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ok introduction

책소개

커다란 크리스마스트리가 있었는데

  • 글·그림 로버트 배리 / 옮김 김영진 / 발행일 2014-12-01
  • 페이지 32 / 판형 216 x 281 mm
  • 가격 14,000원 / 초판
  • ISBN_13 978-89-5582-307-3 / KDC 843
  • 시리즈 문학_두고두고 보고 싶은 그림책
  • 연령 초등 1~2학년(7~8세)

드디어 멋진 크리스마스트리가 도착했어요, 그런데… 나무가 너무 커요!
크리스마스가 다가왔어요. 윌로비 씨는 올해도 크리스마스트리 꾸밀 생각에 한껏 들떴어요. 게다가 트럭에 실려 온 나무는 더할 나위 없이 완벽했지요. 높게 뻗은 줄기에, 가지마다 초록색 바늘잎이 반짝반짝 빛났어요. 윌로비 씨도 그렇게 큰 나무는 처음 보았어요.
그런데 나무를 거실에 세우고 보니 상상한 모습과 퍽 달랐어요. 꼭대기가 천장에 닿아 픽 꺾이고 말았어요.
“오, 이런! 이대로 둘 순 없지!”

어쩜! 이 나무는 우리 집에 딱 맞아요!
윌로비 씨는 당장 백스터 집사를 불러 나무 꼭대기를 잘랐어요. 백스터 집사는 잘라 낸 나무 꼭대기를 은쟁반에 소중히 담아, 함께 일하는 애들레이드 양에게 선물했어요. 하지만 애들레이드 양이 방 한가운데 세우고 보니, 이번에도 나무는 너무 컸어요. 하는 수 없이 꼭대기를 잘라 뒷마당에 버렸지요. 나무 꼭대기는 다시 정원사 팀 아저씨를 거쳐 숲 속에 사는 곰, 여우, 토끼 가족에게 릴레이 하듯 전달됩니다. 마침내 아빠 생쥐가 숲길을 지나다가 버려진 나무를 발견하고 집에 가져갔을 때, 엄마 생쥐는 크게 기뻐하며 외쳤어요.
“어쩜, 우리 집에 딱 맞아요!”

커다란 나무 하나에서 시작된 크리스마스의 기적
윌로비 씨는 집 안을 채우고 넘치는 나무 꼭대기 부분을 조금 잘라 냈을 뿐이지만, 그렇게 잘려 나간 나무 꼭대기는 여러 집을 거치며 놀라운 기적을 이뤄 냈어요. 큰 저택에 사는 윌로비 씨도, 작은 오두막에 사는 정원사 팀 아저씨도, 나무 둥치 집에 사는 덩치 큰 곰도, 비좁은 구멍 집에 사는 작은 생쥐도, 누구 하나 빠짐없이 자기 집에 꼭 맞는 트리를 갖게 된 거예요. 버려진 나무가 새로운 주인을 만날 때마다 나무는 점점 작아지지만 그것이 전하는 기쁨과 행복감은 점점 커져 가지요.
이렇듯 윌로비 씨가 까맣게 모르는 사이에, 커다란 나무에서 잘려 나온 꼭대기는 이 집 저 집을 돌고 돌아 다시 제자리로 돌아옵니다. 나무 꼭대기가 마지막으로 도착한 곳이 바로 윌로비 씨네 집 한구석에 자리한 생쥐네 집이었으니까요. 이와 마찬가지로, 우리가 평소에 건네는 작은 말 한마디, 작은 행동 하나가 우리도 모르는 사이에 조금씩 퍼져 나가 세상 구석구석을 따뜻하고 행복하게 만들지도 모릅니다. 그 행복은 언젠가 꼭 우리에게 되돌아오겠지요. 이 책을 읽다 보면 이러한 ‘나눔의 기쁨’이 마음속에 저절로 스며들 것입니다.
이 책의 마지막 장면에서 윌로비 씨는 어딘지 모르게 산타 할아버지를 닮아 있어요. 윌로비 씨는 정말 그동안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모르는 걸까요? 윌로비 씨가 진짜 산타 할아버지는 아닐지라도, 책 속 인물들뿐만 아니라 이 책을 읽는 이들에게까지 ‘커다란 크리스마스트리보다 더 큰 크리스마스 선물’을 가져다준 것만은 틀림없습니다.

50년 넘게 꾸준히 사랑받은 크리스마스 책의 고전
이 책은 1963년에 처음 나오고 나서 어린이들에게 크게 사랑받았어요. 1995년에 크리스마스 특집 텔레비전 인형극으로 방영되면서 다시 한 번 주목받았고요. 2000년에는 기존 책에 새롭게 색을 입혀 펴내자마자 ‘뉴욕타임스’에서 선정하는 베스트셀러 목록에 올랐지요.
그뿐만 아니라 처음 나온 뒤로 지금까지 50년 넘는 세월 동안, 크리스마스 때면 어김없이 엄마가 딸에게, 할아버지가 손자에게 선물해 주고 읽어 주는 책으로 사랑받고 있어요. 만화체의 익살맞은 그림과 단순하면서도 운율을 살려 쓴 글이 조화를 이룬 덕분이지요. 무엇보다, “커다란 크리스마스트리가 있었는데…”라는 제목으로 시작해서 옛이야기처럼 술술 풀려나가는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오랜 세월을 뛰어넘어 사랑받는 고전 그림책의 힘을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 참고 동영상과 이미지 : 1995 크리스마스 특집 방송 Muppet Show
? ? · http://www.youtube.com/watch?v=htfmTSgdKfY
? ? · http://muppet.wikia.com/wiki/Mr._Willowby's_Christmas_Tree

  • 글·그림 로버트 배리자세히보기

    1931년 미국 뉴포트 시에서 태어났습니다. 로드아일랜드 디자인 학교를 졸업한 뒤, 어린이책을 쓰고 그리는 한편 매사추세츠-다트머스 대학 디자인학과에서 학생들을 가르쳤습니다. 쓰고 그린 책으로 《눈사람의 비밀》, 《레이먼과 해적 갈매기》, 《다음 손님!》, 《기사가 되고 싶었던 소심한 조지 이야기》 들이 있습니다.

