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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절한 생활 문화재 학교 : 박물관으로 간 조상들의 살림살이
이재정 / 그림 신명환 | 2011-01-10  
   
160 /  174 x 225mm /  12,000 / 초판
ISBN_13 978-89-5582-130-7 /  KDC 381
ø 지식·교양_재미있게 제대로 18
з 역사, 읽기책
초등 5~6학년(11~12세)
7차 초등학교 교과과정>5학년>2학기>사회>3. 우리겨레의 생활 문화>(1) 조상들의 멋과 슬기  
õ 경기문화재단 우수아동도서 (2011년)  
조상의 삶과 지혜가 담긴 옛 살림살이, 생활 문화재
박물관의 '문화재' 하면 제일 먼저 떠올리게 되는 것은 도자기나 금관 등 국보급 문화재일 것입니다. 그러나 낡은 나무 궤짝이나 녹슬고 오래된 숟가락같이 볼품없는 물건들도 박물관에 전시되어 있습니다. 문화재는 값비싸고 드문 것뿐만 아니라, 조상의 삶과 지혜가 담긴 물건이라면 무엇이든 될 수 있습니다. 이런 옛 살림살이들을 '생활 문화재'라 합니다.
《친절한 생활 문화재 학교》는 조상이 살았던 집에서부터 여러 가지 가구와 살림살이, 옷과 모자, 각종 장신구, 밥상과 식기에 이르기까지 의식주 생활에 쓰이던 옛 살림살이 180점을 220장의 사진과 함께 소개합니다. 이를 통해 생활 문화재를 보고 이해하면서 옛사람들의 삶을 알고, 그들의 지혜가 우리 생활 속에 어떻게 전해졌는지 배우고, 조상의 슬기가 담긴 살림살이가 더욱 정겹고 소중하게 느껴집니다.

옛사람들의 숨결이 깃든 생활 문화재 제대로 살펴보기
이 책의 작가는 《친절한 우리 문화재 학교》에서 국보급 문화재의 어려운 한자 이름을 풀어 쉽게 설명했듯이, 이 책에서는 생활 문화재로 주제를 바꿔 문화재의 이름을 쓰임새나 생김새와 관련지어 재미있고 쉽게 풀어냈습니다.
예를 들어, 조선 시대 양반의 평상복이자 예복인 '도포(道袍)'는 '유교의 도리[道 도리 도]를 잘 알고 지키는 사람들이 입는 두루마기[袍 두루마기 포]'라 하여 붙은 이름입니다. 조선 시대 가구 가운데 가장 널리 쓰였던 가구 '반닫이'는 글자 그대로 반만 닫는다는 뜻으로 붙여진 이름입니다. 앞 면을 위아래 두 부분으로 나누어 위쪽 반만 열고 닫게 되어 있어 그렇게 부른 것입니다.
여러 가지 생활 문화재들을 주제별로 묶어 보여줌으로써, 어떤 용도로 쓰였는지 제대로 살펴볼 수 있게 하였습니다. 안방[閨안방 규, 中가운데 중]의 일곱 벗[七일곱 칠, 友벗 우] 규중칠우閨中七友(자, 가위, 바늘, 실, 골무, 인두, 다리미)와 함께 바느질에 필요한 바늘집이나 반짇고리 등도 함께 모아보면, 여러가지 바느질 도구들이 바느질에 어떻게 쓰였는지 한눈에 확인할 수 있습니다. 또한 옛날 '다리미'는 요즘 것과 달리 바닥이 평평하고 오목한 쇠 그릇에 숯을 담아 달궈서 옷을 다렸던 것도, 작고 뾰족한 '인두'는 화롯불에 묻었다가 달궈지면 사용한다는 것도 알 수 있지요.
아울러 생활 문화재가 어떻게 만들어졌는지도 친절하게 보여줍니다. 붓으로 글씨를 쓸 때 꼭 필요한 '먹[墨먹 묵]'은 나무가 기름을 태울 때 나오는 그을음을 아교와 섞어 굳혀서 만들었습니다. 놋쇠로 만든 그릇, '유기(鍮器)'는 구리와 주석을 섞은 쇳물을 틀에 부어 달구어 가며 계속 망치로 두들겨 모양을 만들고, 마지막에 다듬고 광을 내어 완성했습니다. 간단해 보이지만 유기 하나를 만들기 위해서는 11명이 한 조가 되어 각자 역할을 나누어 만들어야 했습니다.

친절하게 들려주는 생활 문화재 이야기
국립중앙박물관 학예연구관으로 일하고 있는 작가는 지금까지 그냥 지나쳐 버렸던 옛 물건들을 다시 한 번 돌아보고, 집 안 어딘가에 숨어 있을 조상의 보물들을 찾아봤으면 하는 마음으로 글을 썼습니다.
작가는 옛사람들의 살림살이에 관한 작은 궁금증을 던져 놓고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회혼례 잔치 그림 속 옛사람들은 왜 작은 밥상을 혼자 차지하고 따로따로 밥을 먹고 있을까?’, ‘요즘은 장롱이라고 부르는 가구가 실은 장과 농이 따로 있었다고?’ 같은 사소하지만 흥미로운 질문에서 시작한 이야기는 생활 문화재의 생김새를 보고 쓰임새를 이해하게 하고 나아가 그 물건을 쓰던 사람들의 생활을 생각하게 합니다.
글 : 이재정

고려대학교 대학원 사학과를 졸업, 지금은 국립중앙박물관에서 학예연구관으로 유물 연구를 하고 있습니다. 우리 옛 유물들이 따분한 골동품이 아니라 그 옛날 누군가가 쓰고 아끼던 물건이었음을 떠올리고 그 숨결을 느끼길 바라며 이 책을 썼습니다. 그 외에 《친절한 우리 문화재 학교》《중국 사람들은 어떻게 살았을까》 《의식주를 통해 본 중국의 역사》 《조선출판주식회사》 등을 썼고, 중국 역사와 관련된 여러 책을 우리말로 옮겼습니다.

그림 : 신명환

자유롭고 즐거운 만화 세상을 꿈꾸며, 만화로 세상과 이야기를 하고 있답니다. 자신의 그림을 보고 더욱 재미있게 책을 읽는 어린이들을 보며 보람을 느낀답니다. 그린 책으로는 《눈사람 아이스크림》《만화로 평화 만들기》 《넌 무슨 동물이니?》 《종이 한 장의 마법, 지도》《어린이를 위한 마시멜로 이야기》 가 있습니다. 만화를 그릴 때는 '구데기'라는 이름을 쓰지요. http://www.kudeki.com

· 한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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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록] 한눈에 보는 살림살이 | 찾아보기
<[I♥Books]가을,독서에 푹…지식-지혜 쑤욱> 동아일보, 2011-09-28
… ‘친절한 생활 문화재 학교’ ‘한국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국악의 모든 것’을 보면 우리가 오늘 왜 박물관에 왔는지를 알려준다.…
[바로 가기☞ http://kids.donga.com/news/vv.php?id=20201109280344&c=20&d=89]

