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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나에게 잊히는 것이 싫어서 일기를 썼다
글·그림 오소리 | 2023-10-30  
   
224 /  120x190mm /  14,000 / 초판
ISBN_13 978-89-5582-728-6 /  KDC 810
ø 아름드리미디어
з 에세이
학부모·성인(20~100세)
모든 불행을 안고도 행복할 수 있다는 결말을 찾기 위한
젊은 작가의 아슬아슬한 여정!


“나는 일기를 쓰며 불행이라는 물속에서도
숨을 쉬게 하는 아가미와 지느러미를 얻었다.”
일상의 기록, 우화, 시가 가득한 이야기꾼 오소리 작가의 일기


시끄럽게 외치는 내면의 목소리를 더 이상 외면할 수 없을 때 우리는 일기를 씁니다. 일기를 쓰고 시간이 흘러 다시 펼쳐보면 때론 그때의 감정이 낯설게 느껴지기도 하고, 지금과 크게 다르지 않은 비슷한 감정과 생각의 흔적들을 발견하기도 하지요. 오소리 작가는 절대 변하지 않을 어린 시절의 기억과 아픔, 하루를 지내며 곁을 떠나지 않았던 생각과 경험의 잔상들을 잊지 않기 위해 오랜 시간 글로 기록해 왔습니다.
《나는 나에게 잊히는 것이 싫어서 일기를 썼다》는 2010년부터 쓴 그의 일기를 정리한 에세이입니다. 총 94편의 일기 속에 담긴 일상의 기록은 한 편 한 편이 우화이며, 독창적인 산문시처럼 매혹적입니다. 상처와 위로를 받으며 자란 기억, 놀이공원과 공장 그리고 골프장 등 다양한 곳에서 일했던 경험, 삶의 터전을 옮겨 다녀야 했던 나날, 그럼에도 꿈이 직업이 되는 길을 선택하는 모습은 이 시대를 살아가는 한 젊은이의 자화상이기도 하지요.
오소리 작가는 수많은 시행착오를 통해 조금씩 성장해 왔고, 여전히 상처를 입고 아프다고 고백합니다. 하지만 덕분에 오늘은 다른 사람의 상처를 존중하게 되었고 다음 날은 나의 결핍을 알아봐 주는 이들을 만나면서, 우울과 절망 속에서도 살고자 하는 의지를 일기에 담았습니다. 소소하지만 특별한 일상 그리고 숨조차 제대로 쉴 수 없는 물속과 같은 하루라도 아가미와 지느러미가 조금씩 자라는 과정이 담긴 이야기《나는 나에게 잊히는 것이 싫어서 일기를 썼다》입니다.

작가의 말
이 책은 2010년부터 쓴 일기를 정리한 것이다. 말 그대로 독자를 염두에 두고 쓴 글이 아니다. 동화 속 이야기처럼 불행한 주인공이 어떠한 깨달음을 얻고 성장하여 행복한 결말로 끝나는 그런 이야기는 더욱 아니다. 대부분 횡설수설하거나 편협하며, 다음 날이면 후회하는 글도 더러 있다. 깨달음을 얻었지만 금세 비슷하고 사소한 이유로 좌절을 반복한다. 같은 말을 되풀이한다.
그럼에도 달라진 것이 있다면, 나를 발견한 사람들을 만났고, 물속에서도 견딜 만한 아가미와 지느러미가 생겼다는 것이다. 이 책은 그 과정에 대한 이야기다. - 5쪽 <프롤로그> 중

그림책 작가 오소리의 나를 구원하는 글쓰기
“과거의 나처럼 슬퍼하는 사람들을 위로하다 보면
내가 과거로 돌아가 나를 위로하는 기분이 든다.”


