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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그늘 환한 물
정채봉 / 그림 김세현 | 발행일 2009-09-05  
   
페이지 36 / 판형 230 x 265mm / 가격 11,000원 / 초판
ISBN_13 9788955820959 /  KDC 813.8
시리즈 문학_작가앨범
분류 그림책
연령 초등 3~4학년(9~10세), 초등 전학년(8~13세)
교과 정보 7차 초등학교 교과과정>1학년>1학기>국어>둘째마당. 느낌을 나누어요>2. 이야기 보따리>(2) 읽기
7차 초등학교 교과과정>1학년>1학기>국어>셋째마당. 이렇게 생각해요>2. 생각하는 우리>(2) 읽기 
7차 초등학교 교과과정>1학년>1학기>국어>넷째마당. 마음을 주고받아요>1. 마음을 담아서>(2) 읽기
7차 초등학교 교과과정>1학년>1학기>국어>넷째마당. 마음을 주고받아요>2. 다정한 친구>(2) 읽기
7차 초등학교 교과과정>1학년>2학기>국어>첫째마당. 상상의 날개를 펴요>1. 보고 듣고 느끼고>(2) 읽기
7차 초등학교 교과과정>2학년>1학기>국어>다섯째마당. 상상의 나라로 떠나요>1. 마음의 선물>(2) 읽 기
7차 초등학교 교과과정>2학년>1학기>국어>다섯째마당. 상상의 나라로 떠나요>2. 꿈을 가꾸는 동산>(2) 읽 기
7차 초등학교 교과과정>2학년>1학기>국어>셋째마당 . 꿈을 펼쳐요>3. 한 걸음 더>(2) 읽 기
7차 초등학교 교과과정>3학년>1학기>국어>첫째마당. 함께 열어 가는 세상>1. 서로를 생각하며>(2) 읽기
7차 초등학교 교과과정>3학년>1학기>국어>둘째마당. 마음으로 보아요>2. 따뜻하고 너그럽게>(2) 읽기
7차 초등학교 교과과정>3학년>2학기>국어>둘째마당. 우리가 꿈꾸는 세상>1. 더불어 사는 삶>(2) 읽기
7차 초등학교 교과과정>3학년>2학기>국어>넷째마당. 인물과 하나 되어>2. 소중한 만남>(2) 읽기
7차 초등학교 교과과정>3학년>0학기>미술>1. 자연의 아름다움
7차 초등학교 교과과정>3학년>0학기>미술>3. 여러 가지 색
7차 초등학교 교과과정>4학년>1학기>국어>둘째마당. 고운 꿈 아름답게>1. 이야기의 샘>(2) 읽기
7차 초등학교 교과과정>4학년>1학기>국어>넷째마당. 오가는 정>2. 함께하는 우리>(2) 읽기
7차 초등학교 교과과정>4학년>0학기>미술>자연의 색
7차 초등학교 교과과정>5학년>1학기>국어>첫째마당. 마음의 빛깔>1. 이처럼 생생하게>(2) 읽기
7차 초등학교 교과과정>4학년>2학기>국어>둘째마당. 책 속의 길을 따라>2. 이야기 세계>(2) 읽기
7차 초등학교 교과과정>6학년>1학기>국어>첫째마당. 삶과 이야기>1. 마음의 물결>(2) 읽기
7차 초등학교 교과과정>6학년>2학기>국어>첫째마당. 마음의 결을 따라>2. 이야기 속으로>(2) 읽기 
흰구름이 들려주는 맑은 세상 이야기
이 그림책은 “흰구름이 이야기하였습니다.”라는 문장으로 시작합니다. 정채봉 작가는 흰구름이 세상 곳곳을 떠다니며 보고 들은 이야기를 들려주는 형식의 동화를 즐겨 썼습니다. 작가는 평생 서른 권이 넘는 책을 통해 점차 잃어버리고 있는 맑고 순수한 마음, 더불어 함께 사는 삶에 대한 이야기를 독자들과 나누고자 했습니다.
이러한 생각을 바탕으로 정채봉 작가는 정형화 되지 않은 자유로운 형태와 깨끗하고 순수한 색의 ‘흰구름’이라는 상징을 사용해 동심의 이야기, 맑은 이야기를 전달하고자 했습니다. 작가는 흰구름이 화자가 되는 16편의 동화를 묶은 작품집 『꽃그늘 환한 물』(1989, 문학아카데미)의 ‘이 책을 읽는 분들께’에서 과학자 친구에게 ‘살맛나는 동심의 이야기’를 전하는 ‘흰구름 안테나’를 선물 받아, 흰구름이 들려주는 이야기를 받아 적기 시작했다고 쓰고 있습니다. 또 서두에 실린 짧은 글 ‘흰구름의 말’(“나는 푸른 하늘을 오고 가면서 땅 위에서 벌어지고 있는 수많은 일들 가운데서 맑은 것만 가려서 보고 있어. …… 서로 미워하고 다투는 일들만 보는 검은 구름하고는 정반대이지.”)을 보면, 작가가 구름의 입을 빌어 이야기하고자 하는 바를 알 수 있습니다.