<[소년조선일보-경기문화재단 공동 선정] 2011 하반기 유치·초등 분야 우수아동도서> 소년조선일보, 2011-09-26
…올가을은 소년조선일보와 경기문화재단이 함께 선정한 ‘2011 하반기우수아동도서’ 와 함께 시작해보는 건 어떨까? 총 50권 중 유치·초등 분야 30권의 목록을 소개한다.…
[바로 가기☞ http://kid.chosun.com/site/data/html_dir/2011/09/26/2011092601503.html]

<학교 사서선생님이 권하는 ‘9월의 추천도서’> 내일신문, 2011-09-23
…장과 농, 문방사우, 소반과 식기, 초가와 한옥 등 조상들의 의식주와 관련된 문화재들을 선명한 사진, 귀여운 그림들과 함께 친절하게 설명해준다.…
[바로 가기☞ http://www.naeil.com/news/Local_ViewNews_n.asp?bulyooid=1&nnum=625622]

<친절한 생활 문화재 학교> 독서신문, 2011-02-09
조상이 살았던 집에서부터 여러 가지 가구와 살림살이, 옷과 모자, 각종 장신구, 밥상과 식기에 이르기까지 의식주 생활에 쓰이던 옛 살림살이 180점을 220장의 사진과 함께 소개한 책.…
[바로 가기☞ http://www2.readersnews.com/sub_read.html?uid=24922§ion=sc6]

<[어린이·청소년] 여닫이문 달린 '장', 층층이 포개어 사용하는 '농'> 조선일보, 2011-01-15
조선시대의 대표적인 안방 가구는 옷이나 이불을 넣는 '장(欌)'이다. 장은 앞면에 여닫이문을 내고, 아래쪽엔 다리를 달아 바람이 잘 통하게 했다. 머리맡에 두고 이불이나 바느질 도구 등을 넣어 썼던 머릿장의 위쪽에는 몸체보다 약간 넓은 판을 얹었는데 이를...
[바로가기☞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1/01/14/2011011402128.html]

<조상들의 옛 살림살이가 '오롯이'> 부산일보, 2011-01-15
"증조 할머니가 시집오실 때 가져왔다고 들었습니다. 노리개 몇 개랑 장도인데요. 할머니가…." TV 프로그램에 등장한 출연자가 물건에 대한 사연을 소개한다. 이어 출연자가 생각하는 물건의 감정 금액이 공개된다. 대부분 소박하게 몇 만 원에서 몇 십만 원이...
[바로가기☞ http://news20.busan.com/news/newsController.jsp?newsId=20110114000204]

생활문화재에 담긴 조상들의 지혜도 함께 배워요. l 전분희 l 14185
어느 집에나 하나쯤은 일을범한 생활 문화재...

종가집인 시댁은 그야말로 생활문화재 박물관이라 할수 있습니다.

집도 여러곳이 보수되었지만 자세히 살펴보면

전형적인 남부지방의 가옥형태를 띠고 있고(부엌, 안방, 마루, 건넛방)

뒷마당 처마밑엔 오래되고 헤진 멍석이 메달려있고

그 밑엔 지금은 쉽게 볼수 없는 커다란 항아리들이 여럿 있습니다.

놋그릇과 인두, 다듬이, 남포등, 요강

특히나 요즘은 그림속에서나 볼 수 있는 접었다 폈다 하는 제사상까지....



저야 이런 생활 문화재가 요즘은 가치도 높아지고 귀중하다는걸 알지만

아들은 모든걸 너무 흐투로 보는것 같습니다.

박물관의 유리관속에 곱게 전시되어 있는 금관이며 깨진 도자기

정도는 되어야 문화재라 여기는것 같더라구요.

금관이나 도자기 역시 우리 생활속에 함께 했기 때문에

문화재라는 이름으로 박물관에 있다는걸 모르더라구요.



그리고 문화재, 역사하면 일단 고리타분하고 어렵다고 생각하는 아들에게

이책의 부제처럼 [미있게 제대로, 그리고 친절하게]

우리의 생활문화재, 문화재를 설명할수 있는 기회인것 같아 함께 읽어보게 되었어요.



이책은 국립중앙박물관의 학예연구관으로 계신 이재정님이 쓰신 책인데

머릿말씀에서처럼 어떤 재료로 만들고 어떻게 사용했는지를 차근차근 살펴보고

박물관에서처럼 그저 물건만 구경하는 것이 아닌 그 안에 담긴 지혜까지 함께 볼수 있는 책이예요.



저도 이책을 읽으면서

우리의 한옥이 더위와 추위가 함께 있는 우리나라 기후에서는 가장 적합한 집이며

따뜻하고 위생적이였던 우리의 온돌문화에 대해서도 다시 알게 되었어요.

그리고 우리나라가 전통적으로 온돌을 사용한줄 알았는데

온돌은 조선시대에 와서야 널리 활용되었다고 하네요.

뿐만 아니라 모든 생활문화재들이 왜 그런 모양으로 만들어졌는지, 쓰임은 어떠했는지등

그 쓰임과 그 안에 담긴 우리조상들의 지혜도 함께 살펴보는 계기가 되었어요.



[친절한 생활 문화재학교]와 함께 앞으로

할아버지집에서 혹은 박물관에서 우리의 생활문화재를 살펴볼때는

조금더 의미를 두고 볼 수 있는 계기가 된것 같아요.

옛 살림살이를 들여다보는 재미 l 이정향 l 9128
우리 문화에 대단한 자부심이 있어서가 아니라 객관적으로 보았을 때 우리의 온돌방식은 정말 훌륭한 난방시스템이라고 생각한다. 사실 바닥에 카펫이 깔려 있는 걸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다. 거기에 먼지가 얼마나 많을까를 생각하면 괜히 걱정된다. 특히 신발을 신고 들어오니 아무리 청소를 한다해도 우리네만 할까 싶다. 물론 우리나라도 소파나 의자, 침대에서 생활하는, 그러니까 입식생활하는 사람이 많지만 적어도 바닥은 신발을 신고 들어오는 시스템이 아니기 때문에 훨씬 깨끗하다. 대신 우리의 전통 가옥이 단열면에서는 취약했다. 이처럼 일장일단이 있지만 온돌방식이 효율적이고 위생적인 것만으로도 충분히 훌륭한 방식이라고 보는 것이다. 때로는 서양의 방식이나 문화가 좋아보이고 부럽지만 온돌만은 절대 그런 생각이 들지 않는다.

생활 문화재라는 말에 어울리게 예전에 우리 생활에서 볼 수 있었던 것을 차근차근 설명해주는 책이다. 처음에 한옥을 이야기하면서 온돌에 대한 걸 이야기하기에 잠시 흥분해서 온돌예찬론을 펼쳤다. 어느 나라나 자신들의 전통과 문화에 대해서 자부심도 있고 과학적이라고 하는 법이다. 한옥도 당시의 문화를 고스란히 반영하는 방식이다. 밖에서 대문을 통해 안채가 보이지 않도록 짤막한 담장을 쌓았던 구조를 안동 하회마을에서 본 기억도 있다. 대개 상류층의 가옥구조는 대문으로 들어오면 안채가 보이지 않도록 되어 있는데 류성룡의 집인 충효당이 그렇다. 만약 바로 안채가 있다면 밖이나 안에 담을 쌓았다. 이건 바로 여자와 남자의 역할이 확연히 구별되었으며 여자의 폐쇄적인 생활방식을 나타내는 것이다. 이처럼 주거형태 하나에도 그 나라의 문화가 들어있다.

