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ok introduction

책소개

동강의 아이들

  • 글·그림 김재홍 / 기타 여백 / 디자인 여백 / 발행일 2000-06-30
  • 페이지 42 / 판형 258 x 248 mm
  • 가격 14,000원 / 초판
  • ISBN_13 9788986621723 / KDC 813.8
  • 시리즈 문학_두고두고 보고 싶은 그림책
  • 연령 영아(0~3세), 유아(4~6세), 초등 1~2학년(7~8세)
  • 수상내역 프랑스 라시오타시(2006년 초청 전시), 프랑크푸르트도서전(2005년), 에스파스앙팡 인터내셔널어워드(2004년 선정)
  • 추천내역 어린이도서연구회(권장도서), 한우리(권장도서)

동이와 순이는 강가에서 엄마를 기다리고 있어요. 엄마는 장날을 맞아 깨도 팔고 콩도 팔러 장터에 가셨어요. 돌아올 때에는 색연필하고 운동화를 사오신대요. 큰새와 아기곰에게 엄마가 어디까지 왔는지 묻기도 하고, 물수제비를 뜨기도 하고, 갑자기 나타난 공룡에 놀라 달아나기도 해요.
동강의 아름다운 풍경과 오누이가 엄마를 기다리는 모습이 아름답게 그려져 있어요. 동강의 자연을 그대로 옮겨 놓은 듯 아름다운 그림 속으로 들어오세요. 그림 속 비밀의 동물들이 여러분을 기다릴 거예요.

동강의 물과 숲의 아름다움에 반해 동강의 숨겨진 모습을 그리기 시작한 김재홍 화백이 쓰고 그린 그림책. 김재홍 화백이 너무도 소중한 우리 어린이들과 자연을 지켜주고 싶다는 마음이 깊이 담겨 있습니다.
작가는 동강 구석구석을 살피고 그리면서 자연 속에 숨겨진 상상과 비밀들을 어린아이들과 나누고 싶어합니다. 자연의 모습에서 동물과 사람을 떠올리며 그린 숨은 그림들. 자연에서 찾는 숨은 그림 찾기의 묘미가 쏠쏠합니다.
자연과 어린이를 하나로 보는 작가의 시선이 맑은 그림 속에 담겨 있습니다.
“동강과 어린이들은 서로 참 많이 닮았습니다. 모습 자체만으로도 보기에 아름답고 즐겁지만, 끊임없이 샘솟아 오르는 기쁨과 희망, 호기심과 풍요로운 상상 등을 속 깊이 간직해 놓은 점에서도 그렇습니다. 그리고 우리 모두가 돌보지 않으면 순수한 모습이 곧 사라지고 말 것이라는 점에서도 그렇습니다.

  • 글·그림 김재홍자세히보기

    1958년 경기도 의정부 출생. 홍익대에서 서양화를 전공한 뒤 ‘인간과 자연은 하나’를 모토로 특유의 작품 세계를 구축, 수많은 개인전과 단체전을 열었습니다. 2004년 직접 쓰고 그린 첫 그림책 『동강의 아이들』로 전 세계에서 2년에 단 한 권을 뽑아 수여하는 에스파스앙팡 상을 수상했고, 2006년에는 『고양이 학교』로 앵코뤼티블 상을 수상했습니다. 또한, 2007년 『영이의 비닐 우산』으로 'BIB 어린이 심사위원상‘을 받았습니다. 그린 책으로 『숲 속에서』 『무지개』 『쌀뱅이를 아시나요』, 『박완서 선생님의 나 어릴 적에』 등이 있습니다. 지금은 안양에서 어린이 책에 그림을 그리며 창작 활동을 병행하고 있습니다.

  • 여백자세히보기

  • <[그림책과 라가차상]> 중부일보, 2015-03-25
    …김재홍씨의 그림책 ‘동강의 아이들’(길벗어린이)은 전 세계에서 2년에 단 한권을 선정해 시상하는 ‘2004 에스파스 앙팡(Espace Enfants)’상을 받았다.…
    [바로가기☞http://www.joongboo.com/news/articleView.html?idxno=979404]

    "장터에 간 엄마를 기다리는 순이, 동이 남매는 엄마가 어디까지 오셨나 마중 나갔다가 수천 수만년 물 속에 누워 있는 동강 바위들과 이야기를 나눈다. 그 바위들은 큰새가 되고 아기곰 웃는 얼굴이 되었다가 무서운 공룡으로 변해 아이들을 놀라게 만들기도 하지만, 보고 싶은 아빠와 엄마 얼굴로 돌아온다. 화가 김재홍씨가 자연 속에서 놀라움으로 발견해 그린 `숨은 그림'들을 찾아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 한겨레 신문 (2000년 7월 15일)

    아이에게 자연을 읽어 주세요.