물빛보다 환한 눈빛으로 만물과 대화하는 스님
『꽃그늘 환한 물』에서 흰구름은 산속 깊은 곳에 머무는 한 스님의 삶을 들여다봅니다. 눈이 크고 키가 큰 이 스님은 부처님께 불공을 드리고 나무하고 밭 매고 밥 짓고 공부하며 홀로 살아갑니다. 빨래를 하다 말고 물끄러미 흘러가는 개울물에 눈을 준 채 마냥 앉아 있는 스님의 눈빛은 물빛보다도 맑습니다. 스님은 잘 닦아 놓은 마루에 발자국을 낸 새들에게도 빙그레 미소로 화답하고, 눈이 많이 내린 겨울에는 갈무리해 둔 무를 꺼내 배고픈 산 짐승들을 거두어 먹입니다.
늦가을 장에 다녀오던 스님은 개울 한쪽 귀퉁이에서 파란 융단 같은 이끼를 쓰고 있는 작은 돌 하나를 발견하고는 추운 겨울 이끼가 얼어 죽지 않도록 거처로 데려옵니다. 스님은 이끼 덮인 돌을 가져오며 개울가 풀, 돌, 물고기를 향해 조곤조곤 말을 건넵니다. 데려와서는 돌이끼와 방 안 사물들이 서로 낯설지 않도록 인사를 나누도록 하지요. 스님은 이렇게 주변 모든 사물을 살아 있는 존재로 대하고, 존중하고 보호하며 불가에서 이르는 ‘자비’를 몸소 실천합니다. 사람과 사람 사이, 사람과 생명 사이에 존중하며 더불어 사는 마음이 옅어지는 세상 풍속에 견주어 볼 때 스님의 행동은 우리가 잃어가고 있는 것이 무엇인지 생각하게 합니다.
그림책의 마지막 부분, 추운 겨울을 나고 봄이 되자 스님은 예전 자리에 돌을 도로 가져다 놓습니다. 그러고는 모두에게 사이좋게 잘 지내라고 이르지요. 이끼에게도 어려움을 견디며 다시 자신의 힘으로 살아갈 것을 당부합니다. 연약한 존재를 돌보지만, 스스로 힘을 키워 자립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사실을 일깨우는 것은 진정으로 대상을 아끼고 돌보는 행동이겠지요. 그렇게 스님은 작별 인사를 전하고 왔던 길을 되짚어 산수유 꽃가지 속으로 사라집니다.

소중하고 아름다운 인연이 낳은 동화
정채봉 작가는 활발하게 글을 쓰는 작가인 동시에 평생을 출판인으로 책을 만들었습니다. 그러던 중 수많은 문인은 물론, 법정 스님, 이해인 수녀님, 김수환 추기경님 등 종교인들과도 오랫동안 마음을 나누었습니다. 특히 법정 스님은 정채봉 작가가 만들던 잡지 샘터에 1970년대 중반부터 1990년대 말까지 긴 기간 연재글을 실었으며, 작가의 책에 발문을 써주기도 했습니다.
‘꽃그늘 환한 물’은 법정 스님의 삶을 모티브로 쓴 작품입니다. 법정 스님은 청빈과 무소유의 삶을 실천하며 살아가는 우리 시대 대표적인 승려이자, 대중을 일깨우는 맑고 단정한 글들로 사랑받는 작가입니다. 특히 1970년대 말 여러 업적과 모든 직함을 버리고 순천 송광사 뒷산에 스스로 불일암을 지어 청빈한 삶을 실천하며 홀로 수행해 온 것으로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현재 70대 후반 나이에 강원도 산중에서 거처를 알리지 않고 여전히 무소유의 삶을 살고 있습니다.) 동화 안에서 눈이 크고 키가 큰 스님으로 그려지는 법정 스님의 소박한 삶은 가까이에서 존경의 마음을 품은 작가에게 울림을 주었고, 이는 좋은 창작 모티브가 되었습니다.