“초등학교 저학년 때 계곡에서 죽을 뻔한 적이 있다. 바닥에 발이 닿지 않아 물을 먹고 컥컥거리며 발버둥을 치는데, 다른 이들에겐 깊지 않은 물이라 그랬는지 가까이서 내 모습을 보며 웃고 있었다. (중략) 아빠는 내가 꿈을 꾼 거라며 꿈을 현실로 착각할 수 있다고 이야기하셨다. 난 너무나 억울한데 그 이야기를 증명할 방법이 없었다.” - <프롤로그> 중

어린 시절 이해받지 못했던 기억이 오늘의 일기가 되었습니다. 물속에서 살아남기 위해 온몸을 허우적거리듯 오소리 작가는 자신을 증명하기 위해 혹은 누군가 자신을 발견해 주길 바라는 마음으로 일기를 쓰기 시작했습니다. 십 년이 넘는 시간 동안 일기를 쓰면서 일기는 작가에게 상처받은 자신을 치유하는 도구이자 타인 그리고 세상과 소통하는 방식이 되었지요. ‘나에게 잊히는 것이 싫어’서(<다중 인격>) 그리고 사람들이 ‘나에 대해 오해하지 않고 나와 가까워지길’(<일기를 쓰다>) 바라서 낯 뜨거울 정도로 지나치게 솔직한 일기를 쓰던 사람은, 이제 그 일기를 잃어버리더라도 ‘잃어버린 내용 중 정말 나에게 필요하거나 해소해야 하는 것들이 있었다면 자연스럽게 튀어나’올 거라는 가벼운 기대와 홀가분한 마음으로 일상을 기록하는 사람이 되었습니다.
또 자신을 기억해 줄 누군가를 갈구했던 오소리 작가는 이야기를 통해 사람들과 마주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말합니다. ‘빨간 세상이 찾아와도 행복을 인식하는 파란 늑대’(《빨간 안경》)와 ‘부족한 상태로 삶을 즐기는 신부’(《노를 든 신부》)처럼 과거의 나를 잊지 않고 기억함으로써 이야기를 만들고, 그것을 통해 사람들을 만납니다. 그렇게 완성된 이야기는 같은 고민을 안고 살아가는 누군가에게 위로가 되어 주지요. 이처럼 과거 작가 자신이 간절히 바랐던 것을 필요로 하는 사람들을 알아보고, 그들을 위로하는 일은 앞으로도 그의 일기와 그림책을 채워 갈 또 다른 이야기입니다.

놀이공원, 공장, 골프장 등 비정규직의 삶의 애환과
꿈이 담긴 이 시대 젊은이의 자화상


스무 살이 되던 해 가족과 고향을 떠나 ‘환상의 나라’로 떠난 오소리 작가는 삶의 반전을 원했습니다. 그때의 일기에는 한 마디로 형용하기 어려운 가족에 대한 복잡한 마음과, 생각보다 환상적인 곳은 아니었지만 예상치 못했던 놀이공원 이면의 흥미로운 광경들, 작업 도중에 세척기가 터지던 공장, 골프장에서 캐디로 일하며 만나게 된 다양한 인간 군상에 관한 이야기들이 담겨 있습니다.
돈을 벌어야 하는 이유도 있었지만, 무엇보다 그는 ‘꿈이 직업이 되면 고단한 게 현실’이라는 어른들의 말을 떠올리며 눈앞에 놓인 현실을 마주하기 위해, 또 막연한 환상보다 현실을 환상적으로 그리는 사람이 되기 위해 다양한 직업을 몸으로 직접 경험함으로써 현재의 자신을 직시하고 감각하고자 했던 노력들이 문장 하나하나에 진하게 담겨 있습니다.
오소리 작가가 경험했던 현실은 다름 아닌 자신이 머물 곳을 고민하고 찾아야 하는 시간의 연속이었습니다. 그래서인지 그의 일기에는 ‘집’과 관련된 이야기가 자주 등장합니다.
그는 “어린 시절의 집은 나를 가장 무기력하게 만들지만 아이러니하게도 그는 집이 아닌 다른 곳으로는 도망갈 곳이 없었다.”라고 말합니다. 성인이 된 이후에 완벽한 집을 꿈꾸며 노트북에 ‘집’이라는 폴더 속에 원하는 집을 세워 보지만, 돈도 확신도 없는 그는 용인, 안산, 예산, 온양 등 각지 고시원과 기숙사를 떠돌며 방황에 가까운 시간을 보내야만 했습니다. 하지만 그렇게 보낸 시간들은 켜켜이 쌓여 그가 만드는 이야기 세상에 단단한 재료가 되어 주었습니다.