안방에서 볼 수 있는 생활도구, 사랑방이나 부엌에서 볼 수 있는 생활도구와 의식주와 관련된 생활도구 등을 두루 보여주는데 때로는 어렸을 때 보았던 것도 있다. 어느 집에서 오래된 농을 본 기억도 난다. 보기엔 별로 크지 않았지만 의외로 옷이 많이 들어간다지. 원래 한복은 눕혀서 보관하기 편리하므로 걸어두는 것보다 이처럼 차곡차곡 넣어두는 방식을 택했을 것이다. 장과 농의 의미는 알고 있었는데 이번에는 좀 더 자세히 들여다볼 수 있었다. 그 사이사이에 있는 장식이며 문을 여는 방식에 따라 이름이 다르다는 것 등을 알게 되었다. 학교라는 말의 의미가 이런 것이었나 보다. 소반 하나도 멋을 낸 것을 보니 감탄사가 절로 난다. 요즘의 상은 다리가 모두 네모 반듯하거나 기껏해야 살짝 굴곡을 넣은 것 뿐인데 여기에 있는 것들은 어찌나 멋지던지. 상다리 하나까지 이처럼 예술적으로 만들다니. 어렸을 때 이와 비슷한 소반을 본 기억이 있는데 그 때는 상다리를 왜 똑바로 만들지 않고 휘어지게 했나 싶었는데 그게 다 이유가 있었던 것이다. 이러니 아는 만큼 보이는 법이다. 조곤조곤 들려주는 이야기를 읽다 보면 보이는 게 훨씬 많아질 것이다. '재미있게 제대로'라는 표지글의 의미를 알겠다.

친절한 생활 문화재 학교로 등교하세요. l 이윤진 l 28982
새롭고 편리한 물건들의 홍수 속에서 옛 것이 그리울때가 많이 있어요.

명절이면 꺼내서 다식을 만들던 다식판. 더운 여름에 누워 있으면 시원했던 나무마루 그것들을 생각하다보면 어릴적 추억까지 생각나 슬며시

웃음이 나오곤 했지요.

지금은 서양식으로 주거 문화가 바뀌다 보니 쉽게 볼수가 없어 아쉽지만요

저희집 큰아이는 유독 옛것을 좋아한답니다.

아이들 데리고 고궁 나들이나 박물관에 가면 지루할 법도 한데 먼저 가자고 보채는 법이 없으니까요.

박물관에 전시되어 있는 임금님의 왕관이나 장신구는 보기에 화려하고 좋아 보이지만 불편할것 같아 싫다며 평범한 집안에서 쓰던 물건들이

좋다는 말을 곧 잘하곤 했는데요.

친절한 생활 문화재학교라는 책을 보고는 무척 반가워 했답니다.

길벗어린이의 책을 보아온 독자로서 제목처럼 친절하겠구나 하는 기대를 가지고 문화재 학교로 등교를 해보았네요.

이 책에는 우리 조상들이 사용했던 많은 물건들을 볼수 있답니다.

한옥. 장과 농. 궤와 함. 서안과 탁자. 문방사우. 책. 병풍. 한복. 관모. 장신구. 소반. 식기 등 생활하는데 필요했던 모든것들을 만날수 있으니

한권의 책속에 박물관이 모두 들어 있다고 할수 있겠지요

기대는 하고 있었지만 한장 한장 읽어내려 가면서 길벗어린이책에 감탄하게 되었네요.

마치 전담가이드와 동행하는 느낌이라고 할까요.

아이를 데리고 다니면서도 세세하게 설명해주지 못하는 부분이 많았었는데 세심한 부분까지 사진과 함께 설명해주고 있어 실질적으로 도움이 많이 되었다고나 할까요

조상들의 생활 모습 하나하나가 어찌 그리 지혜로운지요.

옛것은 모두 고리타분하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읽어보면 깜짝 놀랄 비밀들이 많이 들어 있답니다.

저는 아이에게 제 어릴적 이야기를 해주곤 하는데요. 그때마다 옛물건. 생활모습등을 들으며 '옛날로 가서 살고싶어'를 외치는 딸이랍니다.

이제 그 열망이 더 심해질텐데 어쩌면 좋을까요.

타임머신이라도 태워 보내고 싶지만 현실적으로 어려우니 조만간 한옥마을체험이라도 다녀와야 할듯 합니다.

조상들의 발자취를를 느낄수 있었던 문화재 학교에서 그만 하교해야 겠네요..

요즘 바쁘다라는 말을 입에 달고 살았는데 친절한 생활문화재 학교를 읽고 마음이 여유로와 짐을 느끼네요.

오늘 우리 아이가 따끈한 온돌방에서 잠을 자는 꿈을 꾸지 않을까 싶네요

조상들의 삶이 보이는 소중한 생활 유산... l 황재윤 l 249
무엇보다 조상들의 삶 구석구석을 들여다볼 수 있는 풍부한 사진자료가 박물관을 찾기 어려운 이들에게는 더없이 반가울 책이다.
아닌게 아니라, 어린아이들에게 좋은 체험이 되고자 모처럼 날을 잡아 박물관을 찾아도 붐비는 인파와 딱딱한 박물관의 분위기 때문에도 아이들에게는 집중하고 하나하나 꼼꼼하게 살펴보기란 쉽지 않다. 그래서 더욱 반갑기만 하다.

이제는 특별한 지역을 찾아야만 볼 수 있는 한옥을 비롯해 한옥의 집안 곳곳에서 우리 조상들의 살림살이가 되었던 장과 농, 궤와 함, 서안과 탁자, 책과 문방사우, 소반과 식기는 물론 몸을 보호해 주고 꾸며주던 한복과 관모, 장신구까지 그 유래와 함께 특징과 장점까지 세심하게 담아내고 있다.

때로는 과학적이고 지혜롭기까지 하고(한옥) 또 멋스럽고 실용적인(장과 농, 서안과 탁자 등) 조상들의 손때가 묻은 생활 문화재는 우리 조상들의 당시 삶의 모습까지 보여주는 듯하다.
남녀가 유별한 시대를 반영하듯 사랑채와 안채가 구별되어 있고, 각 지역의 기후에 따라 집의 구조가 다르고, 바람을 막아주고 방안을 장식하는 병풍에는 소원하는 내용을 그림으로 담아낸 멋까지 느낄 수 있다. 또 둘러치는 병풍에 따라 혼례도 치르고 초상도 치르니 실용성까지 두루 갖춘 다기능 생활 문화재인 셈이다.

특히, 한복은 좌식생활에 더없이 잘 어울리는 옷으로 살이 좀 찌거나 빠져도 입을 수 있어 경제적이기까지 할 뿐만 아니라 조선시대에는 신분제도에 따라 입은 옷이 까다롭게 정해져 있었다니 당시의 생활상을 제대로 알려주는 증거물인 셈이다.
신분과 용도에 따라 다르게 썼던 모자(관모) 또한 빼놓을 수 없는 증거물이다.