간결하고 담대한 그림, 깊은 사유와 실험이 낳은 개성
원고를 읽고 정채봉 작가와 법정 스님의 인연을 들은 김세현 그림 작가는 이 이야기를 그림으로 그리기 위해 송광사 불일암을 찾고는 했습니다. 작가가 직접 붓으로 쓴 작가의 말(“좁았던 화면의 여백을 넓히고 비울수록 넓어지는 무한의 자유로움을 느끼고 싶었어. 단순 소박한 삶을 생각하며 변화를 구하고 못난 그림을 그려 보려 했어.”)에서도 알 수 있듯이, 김세현 작가는 오랫동안 이야기 속 스님의 단순 소박한 삶, 자연의 상태를 화면으로 담을 방법을 강구합니다. 작가는 불일암에서의 사생(寫生)을 통해 낡은 생각을 일깨우는 과정을 겪으며 그림을 완성해 갔습니다. 그 과정에서 작가는 전각과 민화의 방식을 다시금 생각하며 그림을 구상했다고 합니다.
이 그림책에서 작가는 진지한 생각과 고민을 한지 위에 형태는 단순하게, 색은 담대하게 펼쳐내고 있습니다. 비우고 덜어내는 방식을 통해서 상징적인 의미를 남기고 간결한 형태를 추구한 굵고 담대한 선묘와 밝고 활달한 기운을 전하는 과감한 색들의 어우러짐은 독자들에게 그림 보는 즐거움을 전합니다. 오래 관찰한 풍광의 변화, 자연에 스며들어간 인간의 삶은 작가의 시각으로 재해석 되는 가운데 개성있게 그려지고 있습니다.
작가는 모든 사물과 사물은 연관되어 있다는 생각을 바탕으로 사물과 사물의 관계를 연결지어 드러내고자 했습니다. 땅에서 풀, 나무로, 인간 혹은 인간이 머무는 집으로 연결고리를 만들어 표현해 본 도입부의 장면들이 그러한 예입니다. 또 하나 김세현 작가는 화면 속에서 크기가 큰 것과 작은 것, 밀도가 높은 것과 낮은 것, 바른 것과 기울어진 것들의 조화를 구하고 있습니다. 화면 속 변화와 어우러짐은 작가의 이러한 생각에서 표현된 그림으로 잘 전달됩니다.

길벗어린이 작가앨범 시리즈 신작 그림책 『꽃그늘 환한 물』
국내외 완성도 높은 단편 문학을 개성 있는 그림으로 담아낸 길벗어린이 작가앨범 시리즈. 1996년 첫 권 『폭죽소리』를 시작으로, 『소나기』, 『만년 샤쓰』, 『메아리』, 『나비를 잡는 아버지』, 『들꽃 아이』 까지 그 동안 모두 열 권의 책을 출간했습니다.
정채봉 작가의 잔잔한 울림이 있는 단편 동화 「꽃그늘 환한 물」과 『만년 샤쓰』, 『준치 가시』, 『엄마 까투리』의 작가 김세현의 담대한 그림이 조화를 이룬 그림책 『꽃그늘 환한 물』. 초등학생 독자들은 물론 그림책의 세계에 관심이 많은 어른들까지 두고 두고 보기 좋은 그림책입니다.
글 : 정채봉

우리가 잊고 살아가는 세상의 모습을 동화라는 창을 통해 새로운 모습으로 환기시켜 주었던 아동문학가입니다. 1946년 전남 승주의 작은 바닷가 마을에서 태어났다. 수평선 위를 나는 새, 바다, 학교, 나무, 꽃 등 작품에 자주 등장하는 배경이 바로 그의 고향입니다. 동국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했습니다. 졸업 후 월간 ‘샘터’ 편집부 기자를 시작으로, 샘터사 편집부장, 주간, 편집이사 등을 지냈으며, 1998년부터 모교인 동국대 국어국문학부 겸임교수로 재직했습니다. 2001년 1월 9일 간암으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작가는 1983년 대한민국문학상(『물에서 나온 새』), 1986년 새싹문학상(『오세암』), 1989년 불교문학상(『꽃그늘 환한 물』), 1990년 세종아동문학상(『바람과 풀꽃』), 1991년 동국문학상(『생각하는 동화』), 2000년 소천아동문학상(『푸른 수평선은 왜 멀어지는가』)을 수상했습니다.

그림 : 김세현

1963년 충남 연기에서 태어나 경희대학교 미술과에서 동양화를 전공하고 수묵화를 중심으로 회화 작업을 해왔습니다. ‘정릉 탁아소 벽화’와 ‘걸개 그림’ 등으로 활발한 작품 활동을 벌여 왔고,「JALLA전」「민중미술 15년전」「현실보다 아름다운 현실전」등 단체·기획전에 참여해 왔습니다. 따뜻한 필치와 뛰어난 데생으로 글만으로는 표현할 수 없는 감정과 시대상을 잘 나타내 보여 줍니다.
길벗어린이 작가앨범 시리즈인 『만년샤쓰』와 『꽃그늘 환한 물』에 그림을 그렸고, 『아름다운 수탉』, 『첫눈 오는 날의 약속』, 『땅에 그리는 무지개』, 『사금파리 한 조각 1․2』, 『아기 소나무』, 『고양이와 통한 날』, 『부숭이는 힘이 세다』, 『열평 아이들』,『엄마 까투리』, 『준치가시』 등 어린이 책에도 그림을 그렸습니다. 2004년 제4회 한국출판미술상을 받았으며, 2009년 볼로냐아동도서전 주빈국관 원화 전시 작가로 선정되기도 했습니다.

