자기만의 개성을 지키려고 합니다. 결과 포도나무 길에 보라색 집은 오로지 소나무 씨네 집 한채 뿐입니다.

자기만의 개성을 만들고 지켜나간다는 건 참 어려운 일인 것같습니다. 간혹 남들과 다르다는 이유로 이상한 취급을 받을 수도 있고 또는 남들이 따라해서 더이상 자기만 가진 것이 아니게 되어버릴 수도 있죠. [소나무씨 뭐 하세요?]는 자기만의 개성을 만들어가는 과정을 보여주는 그림책인 동시에 남을 따라하는 것이 무조건 좋지 않다는 것도 가르쳐주는 책입니다. 개성을 만들어 가는 과정이 쉽지 않지만 그 개성이 완성되었을때는 뿌듯함을 느낄 수 있고, 나와 타인을 구별하는 표시가 되지요.

소나무 씨의 이웃들은 이웃들은 소나무 씨를 따라하다가 마지막엔 자기들 만의 개성을 만들어 냅니다. 이를 통해 모방은 연습하는 과정일 뿐 자기만의 개성이 되는 것은 아니다. 마지막엔 남과 다른 나만의 것을 추구해야 한다는 것을 배울 수 있습니다.



책 속에 숨은 뜻을 아이들이 얼마나 이해할지는 잘 알 수 없지만, 그래도 적어도 남들과 다른 무언가를 가지고 싶다. 그리고 그런 마음이 당연한 것이고 부끄러운게 아니다라는 정도는 깨달을 수 있겠죠?



[소나무 씨 뭐 하세요?]는 저학년 친구들을 위해 나온 그림책입니다. 글밥도 많지 않고 쉬운 글들로 구성되어 있어서 저학년 친구들이 혼자 읽기 좋은 책이예요. 유치원에 다니는 딸아이도 읽을 수 있을 정도랍니다. 미국에서는 절판되었다가 다시 출간될 정도로 인기가 좋은 책이라고 하는 군요. 저학년 친구들에게 선물로 주면 좋을 것같습니다.

소나무 씨 뭐 하세요? l 김은숙 l 22210
열 살 아이는 책을 발견하자마자 후루룩 혼자서 읽고 저는 일곱 살 둘째와 같이 읽었어요.
책표지를 보며 “누가 소나무씨일까?”물으니 칠을 하고 있는 아저씨를 가리킵니다.
다시 “소나무씨 뭐하세요?” 물어보니 아이가 대답하네요.
“물감칠하고 있어요.”

포도나무 길에는 작고 하얀 집 오십 채가 한 줄로 죽 있어요. 모두들 똑같은 집이었지요. 소나무씨는 집을 눈에 잘 띄도록 소나무 한 그루를 심었어요. 자신의 이름과도 잘 어울려 더욱 만족스러웠지요. 그런데 다음날 보니 소나무씨의 소나무를 칭찬하던 이웃들의 집에도 모두 소나무가 심어져 있었어요. 소나무씨는 소나무 옆에 떨기나무도 심어 보았지만 이내 곧 이웃들의 집도 같은 모습이 되어 버렸어요. 이번에는 보라색으로 집을 칠하기 시작하는 소나무씨, 소나무씨는 과연 소나무씨만의 개성 있는 집을 갖게 될까요?

[소나무씨 뭐하세요?]는 간결한 그림과 글로 저학년이 읽기에 ‘딱’일 뿐더러 유치원 아이들에게 읽어주기에도 부담이 없어 좋아요. 반복되는 구조로 다음의 내용을 짐작하는 재미가 있고, 마지막장면까지 호기심으로 책장을 넘기게 해 줍니다.

포도나무길의 똑같은 집 오십 채, 그리고 소나무씨 집의 변화를 따라하는 이웃들은 교실 안에 줄 맞춰 앉은 우리 아이들을 떠오르게 합니다. 하루 일과 중 많은 시간을 보내는 그 공간에서 아이들의 역동적인 움직임을 이해되고 개성을 존중받기보다는 교육이라는 명목 아래 획일화되기 쉬운 것이 현실인 것 같아요. 그저 자리에 바르게 앉아 있는 아이, 어른들의 말을 잘 듣는 아이들은 인정과 칭찬을 받지요. 멀리가지 않고 저만 보더라도 가끔은 아이들의 튀는 행동들이 불편하게 느껴질 때가 있습니다. 행동거지뿐만 아니라 조금 다른 옷차림을 하려고 할 때도 설득하며 허용하지 않을 때도 있지요. 반복되는 이런 어른들의 요구와 압박이 소나무씨의 이웃들을 낳은 걸까요.
페인트 가게 들이대씨의 모습은 또 어떤가요. 보라색을 달라고 하는데도 초록색을, 빨간색을 골라 주고 심지어 하얀색을 권하기까지 합니다. 현재 집의 색깔이 하얀색인데 말이에요. 또 소나무씨가 보라색으로 페인트칠을 할 때는 왜 그리도 방해가 많은지요. 우리도 말로는 상대의 개성을 존중한다 하지만 그들만의 색깔을 인정해주려는 태도는 부족했는지도 모르겠어요. 자신만의 색을 지닌 소나무씨의 집이 더 의미있어 보입니다.
건강한 숲에는 여러 식물들이 섞여 산다고 하지요? 반드시 남들과 달라야 하고 튀어야 하는 것은 아니지만, 적어도 다른 사람들의 시선을 의식하느라 나의 참모습은 억누르는 일은 없어야겠습니다. 또한 나와 다름을 인정하는 마음의 여유와 관용도 필요할 것 같아요.