무엇보다 3첩 반상을 기본으로 5첩, 7첩, 9첩, 12첩으로 반찬의 가짓수에 따른 상차림과 더불어 상판 모양과 다리 모양에 따라 다양한 소반은 요즘과는 확연하게 다른 우리 조상들의 생활 모습이 아닐까 싶다. 요즘에는 소반은커녕 식탁이 보편화 되었고 반찬의 가짓수를 염두에 둔 상차림보다는 영양소 위주의 상차림이니 말이다.

하나하나 살펴보자니 지금과는 사뭇 달랐던 조상들의 살림살이가 새삼 애틋하게 느껴진다. 실용성은 물론 지혜와 멋까지 담겼던 살림살이들이 왜 지금에는 멸종이라도 된듯 찾아볼 수 없을까..하는 의문이 절로 밀려왔다. 이렇게 책으로나 아니면 박물관에서나 만나 볼 수 있으니 말이다.

갑작스레 무너진 조선왕조와 대한제국의 멸망과 같은 개화기의 혼란과 일제의 강점과 한국전쟁까지 걷잡을 수없는 시련으로 생활이 피폐해질대로 피폐해진 탓이 아니었을까.... 우선은 먹고 살기 급급해진 생활로 이미 일제에 의해 상실된 옛 삶을 돌이킬 여유가 없었던 탓이리라.

한편으로는, 무너진 신분제도로 과거와 달라진 의식(생활)은 신분제도에 따른 옛 살림살이를 굳이 되찾을 필요를 느끼지 못했던 것은 아니었을까 생각해 본다. 오히려 신분 차별이 깃들어 있는 흔적들을 지우고 없애고자 하지는 않았을지.....

어쨌거나 이제는 박물관에서나, 아니면 이렇게 책으로나마 만날 수 있는 조상들의 생활 유산들을 통해 조상들의 삶을 짐작하고 그려볼 수 있으니 어찌 소중하지 않을까...

[조상의 살림살이, 박물관을 책으로 옮겨 놓은 듯] l 김영실 l 6429
우와~~정말 멋지다.

책을 펼치며 내뱉은 첫마디였다. 한눈에 마음을 사로잡은 책이었다. 학창시절에는 그렇게 고리타분하게만 느껴지던 전통문화에 대해서 관심을 갖게 된 것은 그리 오래되지 않았다. 순전히 아이들에게 조금 더 보여주고 싶은 마음에 아이들보다 조금 먼저 책을 보고 자료를 찾고 박물관을 찾던 것이 시작이었다. 그렇게 살피면 살필 수록 우리 문화의 멋으로 빠져드는 나를 발견할 수 있었다.



우연한 기회에 박물관을 돌면서 문화해설가의 설명을 들을 기회가 있었다. 책에서 찾을 수 없었던 정보를 해설가에게서 들을면서 이런 정보가 아이들 눈높이에 맞도록 책에도 많이 실렸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정보가 많은면 딱딱한 성인도서로 가기 쉽고 정보를 덜어내면 아쉬움이 남는게 사실이니 말이다.



처음에는 이 책의 판형을 좀더 크게 생각했다. 책속의 이미지를 담아내려면 그림책 사이즈가 아닐까 싶었는데 기대와 달리 보통 책 사이즈였다. 그런 사이즈에 담아낸 조상들의 생황문화재 사진이 너무도 선명하고 깔끔해서 놀랐다. 대부분 작은 책 사이즈에서는 가장 아쉬운 것이 사진이다. 사진이 너무 작거나 혹은 탁하기 때문에 그림 보는 맛이 떨어진다. 그런데 이 책은 사이즈에서 밀릴 수도 있는 사진을 선명하게 담아낸 점이 정말 마음에 든다.



또한 조상들의 생활문화재에 대한 정보의 폭이 절대 가볍지가 않다는 것이다. 박물관에서 쉽게 볼 수 있는 것들이지만 휘리릭 지나치면서 그 가치와 쓰임새에 대해서 잘 몰랐던 부분을 정말 요목조목 잘 담아냈다.



한옥의 구조를 한눈에 알 수 있는 것도 마음에 든다. 행랑채가 대문과 연결되어 있는 이유나 안채가 집의 가장 중심에 자리 잡는 구조 등에 대한 설명도 너무 재미있었다. 특히 가구에 대해서는 너무 모르는 것이 많았는데 장과 궤의 차이점, 귀잡이, 감잡이, 앞바탕과 같은 장식용 주석인 장석에 대해서도 처음으로 자세히 살펴 볼 수 있었다. 이런 작은 장식에도 주의를 기울였던 새로운 멋을 발견할 수 있었다. 우리가 흔히 말하는 궤에는 뒤주나 반닫이도 포함된다는 것도 새롭게 안 사실이다.



왕실의 물건도 석기시대의 물건도 아니고 불과 200년 전 즈음 우리 선조들이 사용했던 생활도구에 대해서 자세히 알 수 있다는 것은 너무도 행복한 일이다. 그냥 옛날 물건이 아니라 시대가 다른 또 다른 우리가 썼던 우리 삶의 일부임을 생각한다면 책을 보는 재미가 더해질 것이다. 마지막 장에서는 앞에서 설명되었던 생활문화재를 한눈에 볼 수 있도록 안방과 사랑방을 볼 수 있다. 여인들이 거처했던 방과 남자들이 거처했던 방에 있는 물건이 어떻게 다른지도 알 수 있다.



고리타분한 과거가 아니라 과거를 통해 현재를 볼 수 있는 또 다른 재미를 이 책 속에서 찾을 수 있기 바란다.

진정 친절한 생활문화재설명서~! l 윤승희 l 4311
너무 재밌게 자세히 풀어서 설명이 돼있어요.
읽다보면 시간가는줄도 모르고 흠뻑 빠져들게하는 아주 괜찮은 책이네요.
사진과 함께 한자도 곁들여 설명이 돼있으니 훨씬 이해가 잘되더라구요.
문화재하면 딱딱하고 일반인과는 거리가 있다 싶은데
"친절한 생활 문화재학교"는 지금까지 봐왔던 책과는 분명 다르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한마디로 제대로 만들어진 책.
우리것하면 우선,한복,한옥,한지,김치등을 생각하고 또 그것만이 가치잇는 거라고 여겨왔던게 사실이잖아요?
그런점에서 이책은 조상들이 생활하면서 사용했던 자잘한 모자,장신구 하나도 빼지 않고 사진,그림과 함께
잘 보여주고 있답니다.

아기자기하면서 실용적이고 그러면서도 어쩜그리 색도 고운지~~ 조상님들의 지혜에 감탄이 절로 나오네요.
책 첫 장의 한옥 내용 중에 조선시대 류성룡의 "충효당"이 나와요. 따뜻한 봄날이 오면 한 번 다녀오고 싶어지네요.