<[창작의산실] 그림책 작가 김세현> 경기일보, 2012-04-03
…‘꽃그늘 환한물’(2009, 길벗어린이) 등의 그림을 그리며, 형식에 얽매이지 않고, 텍스트마다 새로운 옷을 입히는 김세현만의 동양화풍 그림책을 완성해나간다.…
[바로 가기☞ http://www.kyeonggi.com/news/articleView.html?idxno=566053]

<따뜻한 마음이 최고의 재산, 어린이 평화책 읽기-두 권의 그림책 <손님>과 <꽃그늘 환한 물>> 제민일보, 2011-01-24
…<엄마까투리>로 우리에게 익숙한 그림작가의 그림입니다. 책 속 이야기와 그림이 너무나 잘 어우러집니다. 흰구름이 전하는 골 깊은 산 속 암자에 사는 눈이 큰 스님 이야기입니다. 사람과 자연이 따로가 아니라 하나임을 스님은 조용히 몸으로 보여줍니다. 자연…
[바로가기☞ http://www.jemin.com/news/articleView.html?idxno=256646]

<현대불교> 현대불교, 752호
…사람과 사람, 사람과 생명 사이에 더불어 사는 마음이 옅어지는 세상에 만물과 대화하는 스님의 이야기는 아이, 어른 할 것 없이 독자들에게 단순 소박한 삶, 따뜻하고 순수한 마음을 되찾게 한다.
[바로가기☞ http://www.hyunbul.com/]

<10월 10일 어린이 새 책> 한겨례, 2009-10-10
2001년 작고한 작가 정채봉의 동화. 흰 구름이 세상 곳곳을 떠다니며 보고 들은 이야기를 들려주는 형식이다. 이 그림책에서 흰 구름은 산속 깊은 곳에 머무는 한 스님의 삶을 들여다본다. 눈이 크고 키가 큰 이 스님은 부처님께 불공을 드리고 나무하고 밭 매고 밥…
[바로가기☞ http://www.hani.co.kr/arti/culture/book/381118.html]

<꽃그늘 환한 물> 전남일보, 2009-09-18
정채봉 작가의 단편 동화가 김세현 작가의 그림을 만나 깊은 울림을 전한다. 흰 구름이 들려주는 골 깊은 산속 암자에 사는 한 스님 이야기. 눈 내린 겨울 배고픈 짐승들에게 먹거리를 주고, 개울가 돌덩이에 낀 이끼가 얼어 죽지 않도록 보살피는 스님의 따뜻한…
[바로가기☞ http://www.jnilbo.com/read.php3?aid=1253199600310712055&search=꽃그늘]

<출판 - 꽃그늘 환한 물> 중부일보, 2009-09-18
…스님의 투명한 삶을 전통 한지에 담아낸 화가 김세현의 그림은 무소유의 담백함을 잘 담아냈다. 굵고 담대한 선묘에 밝고 활달한 기운의 화려한 색들을 조화시킴으로써 글 이전의 마음을 잘 전달하고 있다.
[바로가기☞ http://www.joongboo.com/Article/News_View.asp?IDX=331629&div=5]

<[리뷰] 개울 한 귀퉁이의 이끼마저도 생명> 소년조선일보, 2009-09-15
…세상 사람들 눈에는 하찮게 보이는 생명들조차 귀하고 소중하게 여기는 스님의 마음이 한 편의 시처럼 아름답다. 굵고 담대한 선과 과감한 색들이 어우러진 그림은 동화를 더욱 맑고 빛나게 한다…
[바로가기☞ http://kid.chosun.com/site/data/html_dir/2009/09/15/2009091501377.html?srchCol=news&srchUrl=news1]

<[아이와 읽읍시다]‘씨없는 수박’ 우장춘 박사의 생애> 문화일보, 2009-09-11
“흰 구름이 이야기하였습니다”로 시작되는 정채봉 작가의 동화를 그림책으로 꾸몄다. 흰 구름이 산 속 깊은 곳에 머무는 한 스님의 삶을 들여다본다….
[바로가기☞ http://www.munhwa.com/news/view.html?no=2009091101032430023002]

<[아동신간]'니체의 차라투스트라는…' 外> 연합뉴스, 2009-09-11
…만물을 보살피는 자비와 돌봄, 인연의 의미를 정겹게 속삭이며 들려주는 동화다. 다양한 색채와 재질, 형태를 자유롭게 써서 그린 그림들이 다정하고도 시원하게 펼쳐진다.
[바로가기☞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001&oid=001&aid=0002860121&]

<[새책] 지중해 태양의 요리사 外> 한국일보, 2009-09-11
…흰구름이 바라 본 산 속 깊은 곳에 사는 한 스님의 이야기. 사람과 생명을 소중히 하고, 더불어 사는 마음을 일깨워 준다…
[바로가기☞ http://news.hankooki.com/lpage/culture/200909/h2009091122102784210.htm]

<[책꽂이] 메이드 인 차이나의 진실(량러) 外> 부산일보, 2009-09-12
…흰구름이 들려주는 산속 암자에 사는 한 스님 이야기. 개울가 돌덩이에 낀 이끼가 얼어죽지 않도록 보살피는 스님의 따뜻한 마음이 잔잔하게 그려진다…
[바로가기☞ http://news20.busan.com/news/newsController.jsp?subSectionId=1010090000&newsId=20090911000191]

구름이 들려주는 아름다운 이야기 l 박보경 l 19740
평소 좋아하는 정채봉 작가님의 글인데다가 미리보기를 통하여 본 김세현 님의 그림이 너무도 매력적이라 끌렸던 책이다.


