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ok introduction

책소개

한치동자

  • 이시이 모모코 / 그림 아키노 후쿠 / 옮김 이기웅 / 발행일 2014-10-30
  • 페이지 40 / 판형 216 x 206 mm
  • 가격 11,000원 / 초판
  • ISBN_13 978-89-5582-301-1 / KDC 833.8
  • 시리즈 문학_길벗어린이 옛이야기 14
  • 연령 유아(4~6세), 유아(만2세 이상)(3~5세)
  • 추천내역 일본도서관협회(선정 도서), 일본 전국학교도서관협의회(선정 도서), 일본 후생성 중앙아동복지심의회(추천 도서)

★ 일본도서관협회 선정 도서
★ 일본 전국학교도서관협의회 선정 도서
★ 일본 후생성 중앙아동복지심의회 추천 도서


손가락만 한 아이의 모험과 성공을 그린 일본의 대표 옛이야기
《한치동자》는 작은 아이의 모험을 그린 일본의 옛이야기입니다. 작은 사람이 활약하는 이야기는 세계 곳곳에 전하는데, 영국의 ‘엄지 톰’ 이야기, 그림 형제가 수집한 ‘엄지둥이’ 이야기를 꼽을 수 있지요. 일본에서는 유독 ‘작은 아이’ 이야기가 많이 전합니다. 그중에서 동화 작가 이시이 모모코는 한치동자의 모험 이야기를 상상력을 자극하는 묘사와 귀에 쏙 들어오는 문장으로 재미있게 들려줍니다. 여기에 일본에서 가장 뛰어난 여성 화가로 손꼽히는 아키노 후쿠의 그림이 훌륭히 조화를 이루어, 일본에서 1965년에 처음 출판된 이래 일본도서관협회와 전국학교도서관협의회 선정 도서로 채택되며 꾸준히 사랑받고 있습니다.

작디작은 아이가 무시무시한 도깨비를 물리치다
아이가 없는 노부부가 하늘을 보고 “손가락만 한 아이라도 좋으니 아이를 내려 주세요.” 하고 빌었습니다. 그러자 정말 손가락만 한, 키가 한 치인 아이를 낳았습니다. 부부는 아이 이름을 ‘한치동자’라 지었지요. 한치동자는 십 년이 지나도 몸이 전혀 자라지 않았고 집안일을 조금도 돕지 못했습니다. 낙심한 한치동자는 사람답게 일해 보고 싶다며 도성으로 떠납니다. 유명한 재상의 집에서 일하게 된 한치동자는 어느 날 재상의 딸과 나들이를 갔다가 도깨비들을 맞닥뜨립니다. 도깨비들이 아가씨를 데려가려 하자, 한치동자가 앞으로 나서며 외칩니다. “그렇게는 안 되지. 한치동자가 여기 있다!” 작디작은 한치동자가 커다란 도깨비들을 어떻게 물리칠까요? 한치동자의 굉장한 활약과 깜짝 놀랄 변신이 흥미롭게 펼쳐집니다.

꿈과 용기를 갖고 나아가라고 응원하는 이야기
키가 한 치(약 3센티미터)밖에 안 되는 주인공은 그 크기만으로도 호기심과 흥미를 끕니다. 바늘 칼을 차고 밥그릇을 우산처럼 쓰고 젓가락을 지팡이처럼 짚고서 길을 가는 한치동자를 보세요. 한치동자의 몸에 맞춰 사물의 쓰임이 달라졌는데, 그것만으로도 신기하고 재미있지요. 한치동자가 개미와 나란히 서서 얘기하는 모습을 보면 흐뭇한 웃음을 짓게 됩니다.
그런데 몸이 너무 작기 때문에 보통의 일도 한치동자에게는 큰 고난이 됩니다. 한치동자는 밥그릇 배를 타고 큰 강을 삼 일 동안 거슬러 오르는 힘든 여정을 거칩니다. 사람들 발에 밟힐지도 모르는 위험을 무릅쓰고 도성 거리를 걸어갑니다. 작은 몸으로 열심히 움직이는 한치동자를 보면 저절로 응원을 보내게 되지요.
마지막에 한치동자는 커다란 도깨비들과 마주칩니다. 도저히 헤쳐 나갈 수 없을 것 같은 위기입니다. 그런데 한치동자는 한 치의 머뭇거림도 없이 바늘 칼을 뽑아 도깨비들을 찌릅니다. 도깨비 입 속으로 뛰어들어 찌르자 도깨비는 못 견디고 도망칩니다.
한치동자는 몸은 작지만 누구보다 큰 꿈과 용기를 가졌습니다.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이 틀림없이 있을 거라고 굳게 믿었고, 도깨비들의 무시무시한 겉모습에 기죽지 않고 당당히 맞섰습니다. 누구라도 한치동자의 믿음과 용기에 감명을 받을 것입니다. 스스로 작고 약하다고 생각하는 어린이들은 한치동자 이야기에 더욱 공감하겠지요. 특히 한치동자가 쑥쑥 커져서 아가씨와 결혼하는 결말은 아주 큰 만족감을 줄 것입니다.