재미있게 제대로 알수 있는 생활 문화재 l 송선경 l 29195
시대의 흐름을 통해 자연과 생활과 문화 그리고 생각의 차이를 가져오게 된다. 그 시간의 연결고리를 끊지 않고 꾸준히 연결하면서 새로운 지식과 지혜를 발견하게 되므로서 더 나은 삶을 추구할수 있게 된다. 제대로 그 연결고리를 단단히 엮어가는 것은 그리 쉬운 일이 아니다. 초등학생 아이들이 유난히도 사회과목을 많이도 어려워한다고 한다. 우리의 역사를 알 수 있는 사회과목을 그리도 어려워 하는 이유는 많이도 달라진 자연환경과 생활모습 그리고 문화적차이를 극복하지 못하기 때문에 그 혼동으로 인해 많은 지식들을 흡수하지 못하고 단지 재미없고 너무나도 많이도 외워야만 한다는 그러한 사고가 많이 틀에 잡혀 있기 때문이다. 우리 아이들에게 있어서 그 시대를 가장 많이 이해와 공감을 같이 끌어내기 위한 노력의 한 방법으로 책과 체험이 가장 큰 도우미 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
길벗의 친절한 생활문화재학교 역시 그 역할을 충분히 소화시킬수 있었던 귀중한 자료가 될 수 있을 것 같다는 것이 흐뭇한 시간이었다.
재미있게 제대로 그 시대 속으로 들어갈 수 있었다.
생활문화재를 한옥, 장과 농 궤와 함, 서안과 탁자, 문방사우, 책, 병풍, 한복, 관모, 장신구, 소반, 식기로 구별지었다.
이러한 과정은 교과과정과 많이 연계해서 보면 더욱더 좋은 자료가 될 것이다. 사회교과과정에서 나온 부분을 한 책에 간략하면서도 쉬운 설명과 사진들을 통해 좀더 확실히 이해가 쏙쏙 되었다.
설명만으로 부족한 아이들의 이해력에 선명한 사진은 그야말로 똑소리 나게 이해했습니다를 들을수 있을 것이다.
부록에 있는 한눈에 보는 살림살이를 통해 전체적인 내용을 총정리 할수 있을 것이다.
만화그림이 있어 전혀 딱딱한 느낌이 없이 재미있게 하나하나 되짚어 볼 수 있는 시간이었던 것 같다.
마직막에 찾아보기를 통해 독후활동으로 낱말퀴즈나 스피드 퀴즈를 함께 해 보면 재미와 복습 그리고 확실한 정보습득의 길이 될 것이다.
좀더 활용을 할 수 있는 여건이 된다면 자료출처의 박물관을 주말이나 방학시간을 활용해 아이와 함께 나들이를 하면서 직접 보고 체험할 수 있는 시간을 갖게 되면 그야말로 오감만족 지식습득과 나들이의 추억을 함께 공유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한 과정을 통해 우리의 조상들의 생활문화재를 좀더 이해가 쉽고 단지 옛날 물건으로만 생각하는 관점을 조금이라도 변화된 생각을 하여 조상들의 생활과 문화와 지혜를 함께 느껴 볼수 있는 시간여행 역사여행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친절한 생활 문화재 학교> 박물관으로 간 조상들의 살림살이 l 김영여 l 29196
박물관에는 화려하고 멋진 왕실 유물만 있는 것이 아니라, 옛날 조상들이 생활할 때 사용하던 일반 살림살이들도 있다는 것을 처음에 알려주고 여러가지 물건들을 설명해준다.
<친절한 생활 문화재 학교>에는 옛 선조들이 살았던 집에서부터 여러가지 가구와 살림살이, 옷과 모자, 장신구, 책, 밥상과 식기 등을 모아놓았다. 옛날에 사용하던 물건과 오늘날의 물건을 비교해보면서, 옛 선조들의 얼마나 지혜로왔는지 알 수 있으며 생활 속에서 사용하던 일반 물건들이 세월이 흐르고 흐르면 먼 훗날 박물관에 진열되는 역사가 된다는 사실을 배울 수 있다.
한옥은 우리나라 고유의 집을 말하는 것으로 주로 조선 시대에 살았던 집을 말하는 경우가 많다.
한옥의 우수성은 이미 세계에서 인정을 하고 있으며, 특히 온돌에 대해서는 세계 여러나라에서 배운다고 한다.이 온돌에 대해서 자세히 설명을 해주고 있어서 아이가 온돌의 우수성을 배울 수 있게 되었다. 고조선 시대의 집터 유적에서 이미 온돌의 흔적이 있었다고 하니, 정말 우리 선조들은 지혜로웠던 것 같다.
이렇게 한옥에 대해서만 간단하게 살펴보았는데. 나머지 여러가지 살림살이에 대해서도 정말 자세하게 설명을 해놓아서 배경지식 쌓는데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
책을 읽고나서, 책에 나오는 살림살이를 직접 보러 박물관에 다시 가봐야겠다. 예전에는 아무 생각없이 눈으로 한번 훑어보고 말았던 물건들인데, 여러가지 의미와 지혜가 담겨있다고 생각하니, 아이와 꼭 다시 한번 찾아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책은 3학년이상 아이들이 보면 참 좋을 것 같다.
2학년 때는 국어 교과서에 수록된 아씨방 일곱동무를 통해서 바느질에 필요한 물건들을 배우고 3학년 때는 옛날 물건, 오늘날 물건을 비교하면서 배웠기에... 3학년이상 아이들에게 권해본다.

엄마인 저에게도 유익한 책이되었어요~~ l 김진희 l 29199
박물관을 사랑하는 우리 딸과 나~!!
박물관에 가면 아이와 제가 좋은 친구가 된답니다.

같이 옛날 물건들을 구경하며 도란도란 이야기 하는 것이 너무나 즐거워요.

하지만 엄마인 저도 아이의 궁금증을 100%답하기란 쉽지 않아요.

사실 저희딸은 8살이 되었어요.

그래서 아직 어려운 책이 아닌가 싶어 제가 먼저 보았답니다.

어른들이 읽어도 머리에 쏙쏙 정리되는 것이 참 좋았네요.

교과서가 이렇게 되어 있으면 정말 좋을텐데라는 생각까지 하게 되었네요^^



제가 이 책을 보고 있으니 저희딸 무지무지 궁금해합니다.

사실 어렵지 않을까 했는데 평소에 박물관을 자주다니며 보아온 물건들이라 그런지

딸도 재미있게 읽었답니다.

특히 한눈에 보는 살림살이면을 어찌나 즐겁게 보는지...



요번 봄방학때 또 저희는 요 책에 있는 것들을 직접 보러 박물관에 가보려구요^^

친절한 생활 문화재 학교 l 이선행 l 14470
<재미있게 재대로>라고 표지 왼편에 조그맣게 적혀져 있습니다..

조상들이 살았던 여러가지 집부터 가구,책,한복,관모,장신구,소반,식기들까지

정말 재미있고 재대로 소개 시켜놓은 책이구나하는 생각이 절로 들었습니다..

<재미있게 재대로>라는 말이 잘 어울리는 책입니다..



울 남편은 전통가구를 만드는 일을 하고 저는 전통매듭을 배우고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집에는 더욱 유용한 책이었습니다..