항상 그렇지만 정채봉 작가님의 글은 아이들이 보는 동화에서 그치지 않고 이것을 읽어주는 어른들에게도 많은 것을 느끼게 하는 깊이가 있다. "성인동화"라는 말이 정말 딱이다. 이 [꽃그늘 환한 물] 또한 6세 딸아이에게 읽어주면서 내 눈과 머리속이 정화되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이 책은 한가로이 세상을 관조하는 구름의 입을 통해 깊은 산골에 오롯이 사는 스님의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스님은 공부하고 일하는 틈틈이 맑은 물을 바라보며 맑은 눈을 가지신다. 잘 닦아 놓은 마룻바닥을 참새들이 발자국으로 어질러 놓아도 허허 웃으시는 아량과, 눈 내린 겨울에 배고픈 짐승들을 위해 무를 나눠주는 착한 마음, 그리고 개울가 돌덩이에 낀 이끼가 겨우내 얼어 죽지 않도록 암자로 데려와 보살피고 다시 친구들 곁으로 돌려주는 스님의 따뜻한 정을 잔잔하고 아름답게 들려준다.


스님은 주변 사물을 마치 살아 있는 존재이자 이웃으로 대하고 ‘자비’를 몸소 실천하는 모습을 보여주신다. 따사로운 스님의 자비를 생각하면 각박한 세상을 살아가는 나의 마음도 한결 착해진다. 이야기를 듣는 아이도 빙긋이 염화시중의 미소를 지어보인다.


이 책의 모든 장면은 마치 그림 엽서처럼 너무나 아름다운 우리 나라 사계절 나무, 꽃, 물의 모습을 담고 있다. 소나무, 느티나무, 은행나무, 산수유 나무 등 아이와 나무 이름을 함께 알아보는 재미도 있다.


전각, 판화에서 모티브를 얻은 듯한 붓그림, 그리고 한지 바탕에 그린 것처럼 화면을 처리한 것은 보는 내내 아름다운 민속화를 보는 듯한 느낌을 준다. 화려한 일러스트에 길들여진 우리네 눈을 잠시 편안하게 해주는 묘미가 있다 하겠다.


한마디로 이 책은 아이들 동화로 단정지어져서는 안되고 어른도 꼭 봐야 하는 깊이 있는 책이며 한장한장 정성들여 그린 그림은 두고두고 감상할만한 작품이라 하겠다. 아직은 아이에게 책을 읽어주지만 아이는 곧 자라서 혼자 이 책을 읽을 것이다. 늘 곁에 두고 아이와 함께 꺼내보려한다. 또 시집갈 아이에게 짐을 꾸려준다면 그 위에 꼭 챙겨주고 싶은 책이기도 하다.

* 좋은책 정말 잘 읽었습니다.
독자서평 게시판에 사진도 함께 올릴 수 있게 해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
http://blog.yes24.com/document/1616504 에는 사진과 함께 올렸습니다.

꽃그늘 환한 물 ~~ 이끼 덮인 작은 돌과 스님 l 정재홍 l 19510
'꽃그늘 환한 물' 을 읽으면 마음이 부자가 된다.
정채봉 씨와 법정스님이 만나 사람 사이의 아름다운 하모니가 어떤 것인지를
확실하게 알려 준다.
사람이 얼마나 부자로 살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이 책은 내용도 예쁘지만
그림 또한 참 예쁘다.

스님은 물가에서 빨래를 하다가 흘러가는 개울물을 한 시간이고
두 시간이고 계속 쳐다본다.
일어날 때 쯤이면 스님의 눈빛은 물빛보다 더욱 맑아진다.
집에 돌아와 마루에 새들의 발자국을 보고 빙그레 미소짓는다.
어느 겨울 눈이 많이 내린 날 스님은 마당에 갈무리해 둔 무를
뒤란에 놓아 둔다.
잠시후, 토끼, 오소리, 너구리, 고라니들이 무를 맛있게 먹는다.
겨울이 오기 전 이끼를 쓴 작은 돌 하나를 집에 데려와 무사히
겨울을 나게 한다.
봄이 되어 아주 새파란, 이끼 덮인 돌을 원래 박혀 있던 곳에 둔다.
궁금하고 보고 싶으면 간혹 올게... 라는 말을 하면서.
작은 것들에 대한 사랑이 눈물겹게 아름답다.

정채봉 작가는 동화와 산문, 소설, 시를 꾸준히 써 서른 권이 넘는
보석같은 글을 냈다.
짧은 글 속에 순수하고 아름다운 마음들이 담겨 있어 그분의 글을
읽고 난 후는 항상 마음이 말개지는 듯한 느낌을 받는다.
작고 소박한 것들에 대한 따뜻한 시선과 배려, 사랑이 그분의
작품 속에 담긴 주제이다.
편안한 그림으로 글의 내용을 더욱 따뜻하게 표현한 김세현 씨는
굵고 단순한 선과 색으로 단순소박한 삶을 상징적으로 표현한다.
그의 솜씨로 아름다운 그림동화의 맛을 생생하게 느낄 수 있다.