이 책은 1965년 첫 출간 이후 책이 절판되었다가 독자들의 요청으로 재출간, 그리고 올해 출간 50주년에 우리나라 어린이들과 인연이 닿은 거라고 하네요. 간결하지만 여러 생각거리를 주는 [소나무씨 뭐하세요?]. 미국 어린이문학의 고전으로 손꼽히는 이유를 알 것 같습니다.

나만의 특별함을 찾아가는 길 <소나무씨 뭐하세요?> l 정미란 l 14173
표지그림을 보니 한 아저씨가 하얀색 집을 보라색으로 칠하고 있는듯 보입니다. 사람들은 손짓을 하며 무슨 말인가 하고 있는듯 하구요. 이 아저씨 이름이 소나무씨 일까요?

책장을 넘기니 색은 흰색과 보라색 뿐입니다. 아무래도 보라색이 아저씨에게 특별한 색인가 봅니다. 이 책의 이야기를 이끌어가는 색일지도 모르지요. 포도나무 길에 사는 소나무씨의 이야기이니 포도가 연상되는 보라색이 대표색이 되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소나무씨가 사는 포도나무 길에는 온통 똑같이 생긴 하얀 집 오십 채가 죽 늘어서 있습니다. 아저씨 말처럼 어느 집이 자기 집인지 찾기도 어려울 것 같아요. 소나무씨는 자기 이름과 딱 어울리게 집 마당에 소나무 한 그루를 심었어요. 그런데 옆집 사는 누렁 씨와 초록 부인, 갈색 부인이 나무가 참 멋지다고 하더니 오십 채가 똑같이 마당에 소나무를 한 그루씩 심었네요.

소나무씨가 이번엔 커다란 떨기나무 한 그루를 심자 이웃들은 또 똑같이 소나무 옆에 떨기나무 한그루씩을 심었어요. 우리집만의 특별함을 갖고자 한건데 이웃들이 똑같이 따라해서 그 특별함이 없어져버린 거에요.

소나무씨는 생각하고 또 생각해서 집을 보라색으로 칠하기로 했어요. 보라색 페인트를 사와 처억, 처억, 페인트칠을 하는데 역시나 쉽지만은 않아요. 야구를 하던 사내아이들의 공이 날아와 소나무씨 머리에 딱! 하고 맞아서 사다리에서 떨어지기도 하고, 사다리로 뛰어오른 고양이를 못 보고 아래로 내려오다가 고양이 발을 밟아 우당탕탕 다함께 엎어지기도 하지요. 하지만 소나무씨는 포기하지 않고 보라색으로 집을 모두 칠한답니다.

온통 보라색이 된 소나무씨의 집을 보고 회색부인, 초록부인, 갈색부인, 하양부인, 누렁씨는 한결같이 보라색이 너무 멋지고 예쁘다며 자신들의 집도 칠해야겠다고 합니다. 또 똑같이 보라색집이 오십 채가 될까봐 깜짝놀란 소나무씨는 '안돼요, 안 돼!'라고 소리쳐요. 이웃들은 소나무를 심고 떨기나무를 심은 것처럼 또 소나무씨를 따라하려는 걸까요? 정말 그렇게 되면 포도나무 길에 똑같은 보라색집이 오십 채나 되어 또 누구의 집인지 알아보기 힘들게 되는거잖아요. 소나무씨처럼 이야기를 보는 우리도 제발~하는 마음이 간절해지는 부분입니다.

그런데 이웃들은 자신들이 좋아하는 분홍색, 노란색, 초록색, 빨간색으로 칠할거라고 하네요. 휴~얼마나 다행이에요. 이제 포도나무 길에는 빨간색집, 초록색집, 갈색 집, 노란색 집들이 있지만 보라색 집은 딱 하나, 소나무씨 집 뿐이랍니다. 멀리서도 '저기가 우리집이구나!' 하고 알아볼 수 있겠지요.

우리나라는 어디를 가든 빽빽히 들어선 아파트 단지들을 볼 수 있어요. 네모반듯한 높은 건물이 쭉쭉 늘어서 있으니 거기가 거기같다는 느낌이 들어요. 아이들과 아파트 모양을 보면서 어떤 모양의 아파트가 있으면 좋겠는지 이야기해본적이 있는데요. 아이들도 어떤 아파트인지 구분하기 어렵다며 동그라미 모양, 하트모양, 나비모양 아파트들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합니다. 실용성면에서 아이들이 원하는 이런 아파트들을 짓지는 못하겠지만 그래도 다른 곳과는 다른 개성있는 아파트를 만들기 위해 다른 노력들이 이어졌으면 좋겠습니다.