한옥이나 박물관 ,전시회,공방에서 전통가구와 전통에 관한 여러가지 것들을 접할 기회들이 많은 편이지만

하나하나 자세히 설명해주고 이야기해 줄 기회는 그렇게 많지 않았는데

많은 사진들과 더불어 만드는 방법부터 쓰임새,생김새 유래까지 쉽게 쓰여 있어서 아이들에게 아주 좋은 책이었습니다..

또한 한자로된 이름들을 한 자 한 자 풀어 설명해 놓아 이해하기도 좋은 책입니다..

<한눈에 보는 살림살이>에는 사랑방과 안방에 사용된 여러 살림살이의 모습이 만화와 더불어 재미있게 정리되어 있어

책을 통해 알게 된것을 정리해 볼 수 있었습니다..

한국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인 것입니다..

아이들에게 우리 좋은 전통문화를 알려주는 좋은 책~~ 강추합니다..

정말 친절하고 재미있는 생활 문화재 이야기 l 정경희 l 13978
역사에 관심이 많은 엄마 덕에 아이들은 어려서부터 박물관 수업을 틈틈히 듣고 정말
다양한 책을 읽었습니다. 특히 아이들이 사회과목에서 역사를 만나기에 일단 역사 전
체를 느낄 수 있는 책을 보여주었는데 어느 정도 역사에 흥미를 갖게 된 후 눈을 돌린
책은 주제별로 설명된 책입니다.

보통은 국보나 보물 이름 난 유적 등을 주로 다룬 책 속에서 이 책은 조금은 다른 느낌
으로 다가왔는데 제목대로 "생활문화재"라는 소재가 너무나 마음에 들었고 국립중앙
박물관이나 민속 박물관 등에서 우리가 교과서적으로 먼저 찾았던 유물들에 비해 조금
은 관심을 덜 받았던 유물을 이리 한 권의 책으로 보니 어딘지 정겨우면서도 편한 기
분으로 조상들이 실제 생활에서 썼던 물건들을 하나하나 볼 수 있었습니다.

한옥, 장과 농, 궤와 함, 서안과 탁자, 문방사우, 책 , 병풍, 한복, 관모, 장신구 , 소반,
식기를 주제로 다양한 사진자료와 친절한 설명이 우리가 무심히 넘겼던 장식이나
문화재속의 이름의 의미등을 되짚어 보게 해주었는데 특히 개인적으로 관심이 있던
궤와 함탁자 소반 등의 주제는 이전에 다른 책에서 만나 본 적이 없었기에 다양한
종류의 문화재를 한 눈에 볼 수 있었음에 즐거웠고 아이들 역시 자신들이 박물관
등에서 보았던 문화재 등을 손으로 짚어가며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차례부터 아이들의 눈이 번쩍 띄일만큼 화려하고 사진 자료가 많아 딱딱할것 같은
부담감을 줄여주네요^^


사진자료가 많아 눈이 즐거우며 다양한 생활속 문화재등을 즐길 수 있는게 가장 큰
특징인데 문화재마다의 설명의 깊이도 딱 적당해 초등저이상의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책입니다.


사진자료와 그림자료를 이용해 아이들이 보기 쉽게 설명되었는데 집의 구조를 말로
만 설명한 것이 아닌 하나 하나 칸 수 까지도 짚어주는 등 세심하게 설명되었습니다



문화재 이름은 단순한 이름이 아닌 의미등이 있는데 놓치지 않고 설명 중간 중간
들려주네요^^

눈이 즐거우면서도 다양한 문화재를 쉽게 풀어주면서도 해줘야 하는 설명을
놓치지 않고 들려주기에 역사나 문화재에 관심있는 모든 사람들이 즐겁게 볼
수 있는 책입니다....완전 강추해요!!!

친절한 생활 문화재 학교 l 김미 l 29213
초가삼간이라는 말은 많이하는데 그뜻은 잘 몰랐던 것 같아요.
초가 삼간이란 짚이나 갈대로 지붕을 올리고 간이 세개인 집을 이르는 말이랍니다.
우리가 알지 못했던 물건들에 대해 알아보고, 물건 구경이 아닌 조상들의 슬기와 지혜가 담겨있어서 더욱 소중히 여기는 마음을 갖게 되는 것 같아요.
아이랑 함께 볼때 지루하지 않고 그림자료가 삽입 되어있어 빨리 이해할 수 있었어요.

[서평]생활 속에서 역사를 배워요. l 노선화 l 29455
어제부터 설 연휴가 시작되었다. 미리 고향에 다녀온 우리 가족은 한가롭게 연휴를 보내고 있다. 고향 오고 가는 KTX안에서 이 책을 다 읽을 수 있었다. 읽고 나서 시댁에 있는 물건을 찬찬히 보니 이 책에서 본 물건들이 있어 얼마나 반갑던지.... 책 읽은 보람이 있었다. 내가 시댁에서 본 물건은 다름 아니 "궤"와 "장"이었다. 어린이들도 이번 설에 조부모님댁에 가면 한두 가지 정도 옛물건을 볼 수 있을 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얼른 이 책을 소개해야겠다는 생각에 마음이 바빠진다.

이 책은 이렇듯 우리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었던 즉 생활에 쓰였던 물건들을 아주 친절하게 그림과 함께 자세히 설명해 주고 있다. "역사" 하면 지루하다고 생각하거나 다 외워야 한다는 부담감 때문에 지레 겁부터 먹을 수 있는데 아마 이렇게 생활에서 흔히 쓰이고 볼 수 있으며 지금도 사용되고 있는 물건들부터 공부하다 보면 " 역사" 라는 것이 친근하게 느껴질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모두 12가지의 물건들에 대해 소개해 주고 있다. 한옥, 장과 농, 궤와 함, 서안과 탁자, 문방사우, 책, 병풍, 한복, 관모, 장신구, 소반, 식기. 그야말로 조상들의 의식주 생활에서 빠져서는 안 될 물건들을 우선적으로 소개해 주고 있다. 책을 읽으면서 알고 있었던 지식들도 물론 있지만 잘못 생각하고 있었던 것과 새롭게 알게 된 것들이 무지 많았다. 책을 보고 나서 사극을 보니 그 전에는 보이지 않던 것들이 눈에 들어온다. 역시 " 아는 것만큼 보인다"는 말이 진실인 듯하다.

가장 먼저 한옥. 사진에 보이는 한옥은 조선 시대 재상이었던 류성룡의 충효당으로써 보물 414호로 지정된 곳이란다. 한옥은 이렇게 행랑채,사랑채,안채로 크게 나뉘어져 있단다. 옆 사진은 우리가 관용어구처럼 쓰는 "초가삼간"에서 삼간의 뜻을 알려 주는 사진이다. 1간은 네 개의 기둥 안에 들어가는 네모난 공간을 뜻하는 것으로 삼간은 기둥과 기둥 사이의 공간이 세 개라는 뜻이라는 것이다. 아래 두 사진은 농과 장을 보여 주는 사진이다. 여자가 시집갈 때 꼭 해가야 할 가구 중의 하나가 바로 장농이었다. 지금까지 농이 하나의 가구를 뜻하는 줄 알았는데 엄연히 다른 물건이었다. 왼쪽에 있는 것이 "농"으로써 농은 옆에 손잡이가 붙어 있고 그래서 여러 개를 겹쳐 올릴 수 있다고 한다. 반면 "장"은 겹쳐 올릴 수 없으며 넣는 물건에 따라 의장, 약장, 찬장 등으로 나뉜다고 한다. 우리 조상들은 좌식 생활을 하였기에 이렇듯 가구들이 높지 않았다고 한다. 이번에 시댁에 내려가서 본 반가운 물건 중의 하나가 바로 장이었다.