꽃그늘 환한 물은 정채봉 선생과 법정스님.
두분 인연의 또 다른 표현은 아니었는지... ~~ 그린이 김세현


책이 너무나 예쁘고 아름답습니다. 길벗어린이와 한겨레에는 그림이
복사되지 않아 아름다운 그림들을 실을 수 없어 안타깝습니다.
다른 곳에는 예쁜 그림들과 같이 실었습니다.
소중한 책 읽게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네이버 블로그 ; http://memolog.blog.naver.com/mariajjh/114
한겨레 블로그 ; http://blog.hani.co.kr/mariajjh/23273
조선 블로그 ; http://blog.chosun.com/mariajjh/4210533
인터파크 ; http://book.interpark.com/blog/mariajjh/916785
예스24 ; http://blog.yes24.com/document/1610497
알라딘 ; http://blog.aladdin.co.kr/739230146/3113268

마음을 따뜻하게 해주는 책 l 임소연 l 19098
큰아이가 책을 다 읽고 나더니 말없이 씩 웃는다. "어땠어?" 하고 물으니 "따뜻하고 정겨웠어."
작은아이에게 물으니 "책이 참 점잖어. 그리고 나도 스님처럼 부지런해야겠다." 한다.
그랬다. 정채봉님의 다른 책들처럼 이 책도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읽고 나면 왠지 따뜻하고 깨끗해지는 느낌을 받을 수 있었어요. 아이가 읽으면 아이대로 엄마가 읽으면 엄마대로 마음이 차분해지네요. 책을 읽으며 주변의 모든 자연과 벗삼아 스님 만의 시간을 사시는 모습이 정겹고 그 마음이 고스란히 전해지는 것 같아서 좋았어요. 책 표지의 그림을 책을 처음 보았을때 느꼈던 것과 책을 다 읽고 난뒤의 느낌이 다른 건 아마도 스님의 마음을 조금이나마 엿보았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서평] 꽃그늘 환한 물 l 박소진 l 14199
서평을 꽤 써봤지만 이렇게 조심스러워보긴 처음이다.
내가 받은 이 느낌을 잘 전달하고 싶은데
내가 쓴 이 서평이 혹 정채봉님 작품에 누가 되진 않을까 이런 생각까지 하게 된다.
한편으론 정말 잘 써보고픈 욕심이 드는 책이기도 하다.
내가 받은 느낌이 너무나 좋아서 이 느낌을 고스란히 전하고픈 그런 욕심이.

이 책은 한마디로 마음이 평안해지는 책이다.
흰구름이 스님을 바라보는 시선도, 스님이 세상만물을 바라보는 시선도
너무나 따뜻해서 마음이 훈훈해지는 그런 책이다.

줄거리는 비교적 간단하다.
저 높이 떠있는 흰구름의 시선으로 바라본 어느 깊은 산골 작은 암자 스님의 이야기다.
흰구름의 눈엔 눈이 크신 스님이 하는 모든 행동 하나하나가
마냥 존경스럽고 따뜻하게만 보이나보다.
하긴 살아있는 모든 것들, 동물과 식물, 심지어 돌에 낀 이끼마저도
스님은 십년지기 친구를 대하듯 더없이 귀하디 귀하게 여겨주시니 그럴법도 하다.

아무리 힘들고 지친 세상이라도 산 정상 높은 곳에서 바라보면
그렇게 멋지고 황홀할 수가 없다.
스님이 세상과 한발짝 떨어져 세상을 관조하시는,
그 넓으신 포용력과 따사로운 마음을 좀더 잘 표현하기 위해
저 높은 곳에서 세상을 바라보는 흰구름을 화자로 선택하신건 아닐까 생각해본다.

아옹다옹, 복닥거리며 살아봤자 몇백년 살 것도 아닌 인생.
산 정상에서 바라보면 고작 점 하나로밖에는 안보이는 집을 사기 위해
내가 몇년을 고생했나 싶어 때론 허망하기도 하지만
스님과 같이 세상과 조금 떨어져서, 마치 높은 정상에서 바라보듯
세상을 관조할 수 있는 마음의 눈을 뜰 수 있다면
지금과 똑같은 세상이라 해도 전과는 달리 보이고
훨씬 더 잘 살아낼 수 있을 것 같다.

노란 은행나무가 울창한 숲 속에서 뒷짐을 지고 걸어가는 스님의 모습은
하얀색 길과 어우러져 어느 것이 길인지, 어느 분이 스님인지 분간이 되지 않는다.
하얀색 길과 자연스레 어우러진 스님처럼
나혼자 잘났다고 목소리 높여 살게 아니라
자연의 순리대로, 세상의 순리대로 흘러가도록 내 한몸 맡겨보라는
깊은 가르침이 귓가에 쟁쟁히 전해오는 책이었다.