생생한 인물과 우아한 화풍이 돋보이는 그림
여백이 많은 단순한 이미지에 우아한 채색이 아름다운 그림이 회화 작품을 감상하는 듯한 감흥을 줍니다. 화사한 벚꽃 길과 소나무가 심어진 저택, 인물의 복식 같은 세부 묘사에서 일본 회화의 흥취를 느낄 수 있습니다.
시원스러운 화면 속에서 움직이는 작은 주인공의 모습은 이야기를 더욱 생생하고 흥미진진하게 만들어 줍니다. 한치동자가 행동하는 모습을 사람의 손발이나 꽃송이, 신발, 부채, 주사위 같은 사물과 대비시켜 ‘작다’는 특징을 효과적으로 나타냈을 뿐 아니라 바지런한 주인공의 성격이 자연히 드러나도록 했습니다. 책장을 넘기다 보면 자그마한 한치동자가 열심히 뛰어다니는 모습이 생생히 그려지지요. 이야기의 절정에 이르러 도깨비들과 마주치는 장면에서는 한치동자가 양팔을 벌리고 서서 등을 보이고 있고 도깨비들이 전면을 채우고 있는데, 아주 작게 그려진 한치동자의 존재감이 더 크게 느껴집니다.

  • 이시이 모모코자세히보기

    1907년 일본 사이타마 현에서 태어났습니다. 일본여자대학 영문학과를 졸업하고 출판사에서 편집자로 일하면서 세계 아동문학 작품을 번역, 소개했습니다. 1951년에 발표한 첫 창작 동화 《논, 구름에 오르다》로 제1회 문부대신상을 받았고, 1993년 아동문학에 대한 오랜 공헌을 인정받아 일본 예술원상을 수상했습니다. 쓴 책으로 《혀 잘린 참새》, 《아기 고양이의 첫나들이》, 《아리코의 심부름》 들이 있고, 《곰돌이 푸》, ‘피터 래빗’ 시리즈 등 많은 영미 아동문학 작품을 일본어로 옮겼습니다.

  • 아키노 후쿠자세히보기

    1908년 일본 시즈오카 현에서 태어났습니다. 1950년, 일본에서 가장 뛰어난 여성 화가에게 주는 우와무라 마쓰오 상을 수상했습니다. 1962년 인도 타고르 국제 대학의 객원 교수로 초빙되었고, 그 뒤 인도를 소재로 한 새로운 그림을 그렸습니다. 그린 책으로 《우라시마 다로》, 《작은 소나무 이야기》 들이 있습니다.

  • 이기웅자세히보기

    1975년 제주에서 태어났습니다. 출판사에서 편집자로 일했습니다. 지금은 일본 문학을 번역하고 소개하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옮긴 책으로 《엄마가 유령이 되었어!》, 《거짓말》, 《엄마가 정말 좋아요》, 《손가락 문어》, 《나는 태양》들이 있습니다.

  • <꿈나무 책꽂이(10월 31일)> 대전일보,2014-10-31

    ◇ 세상 곳곳으로 모험 떠나요

    △한치동자(이시이 모모코 글·아키노 후쿠 그림)=아이가 없는 노부부는 하늘을 보며 아이를 내려 달라고 빈다. 이후 키가 한 치인 손가락 만한 아이를 낳고 '한치동자'라는 이름을 지어줬다. 십년이 지나도 몸이 자라지 않았던 한치동자는 사람답게 일해보고 싶어 도성으로 떠난다. 유명한 재상의 집에서 일하게 된 한치동자는 재상의 딸과 나들이를 갔다가 도깨비들과 만나게 된다. 한치동자는 과연 어떻게 도깨비를 물리칠까? 작은 사람이 활약하는 이야기는 세계 곳곳에서 전해져 내려온다. 책은 한치동자의 모험을 상상력을 자극하는 묘사와 눈에 쏙 들어오는 문장, 뛰어난 그림으로 생동감 있게 그려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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