궤와 함도 장과 농처럼 비슷하면서도 다른 점을 가진 가구이다. "궤"는 조선 시대 가장 많이 쓰인 가구라고 한다. 일명 반닫이라고 하는데 반쪽만 열린다고 해서 이름이 붙여졌다고 한다. 시댁에서 본 나머지 물건 하나가 바로 이 반닫이였다. "함"은 반닫이에 비해 더 고급스러우며 활짝 열리게 만들어진 물건으로 주로 귀중품을 보관하는 것이라고 한다. 보석함을 생각하면 되겠다.

서안과 탁자를 보면서는 조상들의 슬기를 새삼 깨닫게 되었다. "서안" 즉 책상은 주로 선비가 공부하던 사랑방에 있던 가구이다.두루마리로 되어 있는 불교 경전을 읽다 보면 흘러내릴 수가 있는데 이를 방지하기 위해 양끝을 약간 올려서 만든 서안을 경상이라고 한단다. 불편함을 참지 못하는 것에서부터 창의성이 출발한다는 말이 떠오른다. 경상을 만든 우리 조상들의 지혜가 놀랍기 그지 없다. 또 하나 "사방탁자"라는 것이 있는데 그러고 보니 이 탁자를 사극 볼 때 마다 많이 본 것 같다. 그동안 정확한 이름과 용도를 모르고 있었던 터에 이번에 확실히 알게 되었다. 사방이 트여있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라고 한다.

문방사우. 조상들의 생활에 대해 잘 모르는 사람이라고 해도 문방사우는 들어봤을 것이다. 왜냐하면 초3때부터 붓글씨가 나오기 때문이다. "문방사우"는 붓, 벼루, 먹, 종이를 뜻하는 말이다. 우리나라의 한지가 왜 중국, 일본의 종이보다 질이 우수한 지를 알려 주고 있는데 그건 바로 재료의 차이이다. 중국의 종이는 삼과 대나무로 만드는 반면 한지는 닥나무로 만들어 종이가 질기고, 윤기가 나며 오래 되어도 변색이 되지 않는다고 한다. 이만하면 자랑할 만하지 않는가! 예전에 대학 다닐 때 학교 앞 문방구에서 팔던 기계지가 아니라 인사동에서 파는 제대로 된 한지를 사서 붓글씨를 쓰던 그 첫느낌을 잊을 수가 없다. 정말 다르다. 재료의 차이가 실력의 차이를 보여주는 것을 그때 직접 경험하였다.

책. 한자로 冊 이라고 쓰는데 책의 기원이 대나무나 옥을 쪼개서 거기다 글을 쓴 것에 유래하여 그 모습을 본떠 이 한자가 만들어진 거라고 한다. 그런데 왕비, 세자빈을 책봉한다는 말도 바로 이것과 관계가 깊은데 왕비, 세자빈을 봉할 때 그들의 업적을 책에 써서 함께 주었기에 책봉한다는 말을 쓰는 것이라고 하니 하나하나에 다 깊은 뜻이 들어 있어서 또 한 번 놀랐다.

병풍. 제사나 차례 지낼 때, 칠순 잔치 같은 것 할 때 그나마 자주 보게 되는 것이 병풍인데 2폭에서부터 10폭 병풍까지 있단다.얼마 전 " 뿌리 깊은 나무 " 할 때 세종이 거처하던 곳에 있던 "책가도"가 나와 있어서 반가웠다. 행사에 따라서 사용되던 병풍이 다르다는 것도 알게 되었다. 장례식 때는 흰 종이만 발라서 사용하였는데 이를 소병이라고 한단다. 병풍은 고려 시대 이전부터 사용되었는데 온돌이 널리 사용되기 전이라 추위를 막을 목적으로 병풍을 사용하였다는 것이다. 지금은 추위를 막는 목적이외에도 여러 가지로 사용되고 있는 병풍. 미적인 목적도 무시 못하지.

다음은 한복. 대한민국을 상징하는 것에서 빠지지 않는 한복. 설날에는 한복을 입고 세배를 드리는 가정들이 많을텐데... 지금 입는 한복은 조선 시대 한복을 본 뜬 것이란다. 한복은 유(저고리), 고 (바지), 포(두루마기), 상(치마)로 나뉜다. 여자들이 치마 속에 갖춰 입는 속옷은 자그마치 일곱 가지나 된다고 한다.이걸 다 입고 치마를 입으면 모두 여덟 가지. 우~ 이 상태로 소피가 마려우면 윽~ 끔찍하다. 지금 우리처럼 양장에 익숙해진 사람들은 한복이 거추장스럽다고 생각하지만 정작 한복은 좀 커도, 좀 작아져도 입을 수 있어서 경제적인 측면이 강하다고 하는데 그 말이 맞는 것 같다. 양장은 조금만 살이 쪄도 금방 못 입게 된다. 한복 입어본 지가 언제던가! 명절 때라도 가끔 입어야 하는데 통 안 입게 되네!

관모. 머리에 쓰는 걸 통들어 관모라고 하는데 관, 건, 모, 립으로 세분화된다. "관"은 주로 양반들이 쓴느 것으로써 사진에 보면 왕이 쓰던 익선관도 보인다. "건"은 머리카락을 정리할 때 쓰는 것이다. "모"는 머리 전체에 눌러 쓰는 것으로 관리들이 주로 쓰던 것이 이에 속하고 마지막으로 "립"은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챙이 있는 모자들이 여기에 속한다. 양반들이 쓰는 흑립, 신분이 낮은 사람들이 쓰던 패랭이들이 여기 속한다. 지금은 모자가 패션의 하나이지만 조선 시대에는 "의관"이라고 해서 모자도 꼭 써야 하는 것으로 생각했다고 한다. 모자가 곧 신분을 나타내는 상징물이 되던 시대였던 것 같다. 옆에 있는 물건은 하도 신기해서 찍어 보았다. 의자와 지팡이인데 조선시대에는 나라에 공을 많이 세운 신하들 가운데 일흔 살이 넘은 사람에게 임금이 지팡이와 의자(교의)를 하사하고 잔치를 베풀었다고 한다. 좌식 생활을 하는 조선 시대에 의자는 흔하지 않은 가구였기에 아주 귀중한 물건이었을 것 같다.

장신구. 예나 지금이나 아름답게 꾸미고자 하는 마음은 똑같은 듯하다. 도포를 묶을 때 사용되던 가느다란 허리끈을 세조대라고 한다는 것과 신분에 따라 색깔이 다르다는 것도 새롭게 알게 되었다. 이제부터 사극을 볼 때 자세히 봐야겠다.