자연과 더불어 사는 법 l 이희정 l 14205
산속 절간에 혼자사는 스님을 구름이 바라보는 시선으로 이이야기는

시작된다.

절절이 외로움속에서 스님은 어떻게 살아가고 계실까?

구름은 스님을 따라가며 이야기를 한다.



정갈이 닦여진 마루위로 새들이 날아와 발자국들을 어질러 놓고 날아갔다.

스님의 얼굴은 어떤 얼굴을 할까?하고 궁금해 하던 구름이,

스님은 새들의 발자국을 보시고는 '빙그레 미소지으시면서

'내가 없는 사이에 화엄이네가 다녀간 게로군"하신다.

또 겨울엔 숲속에 동물들을 생각해 뒤란 쪽에다 듬성듬성

무우를 놓아두신다.

그러면 토끼,다람쥐,너구리등 산식구들과 스님의 잔잔한 정이

느껴지곤 한다.



한번은 장에 갔다오시면서 개울의 한쪽 귀퉁이에서 파란 융단 같은 이끼를

쓰고 다소곳이 마치 사람들에게 이르시듯 조용조용 말씀하셨지

올해는 동장군이 제법 기승을 부릴것 같으니 이끼도 얼어 죽을까봐

집으로 가져가기로 한다는 거야.



읽으면 읽을수록 자연을 벗삼아 사시는 스님의 마음이 묻어난다.

우리가 흔히 감사할줄 모르며 살고 있을때 주의에 사물하나에도 정성을

쏟는 그 마음이 아름답다.

그림또한 소박한 삶을 상징적으로 표현하고자 한 작가의 오랫동안 관심을

기울여 온 전각과 민화의 방식을 생각하여 구상했다고 한다.

이래서 그림동화는 그림만 보아도 내용이 이해가 가는가 보다.

아름다운 이야기와 아름다운 그림도 함께 감상할수 있는 책이었다.

무소유의 삶을 실천하는 스님이야기 l 주미진 l 19527
참 예쁜 책이다.
마음 따뜻해지는 내용도, 그리고 채색수묵화를 보는 듯한 그림도.

깊은 산속 조용한 산사에 사시는 스님은 물빛보다 더 맑은 눈을 가졌고, 개울가 돌멩이에 낀 푸른
이끼가 얼어 죽을까봐 당신의 방으로 가져와 겨울을 나게 하시는 분이다.
방 안의 낯선 분위기가 서먹서먹할까봐 이끼와 주전자 찻잔에게 서로 인사를 나누게 하는 분이다.
생명이 있건 없건 모두 하나의 살아있는 생명체로 대하는 스님의 마음이 참 따뜻하다.
겨우내 먹이가 없어 굶주릴 동물들을 위해 무 한삼태기를 뒤란에 뿌려 주는 스님의 마음 씀씀이가
가슴 찡한 감동으로 다가온다.
무소유의 삶과 자비를 몸소 실천하며 수행하는 스님의 삶이 나 자신을 되돌아보게 한다.
생을 마감할 땐 모든 것을 놓고 가야 하거늘, 매순간 최선을 다 한다는 핑계로 얼마나 많은 욕심을 내며
살고 있는지.....
탐욕스러운 내가 부끄럽기도 하다.

카톨릭 신자였지만, 정채봉 선생님의 정신적 영향을 주었던 불교가, 그리고 법정 스님과의 인연이
우리에게 이런 멋진 작품으로 만나게 해 주셔서 참으로 감사하다.
어린이를 위한 단편동화가 아니라 어른들을 위한 고운 시 한편을 본 것 같다.
화려한 색채로, 때로는 흑백의 색채로 그려진 그림과 어울러져 한층 더 마음이 따뜻해 진다.

개인사정이 생겨 서평이 늦었습니다. 너무 예쁜 책 보내 주셔서 감사합니다.
인터파크http://book.interpark.com/blog/jmij66/953815
예스24시http://blog.yes24.com/jmij66
리브로http://blog.libro.co.kr/jmij66

세상의 모든 것을 배려하는 모습이 참 아름다워요. l 조혜숙 l 18117
<꽃그늘 환한물>을 처음 알게 된 것은 고등학교 다닐 무렵 주말마다 찾던 서점에서였어요. 그저 재미있는 그림 동화려니 했는데 그 속에 쓰여진 글과 그림은 왜그리 마음을 따듯하게 해주는지요.



까맣게 잊고 지낸지 20년...어느새 결혼하고 아이 둘을 키우는 엄마가 되어 있네요.

다시 이 책을 받고서 한참을 펼칠 수가 없었습니다.

환하게 따뜻함을 가득 담은 노란 표지의 <꽃그늘 환한물>

그 때처럼 흰구름이 전해 주는 이야기를 기대하며 첫장을 열었습니다.



굵은 선과 함께 함지에 그려져 물감의 퍼짐이 자연스럽기게 여겨지는 그림에

정채봉씨의 글이 더해지니 한장 한장이 작품이고 의미가 더해지는것 같습니다.