    아이들에게 환경 문제를 가르치는 방법에는 두 가지가 있다. 오염의 현장을 보여주고 경각심을 일깨우는 게 하나. 거꾸로 오염되지 않은 자연을 보여주고 보존의 필요성을 설득하는 방식도 있다. 여름 방학을 맞아 아이들이 산으로 들로 체험 학습을 떠난다.
    『동강의 아이들』에는 장에 나간 엄마를 기다리는 동이와 순이 남매가 등장한다. 남매의 아버지는 멀리 탄광에 일하러 갔고 수확물을 팔러 장에 간 엄마는 오늘따라 아무리 기다려도 돌아오지 않는다. 강물을 하루종일 바라보다 보면 우람한 바위는 어느 순간 공룡으로 돌변한다.“으아악” 아이들은 놀라 도망가고 동강 가에 배타고 나온 이웃 할아버지는 뭐가 무섭냐며 “껄껄” 웃는다.

    그렇게 동강의 하루는 가고 멀리 반가운 엄마의 모습이 보인다. 초록빛 강물과 푸른 나무, 노 젓는 할아버지 등 그림으로 잡은 동강의 서정적 풍경이 아름답다. 책으로 아이와 함께 숨은 그림 찾기 놀이를 해도 좋다. 물에 비친 바위의 모습을 세로로 세워보면 긴 모래턱은 큰 새, 바위는 탄광 간 아빠, 엄마, 오누이의 모습이 된다.
    --- 국민일보 이영미 기자 (2000년 7월 19일)



    그림책은 멀리 있지 않아서 좋다. 걸어놓고 바라보는 그림이 아니라,일상 속에서 손끝으로 느낄 수 있는 그림이라서 더 좋다. 자주 손길을 주며 보고 또 보면 한껏 정이 들게 마련이다.
    '동강의 아이들' 속 그림은 그림책으로 기획되기 전,전시장에서 먼저 선을 보인 독립된 작품들이었다. 작가가 동강을 주제로 한 그림으로 개인전을 열었는데,나중에 아이디어를 얻어 이 책을 만들었다고 한다. 그래서 솜씨 뛰어난 화가의 그림이 그림책이라는 옷을 입고 아이들 곁에 다가와 이야기를 건넨다.

    장날,어머니는 깨도 팔고 콩도 팔러 장터에 가셨다. 돌아오는 길에 운동화랑 색연필이랑 사 오신다 했지만 아무리 기다려도 어머니는 오시지 않는다. 결국 칭얼대는 동생을 데리고 오빠는 강가로 엄마 마중을 나간다. 동강 자락을 따라 거닐며 오누이는 바위와 조곤조곤 이야기를 나눈다. 어느새 강가엔 땅거미가 드리우고,저만치 엄마가 오신다. 색연필과 운동화가 들었음직한 보따리를 이고 들고. 애써 목 너머로 눌러두었던 '엄마~!'라는 한 마디가 동강 가득 울려 퍼진다.

    어린 동생을 업어주고 달래주며 어머니를 기다리는 동안,바위들은 새로운 모습으로 말을 걸어온다. 곰으로,공룡으로,엄마와 아빠의 모습으로,보는 이의 마음에 따라 다르게 다가오는 바위의 모습이 신기하기만 하다. 언뜻 보면 그냥 바위인데 자세히 들여다보면 또 다른 모습이 숨어있다. 숨은 그림을 찾는 재미가 있다. 작가의 뛰어난 붓 놀림에 의해 되살아난 동강과 마주하는 생생함도 있다.

    지금 경기도 수원에선 이 책의 작가를 포함한 그림책 작가 6명(권윤덕 김혜환 이억배 양상용 정유정)이 원화전을 펼치고 있다. 1987년부터 1997년까지 안양에서 미술운동을 함께 했던 이들이 그림책 작가가 되어 다시 모인 것이다.

    그림책에서 보았던 그림을 전시장에서 원화로 만나면 일반 전시회에서 그림을 감상할 때와는 또 다른 느낌을 받는다. 독자가 손길을 주며 정을 쌓은 만큼 정겹고,반갑다. 그림책 원화전에서만 맛볼 수 있는 즐거움이다. 부모와 함께 그림책 원화의 매력에 젖어 즐거워하는 아이들 모습이 미소짓게 한다. 또 하나의 소중한 어린이 문화가 만들어지는 순간이다. 길벗어린이/7천500원. 조현애·부산대 사회교육원 강사
    --- 부산일보 (2004년 1월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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