소반과 유기는 지금도 자주 사용되는 물건으로 알고 있다. 각 가정에 소반이 없는 집이 없고, 유기도 예전만큼은 아니지만 그래도 제사를 지내는 가정에는 가지고 있는 걸로 알고 있다. 특히 방짜 유기의 제작과정은 그 과정이 복잡하고, 11명이 한 조가 되어 밤새워 작업을 한다고 한다. 아쉽게도 이런 장인들이 점점 사라지고 있다는 것은 커다란 문제라고 생각한다. 일본만 해도 이런 귀중한 기능을 보유한 장인들은 나라에서 책임지고 그에 걸맞은 대접을 해줘서 그 기술이 가업으로 이어지는 예가 많은데 우리나라는 그렇지 못하다. 예전에 자개농을 만드시는 어떤 장인의 이야기를 들어 보니 경제형편이 너무 안 좋아서 자식에게 물려 주고 싶은 마음이 별로 생기지 않는다는 하는 말을 들은 적이 있다. 인간문화재의 형편도 마찬가지였다. 생계도 나라에서 책임을 져주지 않는데 어느 누가 그 힘든 고난의 길을 자식에게 가라고 하겠는가! 대대손손 가업으로 여기며 소중한 일들을 하며 보람있게 살 수 있도록 나라에서 그분들의 생계를 철저히 보장해 줘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래야 우리 나라 문화 유산이 보존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 책에도 여러 가지 장인들만이 할 수 있는 일들이 나왔는데 그런 일들을 문화재를 보존한다는 자긍심을 가지고 여유롭게 할 수 있도록 나라에서 꼭 그분들의 복지를 책임져 주면 좋겠다.

마지막 두 장의 사진은 이제까지 알아 본 12가지 생활 문화재들을 한눈에 보여주는 그림들이다. 가족들과 함께 퀴즈 형식으로 풀어 보는 것도 좋을 듯하다. 위는 사랑방이고, 아래는 안방이 되겠지! 올 설 연휴에는 이 그림에 있는 생활 문화재들이 친가나 외가에 혹시 있는지 두 눈을 크게 뜨고 찾아 보는 것도 재미있을 것같다. 아마 한 두 가지는 찾을 수 있지 않을까!

임금, 귀족, 양반들이 사용하던 물건들만 문화재가 되는 것이 아니라 그 시대 살았던 보통 사람들이 사용하던 물건들이 바로 문화재가 된다는 것에서부터 출발한다면 따분하고 지겹게만 느껴지던 문화재나 역사가 좀 더 친근하게 다가올 것 같다는 느낌을 확실하게 들게 만드는 그런 고마운 책이었다. 그건 바로 지금 내가 쓰고 있는 물건들도 후대에는 박물관에 전시될 문화재가 될 수도 있다는 말이니깐.

우리가 지금 사용하고 있는 물건들은 어디에서 비롯된 것일까? l 유휘경 l 31675
박물관에 가면 많은 것들을 볼 수 있다. 농기구도 볼 수 있고, 초가집을 만드는 과정을 인형으로 만든 것도 볼 수 있고, 그 시절에 사용 했었다던 다양한 생활 용품들이나 의류, 음식까지 의식주에 관련된 모든 것들이 박물관에 가득하다. 박물관에 가야만 볼 수 있는 것들이 한 권의 책에 자세하게, 그것도 친절한 설명을 동원한 채 나열되어 있다면 어떻겠는가? 국사 공부를 하다가 유물 이름과 모양 외우기에 신물이 난 학생들, 자기 아이에게 조상들이 사용한 우리 나라의 생활 문화재에 대해 알려주고 싶어 하는 엄마들, 사회 공부를 하다 조상들의 생활 방식이 궁금한 학생들이라면 이 책을 먼저 집어 들지 않을까 싶다.



『친절한 생활 문화재 학교』라기에 제목이 왜 저런가, 했더니 정말이었다. 제목 그대로 이 책은 '친절하다'. 이렇게 친절한 책은 처음 봤다. 이게 교과서였다면 어땠을까? 싶을 정도로. 왜 교과서들은 그렇게 딱딱하고 알다가도 모를 말만 잔뜩 써져 있는지 답답했는데 이 책을 보니 제발 이 책이 교과서나 참고 서적으로 불티나게 팔려서 우리 어린 친구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 그 땐 그렇게 어렵게 느껴졌던 것도 이 책을 읽고 나니 쉽게 이해 됐다. 게다가 점점 잊혀지고 있었던 문화재에 대한 기억이 조금씩 되살아 나기도 하고 덧입혀지기도 했다.







예전엔 박물관만 가면 그렇게 졸리고, 지루하고, 볼 것도 없어 보이고 했던 것이 요즘엔 그렇게 볼게 많아 보이고, 갔던 곳도 또 가서 둘러보고 싶고, 내가 보지 못한게 있지 않을까 찾아보고 싶기도 하다. 빈말이 아니라 정말로. 내가 저 시대에 살았더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도 든다. 책을 읽으며 생각한건데 저 시대에 사용했던 물건들이 변형되어 지금껏 우리가 사용하고 있구나, 싶다. 옛날엔 온돌이었던 것이 지금엔 보일러가 되었고, 장롱이라고 부르는 것이 예전엔 장과 농으로 따로 분류되어 사용되었다는 것 등등. 조상들의 의식주를 저 얇은 책 한 권으로 모두 살펴 볼 수 있었다. 설명이 필요한 부분에선 그림으로 비교까지 해주며 설명해주니 더 이해가 빨랐다.



온돌만 해도 그렇다. 추운 겨울, 한기를 피할 수 없었던 조상들은 구들장과 고래를 만들어 아궁이에서 지핀 불로 방 안을 따뜻하게 데웠다. 그 시대 사람들의 지혜가 엿보이는 순간이다. 좌식 생활을 했기 때문에 가능했던 것이었다. 청동기 시대 움집에서도 온돌 흔적이 발견된 것을 보면 그 역사가 아주 길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허나 온돌이 일반 백성들에게까지 널리 알려진 것은 조선 중기부터라고 한다. 조선 초기에는 임금이 자는 방도 온돌식이 아니라 침대 밑에 화로를 두어 잠자리를 덥이는 식이었다니 온돌을 만드는 기술이 얼마나 어려웠고, 전파 되기까지 얼마나 오랜 시간이 걸렸는지 한 눈에 알 수 있을 정도다.



책은 보다 많은 것을 전한다. 박물관에 가서 정신 산만하게 돌아다니느라 그간 보지 못했던 것, 지루하다는 이유만으로 여길 나간 뒤에 어딜 갈까, 생각만 하다 놓친 것들을 이 책 한 권으로 보충할 수 있다. 그 시절 조상들이 만들어 썼던 모든 것들이 오늘날에는 변형을 거쳐 우리가 사용하고 있다는 사실을 아이들이 알게 되면 어떨까? 놀라움을 감추지 못한 채 눈을 동그랗게 뜨고 정말이냐고 물어오지 않을까? 스무살이 넘은 내가 읽어도 이토록 재미있는데 아이의 시선에서 읽으면 얼마나 재미있을지 상상이 가지 않는다. 불현듯 민속 박물관에 가고 싶어졌다.





+ 이 책은 '길벗어린이 서평단 1기' 활동을 통해 출판사 길벗어린이에서 제공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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