남들과는 다른 특별함을 갖기 위한 소나무씨의 노력은 쉽지않은 부분입니다. 모두가 '예'라고 할 때 혼자서 '아니오'라고 외치는 당당함이 필요하기도 하고, 자신만의 개성이 중요하다는 것을 알면서도 선뜻 먼저 나서지지 않는 까닭이지요.

남들과 다르다는 것에 두려워하고 숨기려하기보다 소나무씨처럼 당당하게 먼저 나서서 바꾸려고 노력하는 것이 진정한 용기라는 걸 느끼게 됩니다. 우리 곁의 많은 소나무씨들을 응원합니다.

개성있는 집을 만들어요! l 강순재 l 18950
요즘은 정말 똑같은 집들이 너무 많은거 같아요,
소나무씨는 어느날 자신의 집을 알아볼 수 없을거라는 생각에 집앞에 소나무 한그루를 심기로 한답니다.
그렇게 시작된 포도나무길 하얀집들이 개성있는 집으로 하나둘씩 달라지게 되는 이야기에요^^

포도나무길 50채나 되는 하얀집은 모두 똑같이 생겼어요,
집주소가 없다면 어느집이 우리집인지 찾기가 정말 어려울지도 몰라요,
좀 개성있고 독특하고 이쁜 집들로 마을이 꾸며져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소나무씨도 바로 그런 생각을 했군요,
어느날 자기 집이 다른 집이랑 똑같다는 사실에 뭐라도 하나쯤 다른걸 해보려고 애쓰는 소나무씨가 참 귀엽네요,

소나무씨는 자신의 이름과 잘 어울리는 소나무 한그루를 심기로 해요.
그런데 이웃인 노랑이네 초록부인도 그 이웃집 갈색부인도 소나무씨가 심은 소나무를 보고 감탄을 하네요,
이젠 자기집을 구별할수 있을거라 생각하고 창밖을 내다보자 이번에도 똑같은 50채의 집을 발견,
또 다시 소나무씨는 떨기 나무를 심게 되요,
하지만 역시 이번에도 마찬가지네요,

꼭 이웃이 뭔가를 하면 똑같이 따라하려는 사람들이 있죠,
이 포도나무길 하얀집들은 모두 한마음 한뜻인가봐요,
이웃들이 자신을 따라하자 소나무씨는 집을 다른 색으로 페인트칠 하기로 한답니다.
소나무씨가 하얀집을 보라색으로 칠하려고 하는데 여기저기 훼방꾼들이 많네요,
야구공에 얻어 맞지를 않나 고양이와 강아지의 싸움덕분에 사다리에서 굴러 떨어지질 않나
소나무씨는 과연 집을 멋지게 칠할수 있을까요?

이 그림책은 가끔 그림으로 이야기를 보여주고 있어요,
아이들이 어릴때 특정 단어를 그림으로 그려 넣는 일기를 쓰며 재밌어했던 기억이 있는데
이 작가는 그런 재미를 이 그림책 속에 담았네요,
그리고 똑같은 감탄사를 연발하거나 똑같이 따라하는 문장들이 아이들에게 글읽는 재미를 줄거 같아요,
포도나무길 소나무씨네 집이 어떻게 변신하는지 소나무씨를 한번 만나보세요^^

아이가 꿈꾸는 집을 통해 본 아이의 개성+ l 조혜경 l 37505
포도나무길에 사는 소나무씨,
자기만의 집을 꾸미고 싶었던 소나무씨는 소나무도 심고, 떨기나무도 심었는데요.
이웃집 누렁씨도, 초록부인도, 갈색부인도 모두 함께 심었어요 ^0^;; 오십채의 같은 집 마당에
소나무와 떨기나무가 심어져있는 풍경을 보고, 소나무씨는 나만의 집을 꾸미고 싶어,, 보라색으로 칠하게되는데요. 좌충우돌 우여곡절끝에 보라색으로 칠한 집을 보며 흐뭇해합니다.

7살 아들과 함께보기엔 분량이 많았지만, 잼있게 읽어나가는 엄마 목소리에 집중하며,

큰소리로 깔깔깔 웃어대며 읽었던 책이예요. 다 읽은 후, 독후활동을 아이가 꿈꾸는 집은 어떤곳일지 궁금해서 함께 그려보기로 했는데,,

성호군이 꿈꾸는 집은, 아이의 마음이 따뜻함이 묻어나는 집이더라구요.
텃밭에 해바라기도 심고, 황금금광도 있고, 대문도 4개를 만들어 많은 사람들이 함께 놀러 올수있는 집으로, 아빠엄마,동생, 외가,친가 모두 함꼐 모여 살고싶다는 아이의 집에서,,
엄만 감동받았어요.


내 아이가 꿈꾸는 집을 통해 아이의 개성을 엿볼 수 있는 책이예요.
아이가 가진 개성속에서 꿈도 찾아낼 수 있었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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