<꽃그늘 환한 물>에는

스님의 행동하나가 남을 생각하는 마음이 가득담겨 있어요.

장난기 많은 새들이 찍어놓은 발자국을 보면서 빙그레 웃으며

"화엄이네가 다녀갔군."이라고 말씀하시죠.

추운 겨울이 닥치기전 친구들과 떨어져 낯선 곳에 온 이끼를 향해 방안의 물건을 조근조근 설명해 주는 행동이

혹시라도 남이 불편해 하지 않도록 미리 생각하고 행동하는 배려하는 마음이 가득한 거에요.

세상에서는 배려라고 하지만 불가에서는 자비라고 하지요.

요즘 세상에서는 남을 생각하는 마음이 많이 부족한 것 같아요. 점점 내가 먼저라는 생각에 남을 배려하면 손해본다는 생각이 팽배해진 세상에

<꽃그늘 환한 물>은 각박해진 마음에 사람과 사람, 사람과 동물, 사람과 사물 사이에서도 마음을 담아 얘기해 주고 있어요.



<꽃그늘 환한 물>을 통해 아이들의 마음이 좀더 사람을 향해, 작은 물건 하나에도 관심을 가지고 이해하는 마음을 닮아갔으면 합니다.



가연이에게 <꽃그늘 환한 물>을 읽어주면서

굳이 아이에게 많은 것을 알려주려고 노력하지 않았습니다.

그저 아이의 마음에 스며드는 스님의 마음을 조금이나 이해하기를 바랄뿐이었습니다.



<꽃그늘 환한 물>을 읽으면서

학창시절 풋풋하고 때가 던 그 때를 회상하며 그 시절 소중했던 마음이 그리워지며

내 아이에게 읽어주면서

모든 것을 소중하고 고귀하다는 것을 아이에게 전해 주고 싶었습니다.

꽃그늘 환한물 l 이우송 l 18755
어떻게 시작을 해야할지 막막하기만 합니다. 아이가 읽기에는 어렵고 어른인 제가

읽기에 좋은 동화입니다. 욕심이 많고 이익을 얻고자 고군분투하는 우리에게 아무

것도 필요없는 공수레공수거 일깨워주는듯하다.



흰구름이 이야기하였습니다. 으로 시작하는 부분이 예사롭지 않은 느낌이다.

골깊은 산속에 암자가 하나 있습니다. 그곳에 큰스님이 계십니다.

불공을 드리고 빨래를 하고 개울가에서 깨달음을 느끼시는 것 같습니다.

어느날 징검다리를 건너다 마시고 물속에 이끼낀돌을 보시고 동장군이 제법 기승을

부릴것이라는 말씀이었다. 이끼가 얼지 않도록 스님은 소반위에 돌을 올려놓고 방으

로 가지고 가셨다. 겨울이 가고 봄이 찾아오자 스님은 그돌을 원래의 자리로 갔다

놓으셨다.



스님들의 일상과 깨우침을 흰구름이 지나다니면서 얘기해주는 동화입니다.

상상보다는 우리내 가슴에 잔잔한 흐름을 놓는 듯한 글입니다. 한적한 산속에

암자가 있고 계절이 바뀔때마다 모습과 스님들의 불경을 외는 모습이 그려지는 듯

합니다. 만화 "오세암"을 보면서 울었던 기억이 납니다. 결말은 자비로운 부처님

곁으로 갔지만 슬픈일이기도 했던 결말이었답니다. 왜 갑자기 오세암이 생각났는지.

아무것도 없이 왔다가 아무것이 없이 가는 인생. 생명이 없는 것처럼 보이는 이끼에

도 생명을 불어 넣어줄수 있는 자비로운 마음. 스님들의 수양세계를 보는듯 합니다.

봄이 시작되면 파릇한 새싹이 꽃이 되고 열매를 맺듯이 스님의 자비로운 마음은 그

대로인 것같이 생각되는 표지가 마음을 환하게 합니다.

이끼까지 품은 스님 l 조지선 l 19723
잠자리에서 읽어주니 스님은 이끼를 좋아해?라고 아들이 묻더군요...^^
느림의 미학을 배우고, 나눔의 사랑을 배우고, 생명의 소중함을 배우는 참 고운 그림책입니다.
종교에 상관없이 산사의 고즈넉한 풍경소리가 책읽는 내내 귓가를 맴도는듯 했습니다.
새소리도 함께 말이죠.
봄여름가을겨울 사계를 잔잔히 흘러가듯 만날 수 있는 색채가 참 좋았어요.
가정의 근본과 생명의 가치 마저 흔들리는 듯한 요즘 세상....우리 모두가 만났으면 하는 이야기네요.
이번 겨울에는 저도 이끼를 품듯 어려운 이웃을 품고 싶습니다.
노란 산수유꽃이 필때가지 말입니다.....

만년샤쓰 l 방정환 / 그림 김세현 발행일/1999-0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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