  • 김영진자세히보기

    경기대학교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하고 독일 본 대학과 자르브뤼켄 대학에서 번역학을 공부했습니다. 본 대학에서 한국어를 가르치면서, 영어와 독일어로 나온 어린이·청소년 책을 우리말로 옮기고 있습니다. 그림책 《커다란 크리스마스트리가 있었는데》, 《밍로는 어떻게 산을 옮겼을까?》, 《내 옆자리 비었어》, 《귀 없는토끼》 들과 동화책 《열네 살의 여름》, 《거인 산적 그랍쉬와 땅딸보 부인》, 《정어리 같은 내 인생》, 《하이디》, 《오즈의 마법사》 들을 우리말로 옮겼습니다.

  • <“산타 언제 오시나”… 童心에 꿈과 사랑 선물하세요!> 문화일보, 2015-12-24
    …텅 빈 방에 크리스마스 트리를 세우고 싶다면 ‘커다란 크리스마스 트리가 있었는데’가 좋겠다. 1963년에 처음 출간되어 50년 이상 사랑받아온 흑백 그림책의 고전으로 2000년에 색을 입혀 다시 펴냈다.…한 그루 나무는 점점 작아지면서 돌고 돌아 숲 속의 곰과 윌로비씨네 생쥐까지도 자기만의 크리스마스 트리를 갖게 된다. 나눌수록 행복하다는 크리스마스의 정신을 유쾌하게 나타냈다.…
    [바로가기☞ http://www.munhwa.com/news/view.html?no=2015122401032712000002]

    <온 마을이 나눠 가진 '성탄절 나무'의 비밀> 오마이뉴스, 2015-12-24
    …그림책 <커다란 크리스마스트리가 있었는데>를 가만히 돌아보면, '나무 꼭대기'를 얻은 이들은 모두 '이만한 크기로 성탄절나무가 있기를 바랐'습니다. 그래서 나무 꼭대기가 버려질 때마다 길에서 이 '버려진 나무 꼭대기'를 그냥 지나치지 않았어요. 모두들 길에서 이 '버려진 나무 꼭대기'를 알아보았어요. 여느 때에 늘 꿈으로 마음에 품지 않았다면 '나무 꼭대기가 버려진 자리' 옆을 지나갈 일이 없었으리라 느껴요. 언제나 꿈으로 고이 마음에…
    [바로가기☞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2170553]

    <[책꽂이 엿보기] 동화 속으로 떠나는 크리스마스 여행> 소년한국일보, 2014-12-21
    …'커다란 크리스마스트리가 있었는데'(로버트 배리 글ㆍ그림, 길벗어린이 펴냄)는 50년 넘게 전 세계 어린이들에게 사랑을 받아 온 크리스마스 동화다. 크리스마스트리를 꾸밀 생각에 들떠 있던 윌로비 씨는 배달된 나무를 거실에 세우고는 크게 실망한다. 너무 큰 나머지 꼭대기가 천장에 닿아 픽 꺾였기 때문이다.…
    [바로 가기☞ http://kids.hankooki.com/lpage/book/201412/kd20141221161238125590.htm]

  • <아름다운 그림책으로 나눔의 가치 선물해볼까> 한겨레, 2014-12-08
    …크리스마스날 많은 사람들이 되새기는 가치는 나눔과 베풂이다. ‘네 이웃을 사랑하라’는 가르침을 남긴 예수의 탄생을 기리는 날이기 때문이다. 두 책은 모두 나눔과 베풂의 정신을 배울 수 있는 책이다. <커다란 크리스마스트리가 있었는데>는 트리를 매개로 나눔의 의미를 설명한다. 크리스마스를 맞아 트리를 장만한 윌로비 씨는 트리가 너무 커 꼭대기 부분을 잘라내 함께 일하는 애들레이드 양에게 선물한다. 애들레이드…
    [바로 가기☞ http://www.hani.co.kr/arti/society/schooling/668119.html]

    <크리스마스트리 우리 마을에 오네> 시사인, 2014-12-24
    ...잘라낸 나무 꼭대기는 저절로 움직인다. 다들 그저 넘치는 걸 내놓았을 뿐 딱히 선심을 쓰지도 않았다. 필요 없으니 내놓았고, 필요하니 가져갔다. 그것만으로도 족하다. 이 간결하고 경쾌한 그림책이 우리에게 전하는 의미심장한 메시지다. 그러니 거기 당신, 움켜쥔 손 좀 푸시지. 딱히 힘들 것도 없는데.
    [바로 가기☞ http://www.sisainlive.com/news/articleView.html?idxno=22069]

  • <스타트업 성공학 등> 한국경제, 2014-12-04
    커다란 나무 하나에서 시작된 크리스마스의 기적을 따뜻한 화풍의 그림과 함께 담았다. 작은 말, 행동 하나가 세상 구석구석을 행복하게 만들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한다. (로버트 베리 글·그림, 김영진 옮김, 길벗어린이, 32쪽, 1만원)
    [바로 가기☞ http://www.hankyung.com/news/app/newsview.php?aid=2014120416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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