"목표라면 내 모든 것을 작업에 담아내는 일이다. 성공하는 것보다도 지금부터 죽음까지의 삶을 탄탄한 이야기로 완성하고 싶다. 그러기 위해 신중하고 천천히 방황하며 나아갈 것이다." - 107쪽 <이사, 지난 시간을 돌아보며>

이처럼 몸과 마음을 어디에 두고 살아야 하는가에 대한 고민은 94편의 일기 속에 담긴 공통된 화두이며, 그 질문에 대한 답을 스스로 찾겠다는 다짐 역시 곳곳에 새겨져 있습니다. ‘길을 잃을 때마다 친구에게 전화를 걸었고, 그런 내게 질리진 않을’지 두렵지만 앞으로도 ‘신중하고 천천히 방황하며 나아갈 것’이라는 작가의 다짐은 오늘날 막막한 현실에서도 ‘나’를 포기하지 않으려는 고군분투하는 많은 사람들에게 다정한 응원과 위로를 건넵니다.

총 94편의 일기에 담긴 독창적인 우화, 산문시의 매혹적인 향연!

《나는 나에게 잊히는 것이 싫어서 일기를 썼다》는 오소리 작가가 살면서 겪어 온 대표적인 에피소드를 중심으로(생활기록부), 오래전에 쓴 일기를 돌아보며 새롭게 덧붙인 작가의 코멘트가 담겨 있습니다. “모든 불행을 안고도 행복할 수 있다는 결말”을 향한 여정은 끝이 아니라 현재 진행형임을 보여주지요. 또한 94편의 일기는 우화와 산문시 그리고 일상 기록과 인터뷰 등 다양한 장르의 글로 이루어져 있는데, 오소리 작가만의 독특하고 매혹적인 문체가 더욱 빛을 발합니다. 특히 비유와 상징이 인상적인 우화는 개인적인 경험을 넘어 누구나 쉽게 공감할 수 있는 보편적인 이야기로 풀어내어 한 편, 한 편 읽는 즐거움을 더합니다.

“둘은 그 실이 서로에게 이어지지 않았다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각각의 운명의 실은 서로를 반대 방향으로 이끌었습니다. 그 둘은 애써 끈을 물어뜯었지만 운명의 실은 끊어지지 않습니다.
그런데 작고 겁이 많아 보이는 몽구스와 사막여우는 보기와 다르게 아주 강하고 용감했나 봅니다. 그 둘은 실이 묶인 자신의 새끼손가락을 끊어 버렸습니다. 둘은 그게 운명이라 믿었습니다.”
- 18쪽 <사막여우와 몽구스> 중

《나는 나에게 잊히는 것이 싫어서 일기를 썼다》에는 작가의 일상생활을 이외에도 작가가 만들어 낸 작가 특유의 익살과 재치가 돋보이는 독창적인 이야기들이 가득합니다. 새로운 관점에서 운명적인 사랑을 이야기하는 <사막여우와 몽구스>와 애절한 짝사랑을 이야기한 <별난 벼룩>, 트로피를 모으는 사람과 선반에서 도망쳐 버린 트로피들의 이야기 <트로피>처럼 짧지만 메시지가 강렬한 이야기부터 <부유하는 사람>, <모든 것을 아는 사람>, <장마>처럼 주변을 세밀하게 관찰했던 기록과 <수수께끼>와 <시치(詩癡)>등 함축적인 언어로 표현된 흥미로운 글들은, 아직 발견하지 못한 젊은 작가 오소리의 숨겨진 매력들을 한껏 보여줍니다. 자아, 일, 가족, 사랑, 꿈, 노동 등 누구나 살면서 맞닥뜨리는 수많은 순간들이 오소리 작가의 매혹적인 시선과 감성으로 독자들의 마음을 두드리는 에세이《나는 나에게 잊히는 것이 싫어서 일기를 썼다》입니다.

글·그림 : 오소리

상처와 위로를 받으며 자란 기억과 놀이공원, 공장, 골프장 등 다양한 곳에서 일했던 경험을 떠올리며 작업하고 있습니다. 저마다의 시선으로 어린이와 어른이 함께 읽고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는 그림책을 만들고 싶습니다. 지은 책으로는 《빨간 안경》, 《노를 든 신부》, 《엉엉엉》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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